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이동] 화목정

한 줄 의견
깔끔한 양식집, 가끔 생각날 것 같은 곳


영업 시간
Open - 11:00
Close - 21:00 (Last order: 점심 14:45, 저녁 20:30)
Break time, 15:00 - 16:00
정기 휴무는 없음

전화번호 & 주소
054-282-8932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로29번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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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중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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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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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동에 밥을 먹으러 갔다.
이 자리는 내가 좋아하던 복어잡는 사람들이 있던 곳인데, 이제는 화목정이라는 곳이 되었다.
이미 북구에서는 잘 되는 가게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담박집과 비슷한 느낌의 한 그릇 음식을 파는 가게이며, 국밥충인 나에게는 가성비가 안 좋아서 자주 찾는 메뉴는 아니다.
깔끔한 외관이 눈에 띈다.
실내 공간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다.
자리도 꽤 많은 편이고, 책상이 상당히 큰 점이 마음에 들더라.
자리에 앉으면 적당한 온도의 보리차를 가져다주신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날이라서 찬 물보다는 약간 미지근한 보리차를 주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메뉴판은 위와 같다.
참고할 수 있는 이미지가 같이 있어서 주문을 할 때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만원이 넘어가고, 비싼 메뉴는 2만원 가까이 되기도 한다.
참숯구이 부채살 스테이크 덮밥이다. 가격은 15,000원이다.
브로콜리, 토마토, 파프리카가 올라간 스테이크 덮밥과 계란국, 데리야끼 소스, 감자샐러드, 무 피클, 무말랭이, 와사비가 제공된다.

계란국의 경우 다른 식당에서 먹는 조미료 맛 가득한 느낌이 아니고, 부드럽고 과하지 않은 느낌이다.
반찬들도 정갈하게 담겨 제공되었고,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런 맛이다.
스테이크는 미디움 - 미디움 웰던 정도의 굽기였다.
고기가 좋은 것인지 아니면 구운 것을 잘 한것인지 모르겠는데,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 아래에 육향 좋은 쇠고기가 부드럽게 들어온다.
불향도 은은하게 나고 겉에 발린 후추 비슷한 향신료 덕에 독특한 향도 약간 첨가되어 입안이 다양한 향으로 가득차더라.
고기 아래는 얇게 썬 양파를 넣어줘서 시원한 맛까지 더해줬다.

인스타에 봤을 때는 그냥 비주얼만 좋은 메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아서 놀랐다.

여전히 가격대는 살짝 부담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퀄리티라면 15,000원의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고 생각한다!
나폴리탄 토마토파스타이다. 가격은 12,000원이다.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나폴리탄 파스타는 일본식 토마토 파스타라고 하더라.
"올리브유를 가열한 프라이팬에 베이컨, 양파, 피망 등의 재료를 볶은 뒤, 토마토나 토마토 케첩을 추가해서 또 볶고, 삶은 스파게티 면을 섞어 소금과 후추를 가미해 만든다. 베이컨은 햄이나 소시지 등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기호에 따라 타바스코나 치즈가루를 뿌려도 된다."
라고 적혀 있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위 설명을 보고 만든 것인지.. 재료가 정말 똑같더라.
베이컨이 꽤 많이 들어있고, 양파와 피망은 다소 와일드하게 썰려서 제공이 된다. 조금 더 얇게 썰거나 양파는 조금 더 익혀서 제공되면 더 맛있지 않을까!
그 밖에도 마늘이나 다른 야채들이 간간히 보였다.

여튼, 거기에 토마토 건더기도 꽤 많이 보이고, 존슨빌 소세지 맛이 나는 맛있는 소세지도 들어있다.
면은 약간 딱딱하게 익힌 편인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조금만 더 익혀서 제공이 되면 좋을 것 같더라.

소스는 시판 소스를 쓴 것이라면 상당히 맛있는 소스를 쓴 것이고, 직접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전체적인 밸런스나 퀄리티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12,000원이 크게 아깝지는 않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앞접시에 물때 같은 것이 보였고, 젓가락에도 이상한 것이 붙어 있어 위생상 찜찜하다는 점인데, 직원도 많던데 식기는 조금 더 꼼꼼히 점검했으면 좋겠다.


결혼 후에 가성비를 조금 더 따지게 되었는데, 이런 퀄리티라면 돈을 조금 주고 먹어도 아깝지 않았다.
음식도 꽤 빨리 나오는 편이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신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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