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효자동/SK뷰] 전가(全家)
sk뷰는 가성비 스시의 성지인가, 낮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영업 시간
Open - 11:3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282-4006
2022년 8월 말 최종 수정
오징어, 삼치, 소고기, 잿방어(아마도..2점주는거 같음), 간장새우까지..!
아오미 스시를 알게 된 이후로 굳이 새로운 초밥 가게를 찾지 않다가,
가성비 초밥 집을 하나 더 뚫어보고 싶어서 이 곳에 방문해 보게 되었다.
상당히 깔끔한 느낌의 외관이다.
점심특선 초밥은 11시~ 3시까지, 초밥 10피스 구성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 블로그에서 괜찮다는 반응이더라.
메인 출입구도 깔끔하다.
다만 문이 잘 안 닫히므로, 한 겨울이나 한 여름에는 입구 쪽에 앉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더라.
내부에 빈 공간이 많아서 넓은 느낌을 주는데, 테이블 간격을 차라리 더 두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고..
다찌 공간도 의자를 둬서 혼밥이나 오마카세류 같은 것을 한다면 좋을 듯!
여튼, 실내 공간은 깔끔했고, 옷걸이도 따로 구비되어 있어서 외투를 벗어두기 좋더라.
메뉴판은 위와 같다.
이정도면 딱 포항 평균의 스시 가격이 아닐까 싶다.
테이블에는 기본적으로 휴지랑, 병따개, 간장만이 놓여 있었다.
요즘 다른 초밥집들은 간장을 조금 묽게 만들어 주거나 달달한 느낌이 있는데, 이 집의 간장의 경우 따로 가공한 느낌은 못 받았다.
다른 곳에 비해서 짠 편이니, 종지 바닥의 절반 정도만 부어서 먹으면 낭비가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위와 같이 세팅이 된다.
샐러드용 그릇과 간장 종지, 물컵 정도이다.
곧 장국과 락교 초생강, 단무지, 샐러드를 가져다 주셨다.
장국은 간이 아주 좋았다. 초생강은 다른 곳보다는 매운 향이 조금 더 나는 느낌이다.
샐러드는 딸기가 들어가 있더라.
과일이 들어가니 훨씬 잘 챙겨주는 느낌이 든다.
2020년 5월 초에 주문한 점심특선이다. 가격은 10,000원이다.
이날은 어종을 물어보진 않았는데, 왼쪽부터 광어, 연어, 민어, 오징어, 소고기2, 토치에 살짝 구운 새우, 멍게, 방어(류), 간장새우 구성이다.
간장새우는 이전에 방문했을 때, 15,000원짜리에서 퀄이 워낙 좋아서 당연히 맛있을거라 생각했다.
방어도 두툼하게 썰려서 괜찮았고, 멍게가 하나도 안 비리고 정말 괜찮았다.
새우, 소고기 등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고, 오징어도 칼집까지 십자로 내주셔서 조금 더 먹기 편했다.
마지막 왼쪽 세 점은 정말 두껍게 썰어주셔서 완전 만족하게 먹었던 것 같다.
점심특선은 15,000원에 비해서 어종이 살짝 저렴해졌지만, 퀄리티는 결코 10,000원에 먹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점심에 가면 예약을 안 하면 자리를 잡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음식이 굉장히 늦게 나오니깐 예약을 꼭 하고 가거나, 1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2020년 5월 중순에 방문해서 먹은 점심특선이다.
이 날은 미리 예약을 해 놓고 가서 가자마자 3분만에 제공이 되더라.
가게에 들어간 순간 미리 만들어놓은 초밥들이 보였는데, 그래서인지 초밥이 너무 따뜻해진 감이 있다.
가장 맛있게 먹고 싶다면, 예약을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가거나, 바쁜 시간대 피해서(1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결코 맛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먹었을 때 비해서 아쉬웠을 뿐이다.
여튼, 재료의 퀄리티는 여전히 좋았고, 이대로만 유지된다면 데일리 초밥집 원 탑 자리는 절대 안 뺏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 4월 말에 주문한 모둠초밥 (상)이다. 가격은 15,000원이다.
왼쪽부터, 광어 연어 히라스, 생새우, 밀치, 영덕대게 다리살, 관자, 소고기, 간장새우, 마지막이 광어(?)였을 것이다.
주방장님께서 이렇게 놓는 데는 이유가있을 것 같아서 오른쪽부터 먹기 시작했다.
첫 광어는 평범했던 것 같다.
간장새우는 흔히 먹던 싸구려가 아니라, 확실히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싸구려를 쓰는 곳에서는 와사비를 왕창 넣어서 새우 맛을 다 죽이는데, 여기는 달달한 간장 맛과 새우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서 좋았다.
소고기랑 관자는 둘다 상당히 부드러웠다. 흠잡을 데가 없었던 것 같음.
대게살은 이렇게 감질나게 조금 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여튼 맛있다.
밀치도 생각보다는 향이 깊더라. 아오미 만큼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부터는 회도 엄청 두껍다고 느껴졌고 향도 좋았다.
생새우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크기가 압도적이라 그런지 풍미가 달랐던 것 같다.
새우 대가리를 조금 더 바싹 굽거나 아예 튀겨주셨으면 다 먹었을 것 같은데, 그냥 안만 파 먹었다.
히라스도 엄청 두툼하게 썰어주셨는데, 단단한 식감이 정말 좋았다.
연어는 소스를 얹어줘서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연어 자체가 너무 괜찮더라.
마지막으로 처음보다 훨씬 두껍게 썰은 광어로 마무리 하니 꽉찬 느낌이 들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밥이 너무 질척거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타(본재료)들이 워낙 괜찮아서 며칠전에 아오미스시를 먹고 왔음에도 불만이 크게 생기지 않았다.
이 날 가장 아쉬웠던 점이 튀김이다.
크기고 크고, 새우, 고구마 단호박 등 다양하게 제공이 되었으나,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겉은 바삭했음에도 튀김옷맛만 많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고구마도 조금만 더 얇게 썰어서 튀기면 더 맛있을 것 같다.
두꺼운 튀김옷 때문에 단호박은 거의 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점도 아쉬웠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이 날보다는 튀김옷의 상태가 훨씬 좋았다.
튀기는 사람에 따라서 편차가 살짝 있는 것이 아닐까...
튀김용 간장은 유일하게 간이 약한 편인 것 같으니, 많이 찍어먹어도 상관없다.
마지막으로 나온 사이드인 우동이다.
최근 먹어본 우동 중에 가장 밸런스가 잘 맞는 우동이었다.
국물 간이나, 면 상태 모두 최상이었고 약간의 김가루가 띄워져 있어서 김 향도 은은하게 나는 것이 최고였다고 본다.
샐러드와 단무지, 락교와 초생강이 제공이 된다.
장국과 샐러드용 앞접시, 간장용 앞접시도 세팅이 된다.
연어는 무난했고, 밀치는 여름인데도 생각보다 기름져서 놀라웠다.
참치 아까미의 경우 적당히 산미가 느껴져서 좋았고, 전복은 부드럽게 잘 삶아져서 제공이 된다.
여기는 전반적으로 새우 퀄리티는 늘 좋아서 간장새우와 생새우 모두 만족하고 먹었다.
계란은 와이프를 줘서 먹어보진 않았는데, 맛있게 잘 먹더라. 물론 나는 새우를 받았다.
소고기도 전혀 질기지 않고 간도 잘 되어 있어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약간 불질을 해서 나오기 때문에 불맛도 은은하게 난다.
광어류 2조각의 경우는 여태 방문했을 때 느끼지 못했던 흙맛이 조금 느껴진다.
나갈 때 주방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원래 광어의 경우 지느러미 쪽에 그런 맛이 나는 개체들이 가끔 있다고 하시더라.
건강에 나쁜건 아니고, 조금 민감한 사람만 느껴진다고 하는데..? 여태 못 느끼다가 이 날만 느낀 것은 쪼끔 의아하긴 했다.
10조각중에 2조각이 아쉬웠음에도 전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튀김은 여전히 고구마 1개, 새우 1개, 단호박 0.5개씩 제공이 된다.
우동도 퀄리티 괜찮게 한 그릇이 제공이 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먹으면 상당히 배가 부르다.
이 근처에서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초밥집 중에서는 가장 가성비가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만원짜리 점심특선 때문에 저녁 시간대에 오는 것이 다소 아쉬울 수 있는데, 만 오천원을 주더라도 다른 곳에서 먹을 수 없는 퀄리티로 초밥을 즐길 수 있기에, 아오미스시를 갈 정도의 돈이 없다면 무조건 이 곳을 추천한다.
오징어, 소고기, 간장새우, 밀치(?), 구운 삼치(?) 총 10개더라.
이것들도 다 훌륭하다.. 맛이 엄청난건 아니지만, 초밥에 상당히 진심인 내가 먹어도 크게 거슬리는 맛이 없는 재료들이었다.
광어, 연어, 가리비관자, 새우도 역시 맛있더라.
초밥을 정말 좋아하시는것같아요
답글삭제요즘은 좀 꽂혔네요...ㅎㅎ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