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연일읍/유강리] Edel (에델)

한 줄 의견
편안한 느낌의 작은 카페, 사장님이 커피에 진심인 것 같다. 드립 커피 최고


영업 시간
Open - 7:30 (토요일, 9:00)
Close - 18:00
Break time, X
일요일, 공휴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10-2061-3312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길 32 우방아파트상가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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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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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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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에 새로 생긴 카페가 있더라.
위치가 상당히 애매해서, 인터넷이 없는 시절이라면 평생 모르고 살았을 것 같은 곳이다.
에델이라는 이름이 독일어로 '고귀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
전에 휴일에 방문해서 커피를 못 마시고 돌아갔는데 알아봐주시고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이해주셨다.
가게 내부의 모습이다.
밖에 벤치를 제외하고는 딱 두 사람이서 앉아서 마시고 갈 수 있는 곳이다.
테이크 아웃을 위주로 운영한다고 하시더라.
빈티지 샵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카페이다.
크게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 때문에, 종류는 많아보이지는 않지만 꽤 컨셉을 잘 잡으신듯.
옷 말고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다.
테이크 아웃을 기다리는 동안, 영수증 사진기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조금 멀리 떨어지면 흐릿하게 나오니 두 사람이 꽉 차게 나오는 예시 사진과 비슷하게 찍으면 가장 잘 나오는 것 같다.
내부에서 바리스타존을 보면 위와 같은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채도가 낮아서 눈이 편하더라.
메뉴판은 위와 같다. (최신 메뉴판은 아래쪽에 업데이트 했습니다.)
테이크 아웃을 위주로 생각하셔서 그런지 가격은 일반 카페들보다는 싼 편이다.

여기는 없는데, 드립백은 7개 1만원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치는 옷이 예뻐서 남겨봤다.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가격은 모두 2,500원으로 동일하다.
아메리카노는 고소한 느낌이 강하며,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이다.
사장님께서도 고민을 많이 해보셨다고하는데, 가장 대중적인 맛을 선택하신 것 같다.

여튼, 뒷맛도 깔끔하고 향도 괜찮아서 끝까지 맛있게 마실 수 있었던 것 같다.
드립백은 내가 잘 못내려먹긴 했는데, 무난한 커피맛이었다..!
(서비스로 하나 주셔서 먹어 보았다.)

카페가 좁다보니 사장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드립백을 서비스로 하나씩 주셨다. 이건 나중에 내려 먹어봐야지..!

원래 다른 직장을 다니시다가 커피 공부를 많이 하시고 오픈하셨다고 한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으면서 아기자기한 맛도 있어서 가끔 들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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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초 재방문
오늘은 밖에서 한 번 먹어보았다.
예쁜 벤치가 있어서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음료를 두고 먹기 좋은 테이블도 있다.
이날은 자몽에이드(4,000원)과 아쿠쉐(4,500원)을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아쿠쉐는 지인이 주문해서 한 입 먹어보았다.
아이스크림 + 쿠키 쉐이크인데, 쿠앤크쉐이크에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넣은 메뉴이다.

보이는 것처럼 상당히 달달한 메뉴이다.
쿠앤크는 요신의 하루보다는 훨씬 덜 달았지만, 그래도 역시 쿠앤크는 달더라.
약간 아쉬운건 아이스크림이 너무 단단해서 쪼끔 먹기 힘들다는 점과, 약간 녹았다가 다시 얼은 것 같은 텍스쳐가 느껴진다는 점인 것 같다.
자몽에이드는 여태 먹은 자몽에이드 중에 가장 맛있엇다.

직접 자몽청을 담궈서 만든다고 하시는데, 자몽의 껍질 하나하나 전부 제거해서 쓴맛을 아예 없앴더라.
덕분에 많이 달지 않게 만들어도 거슬리는 맛이 없어져서 엄청 맛있게 느껴졌다.

탄산감이 강하지도 않고, 건더기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씹는 맛도 좋더라.
레몬도 한 조각 넣어놔서 그런지, 은은히 향이 올라오더라.

커피도 무난히 맛있었는데, 에이드가 워낙 임팩트가 있어서 다음에도 또 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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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중순 방문
오랜만에 갔더니 메뉴판이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에이드 같은 경우는 자몽이 없어지고 앵두가 추가되었다.

사장님이 앵두도 직접 다 손질해서 만드는 것이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이 날이 100일이라고 떡도 하나 주셨다..
여튼, 내가 먹은 메뉴는 앵두 에이드이다. 가격은 4,000원이다.

아래쪽에 앵두 덩어리가 많은데, 이를 잘 저어서 먹으면 된다.
균일하게 젓지 않으면 아래쪽이 많이 달아서 반드시 저은 다음에 한 모금 먹길..(내가 이걸 왜 알까..)

여튼, 자몽에이드와 마찬가지로 당도도 적당하고 앵두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시중에 먹는 앵두 향은 씨에서 느껴진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음료이기도하다.

하나의 단점을 꼽자면, 앵두가 빨대보다 조금 더 커서 잘 안 올라온다는 점이다.
빨대를 크게 하거나, 앵두를 조금만 더 잘게 잘라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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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초 방문
메뉴판이 또 업데이트 되었다.
가격 변동은 아니고, 개발하고 계신 메뉴들이 한두개씩 업데이트 되었다.
빈티지 소품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더라.
오랜만에 다시 주문해본 아쿠쉐이다. 가격은 4,500원이다.
와이프가 너무 달거나 느끼한 것은 다 못 먹는데, 이 메뉴는 끝까지 맛있게 잘 먹더라.
한입 먹어보니 크림맛이 진하지 않아서 맛있는 쿠앤크였던 것 같다.
콜드브루다. 가격은 4,000원이다.
작은 병은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30ml정도 챙겨주셨다.

사장님께서 중점적으로 둔 부분이 청량감이라고 하셨는데, 정말 목넘어갈 때 느낌이 시원했다.
물론 아이스인지라 더 그랬을테지만, 콜드 브루 특유의 향 뒤에 시원한 느낌이 확실히 있더라.

얼마전에 투썸에서 먹은 콜드브루는 그냥 쓰기만 했는데, 여기는 향이 풍부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며칠 후에 저 병에 있는 커피도 먹어봤는데, 사장님이 만들어준 맛과 똑같더라.
조만간 큰 병 단위로 판매하신다고 하니, 선물로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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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중순 방문
이번에 새로 나온 계절메뉴인 멜룽바스무디다. 가격은 4,500원이다.
멜론스무디와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섞은 여름한정메뉴라고 한다.

멜론 스무디 자체의 당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고, 부드럽게 갈려 있어서 아주 먹기 편했다.
그리고 얼음이 녹으면서 당도가 낮아질 수 있는 부분을 메로나가 채워줄 거라 생각했는데, 메로나와 스무디 당도가 비슷해서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꽤 달달한 편인데 양이 워낙 많아서 끝까지 다 먹으려니 약간 버겁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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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초 방문
요즘에는 에델에서 드립커피를 마셔보고 있다.
4,000원, 4,500원짜리 두 가지 메뉴가 있는데 본인의 취향을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잘 추천해주실 것이고, 아니면 메뉴에 없는 원두로 내려주시기도 한다.

솔직히 드립커피는 블렌딩 된 맛이고 워낙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며, 커피 내리는 방법이나 그라인딩 정도 등등 워낙 변수가 많은 것이고 잘 접해보지 않아서, 아직은 맛에 대한 묘사는 어려운 것 같다.

근데, 여기서 처음 먹어본 드립은 거의 내가찾던커피에 버금갈 정도로 강렬한 향을 가지고 있었다.
다양한 향들이 휘몰아 치면서 들어오는데 상당히 임팩트가 있더라.

아이스의 경우는 커피를 내린 다음 얼음물로 온도는 낮춘 다음에 얼음에 부어주셔서 농도가 유지가 잘 되는 편이다.
아이스는 이렇게 내줘야 한다고 배우셨다는데, 정말 좋은 분께 배운 것이 아닐까 싶다.

사장님께서 한 잔 한 잔 천천히 내려주시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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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초 방문
오랜만에 갔더니 또 신메뉴가 생겼더라.
오자몽 관련 음료들이 궁금해서 주문해보았다.
오자몽라떼이다. 가격은 4,500원이다.
직접 만든 오자몽청을 라떼에 넣은 메뉴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상큼한 느낌이 강하게 올라오진 않는다.
하지만 라떼 끝에 미묘하게 올라오는 자몽향이 나쁘지 않았다.
오자몽이지만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오렌지보다 자몽이 조금 더 함량이 높은 느낌이라 향이 세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에이드로도 먹어봤다.
역시나 아워데이즈랑은 다르게 오렌지보다는 자몽의 향이 조금 더 센 편이다.

너무 달지 않은 편이라서 입 안을 개운하게 해 주는 디저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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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중순 방문
오랜만에 메뉴판 업데이트!
이걸 보고 업데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뭐가 올랐냐고 여쭤보니, 우유가 들어간 메뉴들의 가격이 인상되었다고 하시더라..

고물가 시대에 여전히 착한 가격으로, 맛있는 커피를 내려주시는 사장님께 감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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