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자명리] 북경각

한 줄 의견
옛날 짜장면이 먹고싶다면... 짬뽕은 약간 맵고 독특(?) 탕수육은 보통

영업시간 
월요일 - 일요일
Open - 11:00, Close - 16:00 (주말, 공휴일 19:00)
정해진 휴무일은 없음

전화번호 & 주소
054- 278 - 8444, 010-2818-0060,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193-5


2018. 6. 22 방문

효자시장 근처에 있는 집들은 어지간히 다 가봐서 그런지,
새로운 곳에 가고 싶었다.

예전에 생활관 자치회 할 당시에 선생님들이 종종 데려간 짜장면 집이 있는데,
그 곳이 오랜만에 가 보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곳에 식당이 위치해 있다.
시골에 있는 오래된 자장면집인데,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 한 그런 느낌이랄까..
가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주방은 살짝 오픈되어 있고, 중국집이라기보다는 그냥 식당 같은 느낌이다.
내부는 약 12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고, 원하면 방에서도 먹을 수 있다.
식사나 요리가 그렇게 만은 편은 아니다.

우리는 자장, 짬뽕, 그리고 탕수육(소)을 주문했다.
숟가락통, 식초 고춧가루는 테이블 위에 있다.
곧 단무지와 양파와 춘장 그리고 탕수육 소스를 가져다 주신다.
탕수육 간장 소스는 식초가 좀 많이 들어간 느낌이다.
여기 탕수육부먹이다.
다른 집에 비해서 양은 조금 많은 편인 것 같다.
소스 따로 담아달라고 요청해 본적은 없는데, 아마 해 주시지 않을까...ㅎㅎ

고기는 튀김 속에 꽉 찰정도로 두툼한 편이고, 부먹임에도 끝에 먹을 때도 바삭하다.
소스는 어렸을 때 동네에서 먹었던 약간 케찹맛 나는 걸죽한 소스이다.
약간 식으면 전분기 때문에 소스가 젤리처럼 뭉칠 정도로 점도가 세다.

요즘 대세가 불맛을 내는 탕수육이나, 찹쌀 탕수육 등인데, 그에 비해 이 탕수육 나름의 매력이 있다. 약간 달달해서 단 짜장면보다는 짬뽕이랑 잘 어울릴듯!
이건 후배가 시켜먹은 손짜장인데, 정말 평범하다.
딱히 자장면을 먹으러 오기에는 아쉬운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당히 무난함!
모난 곳 없는 그러한 맛이라더라.
짬뽕은 생각보다 좀 맵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새우랑 쭈꾸미 같은건 마지막에 고명으로 얹어준다.
그래서 씹어보면 상당히 따로 노는 느낌인데 그냥 같이 볶으면 좋을것 같다.
뇌피셜인데, 아마 대량으로 국물을 뽑고 균등하게 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여튼 다른 집과는 다르게 새우 쭈꾸미 그리고 바지락도 몇점 들어가 있다.
콩나물과 다진 마늘, 파, 고추씨(인것같다) 등이 들어가서 얼큰하고 매운맛이 일품이다.
시원하면서 매워서 좀 짠데 계속 들이키게 된다.

면은 얇은 부분은 얅은데, 엄청 두꺼운 부분은 없어서 좋았다.
수타면 치고는 꽤 고르게 펴진 편인 것 같다.
마지막엔 이렇게 셀프로 커피도 마실 수 있다.

차가 있다면 종종 짬뽕과 탕수육을 먹으러 갈 것 같다.
탕수육에 맥주를 한 잔 해도 아주 만족스럽게 나올 것 같은 그런 집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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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밥 추가!
보이는 그대로의 맛이라고 한다.
아주 평범하고 무난한 잡채밥이니, 개인적으로는 짬뽕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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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월에 방문해서 먹은 탕수육 (중) 이다. 가격은 2만원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소)나 (중)이나 양에서 큰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가격차이가 얼마 안 나는것을 감안해도 양이 많이 적다는 생각이 든다.
가격이 유지되는 대신에 양을 줄인 것인지.. 아니면 사람들이 몰리던 시절에 양조절을 실패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너무 적어서 살짝 당황스러웠다.
2019. 6월에 방문해서 먹은 짬뽕밥이다. 가격은 육천원이다.
짬뽕과 똑같은데 면 대신에 밥이 나올뿐이고 가격은 천원이 더 비싸다.

맛은 일반적인 짬뽕과 비슷하고, 예전에 비해서는 약간 매운맛이 줄었다.
딱 라면 먹는 정도의 느낌이다.

짬뽕 자체는 양배추나 해물 등이 많이 들어간 시원한 느낌의 짬뽕이다.
돼지고기 육수 베이스가 아니기 때문에 묵직하지는 않고 호원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아쉬운 점은 밥이 너무너무 맛이 없다. 찰진 느낌도 없고, 툭툭 부서지는 기분이랄까..
말아먹어면 식감이 너무 떨어져서 수타면을 넣어주는 일반 짬뽕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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