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효자동/효자시장] 스틸룸코티지 (Still room)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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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은 특정 시간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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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10-6861-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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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10번길 5-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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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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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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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인테리어>
연말을 맞아, 올해 부쩍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저녁을 함께 하게 되었다.
하마터면 같이 못 할 뻔했는데, 다행이 시간이 나서 좋은 곳에서 밥을 먹게 되었다.여기는 원래 에이프릴 풀스데이라는 카페가 있던 곳이다.
북향제과 사장님이 카페를 운영하시다가, 어느순간 가게를 내 놓으시고 새로운 주인이 좋은 자리를 가져가신 것 같다.
이전 사장님과 마찬가지로 꾸미는 것에는 상당히 진심인 것 같다.
내부는 거의 유사하게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는데, 조금 더 넓어진 느낌이 든다.
아마 작은 테이블들이 없어져서 그런가 보다.
이런 느낌의 바도 있어서 내가 나갈 때 쯤에는 4명이서 저기서 칵테일을 즐기고 있었다.가운데 공간은 이런 느낌의 깔끔한 4인 테이블이 있었고, 왼쪽에 2인 테이블이 더 있다.
어디 앉아도 다 괜찮고 느낌도 비슷한지라 자리가 큰 문제는 아닌듯.
<메뉴판/판매 물품>
주류 메뉴판을 같이 주시더라.안타깝게도 술을 먹겠다는 친구들이 없어서, 요건 가볍게 패스했다.
식사 메뉴가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하나하나가 전부 맛있더라.
<이용한 기록>
이 가게는 음식 나오는 순서가 좀 이상한거 제외하고는, 모든 음식이 다 만족스러웠다.훈련소에서 먹는 양이 많이 줄어서, 양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줄어있는 상태이다.
참고로 이 날 방문해서 주문한 음식은 넷이서 먹었고, 총 따져보면 6접시 먹은 것이라고 보면 되는데, 적당히 배가 차는 정도였다. 집에가서 컵라면 작은 거 하나 더 먹어도 전혀 무리 없을정도..
요즘 식전빵이랑 버터 맛 없는 곳은 뭐 없으니..
양식집에서 제일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느끼한 맛을 잡아줄 반찬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 하얀 양배추 피클은 적당히 신 맛으로 자신의 할 일을 잘 하는 친구였다.
앞서 말했다시피, 샐러드보다 메인이 먼저나왔다는 점에서 확실히 장사하신지 얼마 안 되었거나, 고급 다이닝의 길을 포기한건가 싶긴했는데.. 배고플 때 가장 맛있는 메뉴를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
겉만 빠삭 익어있는 고기에, 채소와 빵을 두르고 구운 음식이다.
유튜브에서만 보던 음식을 처음 봐서 상당히 신기했다.
이건 당연히 너무 맛있었고, 소스도 웰링턴 양에 맞춰서 잘 제공이 되어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음식이었다.
요거 넷이서 나눠 먹고 있는데, 소스를 다 뿌리지 않았음에도 자꾸 가져가려고 하셔서 다소 만류를 하게 되었다. 확실히 오픈 초기인게 티가 나는건 조금 아쉬웠다.
프로슈토 샐러드이다. 가격은 16,000원이다.
프로슈토 샐러드이다. 가격은 16,000원이다.
프로슈토가 햄의 종류라고 생각하면 되며, 보통 치즈와 루꼴라 등의 야채가 같이 나온다.
소스는 새콤했던 것으로 기억하며, 같이 갔던 일행들은 이 메뉴를 상당히 좋아하더라.
나는 묵직한 고기를 먹고 난 다음에 먹어서 뭔 맛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루꼴라랑 햄의 조합이 상당히 괜찮게 느껴지더라.
생선 이름을 분명 여쭤봤는데, 겨우 일주일 지났다고 벌써 까먹었다..
일식집에서 많이 쓰는 생선이었는데, 금태였던거 같기도 하고...
여튼, 부드러운 생선과 밥의 조화가 꽤 괜찮았던 메뉴다.
이 메뉴는 내가 먹은 파스타 중에서는 가장 낮은 온도감으로 제공이 된다.
아무래도 단새우의 맛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콜드파스타로 만드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원래 찬 면류를 좋아하지 않는데, 얘는 상당히 괜찮았다.
감태와 단새우, 그리고 약간의 간이 되어 있는 면, 그리고 가장 아래쪽에는 파향이 가득한 기름이 있다.
파 기름이 생각보다 향이 너무 좋았고, 모든 재료를 잘 어우러줘서 상당히 인상깊었던 파스타였다.
이 녀석은 베이컨은 직접 만드셨다고 하셨고, 뇨끼가 진심 예술이다.
이렇게 쫀득하면서 향이 잘 살아있는 뇨끼는 처음 먹어봤다.
정말 이거만 따로 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인상이 깊었고, 이 메뉴 하나만으로도 여기서 인당 3만원 가까이 쓴게 아깝지 않았다.
음식의 향도 너무나도 압도적이라, 식당에는 이 메뉴의 향이 가득했다.
크림이나 다른 재료들도 흠 잡을데 하나 없었던 음식이니깐 꼭 하나 주문하도록 하자.
서비스로 받은 한우 육회다. 메뉴판 상으로는 한우비프 타르타르이며 가격은 17,000원이다.
넷이서 이것저것 야금야금 맛있게 먹고 있으니 주신 것 같기도 하고.. 큰 카메라 들고 가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여튼 사장님 감사합니다.
양식 육회라고 보면 되는데, 타르타르라는 이름처럼 약간 크리미하면서도 새콤한 소스에 무쳐져 나오는 육회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육회에 비해 단맛이 없어서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소고기가 신맛이랑 잘 어울리기에, 생각보다 손이 더 많이 갔던 음식이다.
이건 의외로 가성비가 대단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소고기 전문점에서 육회를 먹어도 이거보다 적거나 비슷한 양을 주는데, 파스타 양도 많지 않은 가게에서 육회가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서비스로 주신 티라미수다.
얘는 식감을 위해서 살짝 얼린 상태로 주셨고, 안에도 뭔가 들어있어서 사각한 맛을 첨가했다.
디저트까지 완벽한 식당이었다.
<기타>
간판도 깔끔하고,.
요렇게 같이간 일행 사진도 찍어주었다.
아직 서비스가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음식이 완벽하기 때문에 장사가 아주 잘 되지 않을까 싶다.
효자시장에 다이닝 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오래오래 장사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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