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 화로상회

한 줄 의견
최근 방문한 무한리필 중 가장 만족스럽다

영업 시간
Open - 12:00
Close - 24:00 
Break time, X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275-5770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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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말 방문

오랜만에 이동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
상당히 업종이 자주 바뀌는 자리에 이번에는 화로상회가 들어왔다.
예전에 새마을 식당이 있을 때 상당히 자주 왔었는데, 여러번 바뀌는 동안에는 거의 방문하지 않다가 네이버 별점이 꽤 높아서 방문해 보았다.
내부는 상당히 깔끔하다.
테이블 간격도 꽤 넓은 편이다.
숯불갈비집임에도 테이블이 깔끔하게 유지되어 있었고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후드가 정말 세서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바깥쪽에는 커피 머신과 셀프로 가져갈 수 있는 집게, 휴지, 수저 등이 있었다.
앉으면 기본적으로 물과 수저, 가위 집게를 가져다 주신다.
따로 챙길 필요는 없다.
고기는 위와 같이 주문이 가능하며, 껍데기나 막창등은 삼겹살과 반드시 함께 주문해야한다.
막창의 경우, 사장님 재량으로 한 번은 그냥 막창만 주실 수 있다고 하더라.
가게 한 가운데는 샐러드 바가 있었다.
샐러드바도 상당히 깔끔하게 운영이 되는 것 같고, 바쁜 시간대에는 2개의 공간을 이용하는 것 같더라.
고추, 마늘, 상추, 쌈무, 쌈장, 김치, 단호박샐러드, 사진에는 없지만 파채 무침이 있었다.
위에는 그릇이 있고, 매운 소스, 달콤한 소스, 소금, 땅콩가루, 참기름 등도 가져갈 수 있다.
식판에 깔끔하게 담아가면 되고, 작은 그릇들도 있어서 앞접시로 써도 괜찮다.
파채를 많이 담아갈 수 있는 그릇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냥 자주 가서 받아 오면 되니 크게 문제는 아니었다.

다만 파가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매운 편이라서, 파채만 따로 먹는 것 보다는 상추와 함께 싸먹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처음에 주문한, 삼막이다. 삼겹살과 막창을 주는데 막장이 거의 없더라.
그래도 고기 상태가 좋아보여 일단 구워보았다.
금방 숯불을 가져다 줬다.
불판은 얇은 철사 같은 것을 줘서 직화가 잘 되는 것이었다.

이런 불판은 예열을 크게 안 해도 되고, 열도 잘 전달이 되서 고기가 잘 익는다.
다만 잘못하면 고기가 탈 수도 있고, 불이 환풍구까지 올라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한다.
삼겹살을 올리니 금방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기름이 생각보다 빨리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불이 정말 센 것 같더라.
삽겹살이 상당히 두껍기 때문에 앞뒤로 적당히 익혀서 바깥 부분을 단단하게 만든 다음에 잘라서 단면을 모두 익혀서 먹으면 된다.
생각보다 칼집이 너무 깊어서 자르는 동안 모양이 잘 유지 되지는 않으니 참고하길. 조금 넉넉하게 익혀서 자르도록 하자.
요런 식으로 구우면 되는데, 저 흡기구가 정말 잘 빨아들인다.
이렇게 되면 불이 나는 것을 정말 조심해야하며, 불이 붙으면 상추로 빠르게 끄는 것을 추천한다.
요정도 익으면 맛있게 먹으면 된다.
고기가 굽는 동안 다소 냉동티가 났는데, 숯불에 구워서 그런지 잡내는 아예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 많이 구워서 육즙이 다 빼 버리는 것보다, 겉이 어느정도 익었을 때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소금만 찍어먹어도 충분히 맛있기 때문에, 잡다한 소스는 추천하지 않는다.
두 번째 주문은 첫번째와 같이 했고, 막창을 조금 많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니 위와 같이 주시고는, 일단 정량으로 드리고 다음에 주문하면 막창만 한 번 준다고 하셨다.
그래서 바로 요청하여 같이 구워 먹었다.
막창의 경우도 잡내가 1도 안나는 아주 신선한 막창이었다.
어지간한 전문점에서 먹는 것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었으며, 이래서 제한적으로 제공이 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배가 불렀지만, 갈비가 너무 궁금하여 갈비와 껍데기를 주문해 보았다.
일부러 조금만 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넉넉하게 떠 주셔서 다 얹어서 구워보았다.

그리고 고기를 리필해주시면서 불판 상태를 보시더니, 갈아주시더라.
양념이 살짝 되어 있는 갈비라고 하셨는데, 정말로 무한리필임에도 고기 간이 결코 짜지 않았다.
오히려 정말 적당한 간이라서 어지간한 전문점 보다 훨씬 간이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

고기는 갈비부분과 목살 부분을 하나씩 섞어 주셨는데, 쫀득한 맛이 좋은 사람은 갈비 쪽을 먹고, 부드러운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목살 쪽을 더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행은 지방이 없는 갈비쪽은 그닥 좋아하진 않았지만, 간이 정말 좋다고 말해주더라.

솔직히 양념갈비는 정말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삼겹살보다 더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 개인적으로 삼겹의 경우는 2 판째 먹었을 때 기름 때문에 살짝 물리는 감이 생기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삼겹+막창을 먹고 갈비 + 막창을 주문해서 먹으면 제일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껍데기는 간이 거의 되어 있지 않아서, 본인들이 좋아하는 소스를 꼭 찍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쫄깃함은 조금 덜 하다는 것은 알고 주문하면 좋을 것 같다.


처음에 들어갔을 때 혼자서 오픈을 준비하고 계셔서 다소 손님에게 관심이 없는것 같은 느낌을 주셨는데,
준비를 다 하시고는 고기도 잘 챙겨주시고, 물어보는 내용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셔서 먹는동안 마음이 편했고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론적으로 모든 면에서 부족함 없는 꽤 괜찮은 식당이었고, 당분간 이 곳에 자주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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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말 방문
예전이랑 다르게 메뉴가 3개 정도가 추가가 되었다.
여전히 막창은 단일로 주문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서비스로도 막차을 주실 수 없다고 하시더라. 
다른 가게들에게 항의를 많이 받으신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가 된다. 
셀프바에는 여전히 실속있게 잘 준비되어있더라.
소스들도 있으니 알아서 가져오면 된다.
삼막세트이다. 큰 삼겹살에 칼집이 들어가 있고, 막창이 같이 제공이 되는 구성이다.
막창은 사진에 보이는 양이 나온 양의 2/3이다.
닭도 바로 같이 주문해 보았다.
이렇게 까지 익히고 이후로는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역시 어떠한 고기든 간에 숯불에 구우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것 같다.

칼집이 생각보다 깊이 있어서 자를 때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냥 맛이 너무 좋아서 소금만 찍어 먹어도 맛있더라.

막창도 잘 익혀 먹으니 잡내없고 맛있었는데, 역시 양이 조금 많으면 좋겠다!
닭은 돼지고기를 먹고 먹으니 조금 아쉬운데, 얘는 꼭 양념을 발라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여튼,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여전히 초반의 퀄리티를 잘 유지하고 있더라.
무한리필들의 퀄리티가 예전보다 많이 올라서 이제는 많이 먹고 싶은 날에는 무한리필을 기꺼이 가게 된다.

하지만, 대식가가 아니고 한 가지 음식만 먹고 싶은 사람이라면 일반적인 식당에서 적당히 먹는 비용과 결국 비슷하기 때문에, 본인의 판단에 따라 방문하면 될듯!
무한 리필중에서는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이 곳이 상당히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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