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연일] 진품 찐짬뽕
Break time, ?
054-282-0550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추천해준 연일 맛집을 가 보았다.
지나가다가 맛있어 보여서 한 번 가보게 되어 가끔씩 들린다는 곳이다.
이름이 찐짬뽕으로 발음하기 조금 어렵다.
주변에 있는 농협 주차장에 차를 대거나, 골목 초입에 대고 밥을 먹으면 된다.
내부는 전형적인 식당의 모습이다.
은근히 배달도 많았고, 공대쪽으로도 배달이 가는 것 같더라.
메뉴는 위와 같다.
가격대는 평균을 유지하는 것 같고, 재료 관리가 귀찮으신건지 딱 기본 메뉴들만 있더라.
기본으로 단무지, 양파, 춘장이 제공이 된다.
양파는 깔끔하게 썰려서 달달했고, 단무지는 다른 곳에 비해서 조금 얇았다.
차돌짬뽕이다. 가격은 10,000원이다.
매콤한 향이 솔솔 올라오는 메뉴였고, 이 것은 같이간 친구가 먹었다.
친구는 이 집 짬뽕의 면이 참 좋아서 먹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니깐 얇아서 국물이 잘 배어있을 것 같은 맛있어보이는노란 면이었다.
내가 주문한 차돌짬뽕밥이다. 가격은 역시 10,000원이다.
여기는 면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에 당면이 추가로 들어가있다.
전반적으로 첫 느낌은 인공적인 라면향 비슷한 것이 확 느껴지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양파와 콩나물의 달달하고 시원한맛이 잘 느껴진다.
해물의 시원함, 고기의 끈적함이 아닌 채소의 시원함이 베이스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집에서 유투브 보면서 따라하면 비슷하게 맛을 낼 수는 있으나, 웤으로 한 짬뽕이 확실히 더 시원하고 불맛이 잘 들어가는것 같다.
그리고 팔각 같은것도 아주 소량 잘 넣어서 백그라운드에서 잘 받쳐주니 베이스가 꽤 괜찮게 느껴졌다.
여기에 상당히 기름진 편인 차돌박이를 사용하기에, 시원하면서도 기름진 그런 맛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 부분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서 기름이 많은 차돌박이가 싫은 사람이라면 시원하게 짬뽕만 먹어도 괜찮을 것 같더라.
1인세트로 주문한 탕수육이다.
짜장면으로 주문하면 14,000원, 짬뽕으로 주문하면 16,000원인데 차돌 짬뽕으로 주문했을 경우 19,000원을 받았다.
그러므로 위의 양이 총 9천원에 해당되는 양인 것 같다.
소스가 따로 제공이 되는 점에서 부먹 찍먹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고기는 적당히 두꺼운 등심을 사용한것으로 생각되며, 튀김옷도 적당히 폭신해서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다.
먹던 중에 가끔 튀김옷 향이 강하게 날 때가 있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럽다.
소스도 뭔가 튀는 부분이 없이 적당히 달고, 정갈해 보여서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맛이다.
만두는 피가 다소 두꺼운 편이었으나, 중국집에서 주는 일반적인 군만두보다는 훨씬 속이 차있었고, 잘 튀겨져서 그런지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 놓여있는 간장, 식초, 고추가루를 취향껏 섞어서 소스로 찍어먹으면 상당히 만족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미니 탕수육 + 군만두의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둘이서 온다면 짬뽕 + 짜장 + 군만두 세트로 2만원짜리를 주문했을 경우 가장 이상적으로 먹고 갈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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