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강동면/왕신리] 카페 야생화일기

한 줄 의견
가격은 생각안하고, 분위기와 음료의 특색은 넘버원!


영업 시간
Open - 11:00
Close - 21:00 
Break time, X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761-5556
경북 경주시 강동면 오금큰길 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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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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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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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쪽에 상당히 큰 정원카페가 있다고 들었다.
첨성대 근처에도 그런 카페가 있어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여기는 급이 다르더라.
들어가는 입구에는 뽈찜을 파는 식당이 있었고, 조금 더 들어가면 카페가 보인다.
단독주택으로 되어 있는 카페는 들어가는 길부터 예쁘더라.
내부의 모습이다.
개방감이 끝내주는데다가, 층고도 높고 바깥쪽에는 야생화를 많이 심어둬서 빈틈없는 초록색이 보이더라.
퇴식대 쪽도 너무 깔끔하게 잘 관리 해두셨다.
입구쪽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걍 모든 공간이 예뻐서 어디에 앉아도 포토존이 되는 것 같아서 좋다.
메뉴판도 이쁘게 잘 해두었다.
메뉴를 고민하고 있으면 간단하게 안내도 해 주신다.

이렇게 큰 카페는 보통 직원들이 불친절한 경우도 많은데, 여긴 직원분들이 불편하지 않는 선에서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신다.
옆에 쿠키도 너무 맛있어보이더라.
여기 있는 것이 다가 아니라, 락앤락에 한참 쌓아놨으니, 참고하시길..
외부 정원은 비가 와서 이용을 못했다.
사이사이 좌석들이 참 많았고, 꽃과 나무들이 많더라..!
여기는 별채로 가는 길이다.
별채또한 본채와 마찬가지로 개방감 쩌는 공간이 있었다.
안쪽은 뭔가 스터디 하기 좋은 느낌이랄까..
여튼, 천장이 뚫려있어서 비오는 날 가니 더욱 운치가 있었다.
오히려 너무 맑은 날은 여기가 별로지 않을까?
요런 공간도 있어서, 컨셉 사진 찍기도 좋을 듯?
크로플이다. 가격은 9,500원이다.
2조각의 커다란 크로플이 제공이 되었고, 위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었다.

상당히 바삭한 겉과, 부드러운 내부의 조화가 참 좋은 크로플이 아닐까.
메이플 시럽도 너무 달지 않아서 많이 뿌려 먹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더라.

아이스크림이 따뜻한 크로플 위에 있어서 금방 녹는 편이라서 조금 빨리 먹어야 하는 점이 문제긴한데, 
아이스크림 위에 있는 계피도 밸런스를 해치지 않아서 참 좋았다.
초코브라우니는 6천원, 나머지 쑥쿠키, 단호박 쿠키는 3,500원이다.
솔직히 브라우니는 원래 취향이 아닌지라.. 가격대비 너무 비싸게 느껴진다.

다른 쿠키들은 견과류가 많이 들어있는 아주 잘 만든 쿠키였다.
너무 퍽퍽하지도 않은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딱딱한 견과류와 바스러지는 식감의 쿠키, 그리고 크림치즈의 조화가 너무 좋더라.
쑥은 쑥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단호박은 쑥보다는 약했지만, 그래도 맛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가 있었다.

브라우니는 몰라도 쿠키는 다시 꼭 한번 먹을 것 같은 메뉴였다!
야생화 꿀라떼이다. 가격은 6,500원이다.
이 메뉴는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는 목넘길을 가지고 있다.
다른 라떼류들에 비해서 거품이 조금 많은 편이다.

맛은 정말 깔끔하다.
꿀이 들어가서 많이 달 것 같았는데, 적당한 단맛을 가지고 있었고, 꿀의 향도 은은하게 올라와서 커피의 향이 강하지는 않았다.

음료가 정말 깔끔했기에, 디저트랑 같이 먹어도 크게 부담이 없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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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비가 오진 않았지만 흐린 날에 다시 방문해보았다.
여전히 별채에는 사람이 많았는데, 비가 안오니 외부에 사람들이 더 많았다.
이 날도 크로플을 먹었고 쑥밀크티를 같이 먹었다.
크로플의 가격은 9,500원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고, 겹겹이 이루어진 크로와상의 층이 잘 느껴지는 맛있는 크로플이었다.
쑥 밀크티의 가격은 6,500원이다.
이 가게의 특징인데, 메뉴에 적혀 있는 맛을 정말 충실하게 내 준다.

예전에 조선소커피에서 먹은 쑥라떼보다 훨씬 더 쑥의 맛이 진하고, 쑥 건더기가 많은 느낌이다.
그런 와중에도 쑥 특유의 쓴 맛은 싹 사라져 있는데다가, 과하게 달지 않았기에 너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나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먹었을 경우 더 잘어울리는 음료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정원들이 많다.
사진을 많이 찍었으나, 직접 가서 보는 것이 훨씬 이쁘기에 이 정도만 올려놓겠다.


최근에 카페들 같은 경우 일부 포토존만 이쁘게 꾸며놨거나, 뷰 좋은 곳에 커다랗게 지어놓고 커피나 음료는 대충 파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정원 관리도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것 같고, 음식또한 비싸긴 하지만 결코 돈값을 못 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편안한 분위기의 자연 속에서 쉬고 싶다면 이 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모기가 조금 있으니 기피제 같은 것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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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초 방문
이제는 신메뉴도 생겼고,
디저트 메뉴는 다른 곳에 이렇게 전시를 해 두었더라.
11월임에도 아직 야생화는 살아있더라.
이제 비가 오면 꽃이나 열매가 다 떨어질 것 같으니, 내년을 기약하지 않을까.
 
아메리카노는 모두 5,500원이다.
솔직히 아메리카노 맛이 훌륭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

산미가 조금 있는 편이었으나, 농도는 살짝 옅게 느껴졌다.
사실 음료 먹으러 갔다기보다는 풍경 보러 간 것이라서 크게 불만은 없었다.
개인적으로 여기 온다면 쑥라떼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여전히 진한 이 라떼는 숲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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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초 방문
본관의 내부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더라.
메뉴판은 대대적으로 수정이 되었더라.
깔끔해지긴 했으나, 특색있는 메뉴들이 많이 줄어들어서 아쉽더라.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도 많이 추가가 되었다.
이번에는 별관은 조금 예쁘게 담아보았다.
별관은 완전 쨍쨍한 날만 아니면 시간 보내기 참 좋다.
후배들과 음료 3잔과 케잌 하나를 먹었다.
자몽리멤버(에이드), 레몬 플라워 소르베, 쑥 밀크티 그리고 치즈 케잌이다.
지인이 먹었는데, 며칠 뒤에도 생각난다고 하더라.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니 데려온 보람이 있었다..
쑥 밀크티는 이런 모습이다.
이전의 쑥 음료와 다르게 살짝 라이트한 느낌인 것 같더라.

지난번 방문시에 먹었던 쑥 라떼가 정말 진하고 좋았는데..
왜 없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먹은 자몽이다. 
딱 무난한 자몽에이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다. 위에 올려진 가루도 치즈더라.
빵 부분이 거의 없고 거의 다 치즈라고 보면 된다.

빡빡한 느낌의 맛있는 치즈케잌이었고, 내가 먹어본 치즈 케잌 중에서는 거의 탑티어급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오면 아메리카노랑 먹고 싶을 것 같다.
정원을 돌면서 사진도 몇 장 찍어보았다.
사진찍기도 참 좋은 곳이라서 한 여름에 한 번 더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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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중순 방문

어쩌다보니 진짜 또 방문했네...ㅎ
 
카페는 정말 모든 곳이 완벽한 것 같다.
생각해보니 여기도 은근 대형카페긴 하구나...
8월 첫 방문때는 아아, 바닐라빈라떼, 천도복숭아주스, 그릭요거트, 치즈케잌을 먹어보았다.
먼저 그릭요거트이다.
바나나, 골드키위, 청포도, 천도복숭아, 견과류가 그릭요거트 위에 올라간 채로 제공이 된다.

모든 과일은 한입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서 올라가 있고, 기호에 맞게 꿀을 뿌려서 먹으면 된다.
그릭 요거트에 단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꿀을 어느정도는 꼭 넣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주아주 신선한 과일이 올라간 그릭요거트가 맛이 없을리가.
나무 그릇에 제공이 되니 건강한 느낌이 약간 더 해지는 기분도 든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국밥을 먹는 것이 정신건강에 살짝 더 이롭지 않을까^^
라떼는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느낌인 것 같더라.
천도복숭아 주스는 진짜 생과일 2개 정도 갈아 넣은 느낌이랄까..
복숭아의 상큼한 느낌이 잘 살아있던 음료였고, 복숭아를 좋아하던 지인이 정말 맛있게 먹었던 메뉴였다.
아메리카노는 내가 먹었는데, 방문한지 오래 돼서 기억이 잘 안난다..
나쁜 기억이 없는 것 보면 평범했지 않았을까 싶다.
치즈케잌은 여전히 맛있었고, 같이 갔던 모든 일행이 좋아했다.
일주일 정도 뒤에 다시 방문해봤다.
그릭요거트는 가격을 몰라서 한 번 더 주문했는데, 11,000원인 것을 이날 알게 되었다.
여튼 이 날도 맛있었고, 바나나도 훨씬 많이 넣어줘서 대만족이긴 했다..
치즈케잌은 이 날은 비주얼이 살짝 아쉽네.. 그래도 맛은 여전히 최고였다.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물도 같이 한 잔 준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려다가 실수로 이걸 주문해서 알게 되었다..^^

여전히 내가 아는 포항 근처 최고의 카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기 온 사람 중에 만족하지 않았던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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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초 방문
이 카페는 봄부터 가을까지, 갈때마다 자연스럽게 풍경이 바뀐다.
이 날도 뽈찜을 먹고 후식을 먹기 위해서 방문해 보았다.
가을이 되니 홍시 음료가 추가가 되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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