[포항 효자시장] 테스형 칼국수 돼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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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나서 물어보려다 깜박함..
전화번호 & 주소
054-275-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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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5번길 16,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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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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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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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오픈을 해서 홍보물도 많이 설치해 두었길래 궁금해서 방문해보았다.
효자시장 입구쪽에 있어서 더 어그로가 끌리는 것 같다.
2층에 위치해있어도 존재감은 압도적이다.
계단에 올라가는 길에 있는 이미지다.
칼국수가 가장 자신있는가 싶었는데, 메뉴판을 보면 또 순서가 다르다.
입구에는 체온계와 QR기계와 커피 기계가 있더라.내부는 이 시국에 맞춰서 상당히 구분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이다.
주방쪽이 상당히 깔끔해 보이더라.
역시 개업초기라 그런지 정갈한 느낌이 믿음이 가더라.
메뉴판은 위와 같다.
여기서부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간판에는 칼국수부터 적혀있는데, 정작 칼국수는 아래쪽에 있고 돼지찌개, 뼈해장국 말고도 너무 많은 메뉴가 있더라.
심지어 보쌈도 있는데, 보쌈은 크기도 바꿀 수 없다는 점이 의아하다.
심지어 돼지찌개에 공기밥 값은 따로 받는다고 하더라.
여기서 또 생각해봐야할 점이 있는데, 위 반찬은 뼈해장국을 시켰을 때 뿐만 아니라 돼지찌개를 주문했을때도 동일하게 제공이 된다.
옆에 있는 안동찜닭집에서 돼지찌개를 먹으면 기본찬이 6종류가 제공이 되는 것에 비해서 메리트가 상당히 떨어진다.
김치는 아주 독특하게 굵은 고추가루와 고추씨까지 사용하는 김치이다.
고추가루와 맵지않은 고추씨 때문에 파프리카를 먹는 느낌이 난다.
조금 더 시원하면 칼국수나 돼지찌개류랑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내가 주문한 내장탕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
처음에 아주 펄펄 끓어서 나오므로 약 1분정도 저어주면서 식혀서 먹는 것 좋다.
혹은 앞접시를 달라고 해서 덜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참뼈랑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내장이 잘게 잘려있는 편이었고, 그렇다고 양이 엄청 많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곱이 전부 국물쪽으로 나와있다.
고추가 하나 정도 들어가서 많이 칼칼했는데, 그 와중에 베이스가 조금 짜서 그런지 많이 자극적으로 다가오더라.
조금 덜 짰으면 시원하다고 생각했을 것 같은데, 간이 세다보니 많이 국물도 많이 먹지 않았다.
무를 넣어서 시원하게 하려고 한 것 같은데, 간이 세니 이마저도 묻힌다.
이 때문에 국물에 녹아있는 곱도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그러다보니 밥을 다 먹어도 국이 많이 남아있어서 배가 좀 덜 부른 것 같다.
내장탕을 다 못먹었다니..
위와 같이 후기를 적어놓고 30분정도 있다가 떠오른 것이, 어림지의 내장탕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다.
어림지 스타일이 좋다면, 간이 다소 센 것 이외에는 괜찮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원래도 고소한 느낌의 참뼈 내장탕이나 시원한 스타일의 "엄청난해장국"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메뉴는 지인이 주문한 뼈해장국이다. 가격은 8,000원이다.
뼈해장국은 그래도 다른 메뉴에 비해서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국물이 다른 곳에 비해서 순하면서 깊은 느낌이다.
된장 베이스가 조금 진하게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간도 적당히 좋았고 맛있다는 느낌이 들더라.
지인이 고기를 먹어본 다음에는 잡내가 좀 많이 나는 편이라고 하더라.
잡내는 사람마다 많이 갈릴 수 있으니, 크게 신경을 안 쓰시는 분들은 괜찮지 않을까
밑반찬도 사실 뼈해장국에 맞춰져 있기에 이 곳에서는 뼈해장국을 주문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효자시장에서 광고를 열심히 하고 계시는데, 광고보다 중요한 것이 주변 상권과의 비교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이 식당이 다른 곳에 있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효자시장이라는 곳의 시장 조사를 해 봤다면 이 가격에 이런 구성으로 나오는 것이 과연 어떤 메리트가 있을까.
뼈해장국이나 내장탕은 참뼈에 비해서 크게 특출난 점이 없고(물론 스타일은 약간 다르다),
돼지찌개도 주변 식당에 비해서 아주 큰 메리트가 없는데 반찬도 살짝 아쉽고 가격도 천원 정도 더 비싼 편이니(공기밥 따로 받으니) 과연 경쟁이 될까 싶다.
추가로 이름을 이렇게 정한 이유도 전혀 모르겠고, 음식점의 아이덴티티가 전혀 묻어있지 않아서 당황스럽다.
어떻게 보면 최근의 유행어를 이용해 홍보를 하려고 한 것 같은데, 덕분에 검색어 유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정도니, 이 작전이 과연 옳은가는 모르겠다.
테스형이라고 쳤을 때 운이 좋다면 이 식당이 상위노출이 되겠지만, 어지간하면 나훈아씨의 노래가 훨씬 먼저 나올테니..
물론 동네장사에서 이건 크게 의미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상당히 귀찮다는 단점이 있다.
절대적 기준으로 음식이 나쁜건 아니지만, 위 사항을 고려해본 결과, 재방문이나 남들에게 강력하게 추천은 못 할 것 같다.
역대급으로 맛없고 성의라고는 1도없는 음식!
답글삭제억지로 먹는내내 마눌님 눈치보느라~
이틀동안 혼났네요
저런... 안타깝습니다..
삭제저도 개인적으로 또 가고 싶지는 않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