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시장] 고미김밥

한 줄 의견
무난한 분식집! 고봉민과 비슷한 포지션!

영업 시간
Open - 09:00
Close - 20:00
단체주문은 하루 전 예약

전화번호 & 주소
054-282-0808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2번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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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중순 방문 포장

효자맘 소세지가 갑자기 사라지고, 그 자리에 분식집이 들어왔다.
이름은 고미김밥이다.
인터넷에 쳐보면 같은 상호 명의 식당을 있는 것 같은데, 프랜차이즈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고미가 무슨 뜻일까 생각해봤는데, 높은 맛이나 옛날 맛 둘 중 하나가 아닐까..?
실내는 예전 효자맘 소세지와 거의 유사하게 꾸며놓았고,
한쪽 벽면에 김밥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길게 있더라.

오른쪽 맨 앞에 보면 젓가락을 챙겨갈 수 있도록 통을 두셨다.
메뉴판은 위와 같다.
기본김밥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다른 메뉴들은 주변 식당들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기준 업데이트 된 메뉴판은 아래에 추가)

포장을 해서 집에서 먹어 보았다.
떡볶이와 김밥을 포장했더니, 위와 같이 싸 주셨다.
어떤 김밥을 시켰는지에 따라서 귀여운 스티커를 붙여서 주신다.
먼저 기본 김밥인 고미김밥이다. 가격은 2,000원이다.
이 주변 식당은 나들이와 고봉민이 있는데, 나들이보다는 고봉민에 가까운 느낌이다.

왜냐면 오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건 상당히 중요한 정보라고 생각한다.
오이의 유무에 따라 김밥의 맛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재료는 고봉민과 비슷한데, 맛은 고봉민에 비해서 감칠맛이 덜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간이 너무 삼삼하게 되어 있어서 김밥만 먹기에는 살짝 아쉽더라.

다행히 떡볶이랑 먹으니 상당히 잘 어울렸고, 거의 우엉맛과 단무지맛이 주를 이룬다고 보면 된다.
두 번째는 멸치땡초김밥이다. 가격은 3,500원이다.
이 김밥은 홍연자 김밥이랑 비교하면 좋을 것 같은 김밥이다.

특징으로는 상당히 매콤한 고추 덕에 씹는 순간 맵싸한 향이 입안에 퍼진다는 것이다.
시원한 고추 특유의 향이 함께 퍼져서 입안을 감싼 뒤에 멸치의 고소한 맛과 우엉 및 단무지 맛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홍연자 김밥에서의 멸치는 고추가 없어 고소하고 달달한 맛으로 주로 이루어져 있어 취향에 맞춰서 먹으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같이주문했던 라볶이다. 가격은 4,000원이다.
이 메뉴는 아쉬운 점과 좋은 점이 아주 분명했다.

먼저 아쉬운 점은, 국물이 다소 묽고 많다는 점이다.
간이 안 맞는 것은 아니지만, 일회용 숟가락을 제공해주지 않으면서 묽은 편이라 소스를 많이 버리게 되더라.
추가로 그것 때문에 라면에는 간이 많이 배지 않는 편이다.

좋은 점은, 양이 일단 충분히 많다는 점이다. 딱 가격대에 맞는 양이거나 그보다 살짝 많은 정도라고생각한다. 물론 부산분식이나 서울분식같은 전통 분식집에 비해서는 적지만, 즉석 떡볶이 4,000원에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쌀떡을 사용해서 식감이 정말 좋다. 떡볶이 국물만 조금만 더 졸였으면, 간이 더 잘 배어들었을 것 같지만, 여튼 그래도 만족!
개인적으로 떡볶이는 오뎅맛으로 먹는데, 오뎅의 양도 많아서 마음에 들었다.

야채도 적절히 들어있었던 것 같아서, 이 친구랑 김밥 한 줄씩 시켜서 둘이서 먹으면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분식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자주 사먹을 것 같지는 않지만, 가성비 좋은 분식 집이 하나 더 생겨서 좋다. 다음에는 방문해서 먹어보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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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말에 방문
기본 김밥의 가격이 2,000원에서 2,500원이 되었다.
애초에 많이 저렴했기 때문에 곧 오를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빠르게 올라왔더라,

이전에는 고봉민에 비해서 많이 싼 것이 메리트였는데, 이제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한 줄을 먹을 때는 고봉민이나 다른 곳에서 먹을 듯.
하지만 양이 많아지면 500원의 가격차이를 무시할 수 없기에.,..

맛 자체는 크게 변하지는 않았는데, 이전에 비해서 우엉이 줄고 밥이 조금 많아진 느낌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가성비가 좋은 메뉴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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