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효자동/효자시장] 순이

한 줄 의견
평생 하나의 식당만 가라고 한다면.. 아마 이곳.?

영업시간
Open - 11:30 
Close - 20:30
break time 14:00 - 17:30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273-6686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효자동 효자동길10번길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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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1. 10 최초 방문
2021년 2월 최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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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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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라는 가게를 너무 좋아하여, 웬만한 메뉴에 대해서는 2번이상 다 먹어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이제는 로고도 만드시고, 완벽한 메뉴들이었음에도 더욱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장님의 열정이 대단하시다.
다만, 영업에 대한 공지가 많이 부족하여 근 한 달동안 헛걸음 하는 손님이 많았는데, 쉴때는 정확한 기간을 공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2021년 1월 중순에 방문해서 업데이트한 메뉴판이다.
메뉴를 많이 줄이셔서 다시 한 번 찍고 아래 메뉴도 정렬해 보았다.

댓가를 받고 찍어준 사진은 아니고,(그러기엔 퀄리티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사장님의 열정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으로 사진을 무상으로 드렸는데, 감사히도 메뉴판으로 사용해주고 계신다.


2022년 말 기준으로는 조금 가격이 인상되었으니 참고할 것.
글을 아마 안 볼것 같긴한데, 규동은 메뉴판에 없다..
2021년 1월 중순에는 통후추, 마늘 가는 도구, 김치, 절인 고추 등이 기본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덮밥류를 주문하는 경우 앞접시와 장국이 나온다.
정말 보기 드문 아주 부드러운 두부가 들어있는 장국이다.
된장 + 두부로만 이루어진 국으로 규동과 함께 먹는 용으로 나온다.
오랜만에 먹어도 늘 변함없는 그런 최고의 메뉴라고 생각이 든다.여태 먹은 밥 중에서 식감이 가장 좋고, 그 위에 올라가는 고기 양파 계란의 조화란..
원래 얇은 고기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여기서 인식이 바뀌었다.

고기와 양파를 볶을 때 불맛도 역시나 잘 배여있었고,
마지막에 뚜껑을 덮어서 익히는 계란도 적당히 잘 익어 부드러움을 배가시켰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적절하게 뿌려진 후추와 잔파까지 더해져서 최고의 조화를 이룬다.
후추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려주는 표본 같은 요리라고 볼 수 있다.

18년 7월 1일에는 표고버섯을 넣어주기도 하였다.(아래사진)
물어보니 취향을 타는 분이 많아서 요즘엔 다시 안 넣어주신다고 한다.

마지막 사진은 2021년 1월 중순에 방문해서 지인이 주문한 규동을 한 장 남겨보았다.
17. 11. 11에 먹었던 가지덮밥이다.

조리과정을 보니, 큼직한 가지를 튀기면서 웍과 기름을 이용해서 불맛이 나도록 채소를 볶는다. 마지막에는 두 개를 합쳐서 볶다가 미리 퍼 놓은 밥 위에 부어서 주는 방식이다.

처음에 그릇을 보고 밥도 약간 볶이는줄 알았지만, 소스를 부어주는 방식이다.

대망의 첫 술. 입맛가득 중식 특유의 불맛이 가득한 달달한 소스가 입을 감싼다.
그 뒤에 고추의 맛이 느껴지면서 기분좋은 매운맛이 따라온다.

가지가 뜨겁다고 해서 꼭 반씩 잘라서 먹었는데, 이 방법이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반을 자르면서 식은 정도가 딱 먹기 좋은 온도였기 때문이다.

간간히 파프리카 특유의 향도 느껴지고, 고기도 씹히는 것이 뭐 하나 빠뜨린것이 없다.
아 그리고 밥의 식감이 넘나 미쳤다. 소스가 묽지 않아 밥에 완전 스며들지 않았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런 식감이 느껴지더라.

내가 여태 먹었던 중화식 덮밥류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조금 늦게 나온다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전혀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
내가 생각했던 느낌들이 메뉴판에 너무 잘 묘사되어 있어서,
총평은 위에 4개를 보면 가장 잘 요약될 것 같다.
2019년에 다시 되살아난 가지탕수덮밥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
맛은 이전과 거의 동일했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가지에 육즙도 최고였고, 매력적인 소스의 맛은 여전히 이 메뉴를 선택하기에 충분했다.

살짝 아쉽다고 느낀 점은, 소스가 전에 비해서 짜진건지 밥의 양이 적어진건지 소스와 밥의 밸런스가 조금 무너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튀김이 전체적으로 이전에 비해서는 덜 바삭했다.

이전에 비해서 매운 맛이 덜해져서 속은 편해졌다.
만약 더 맵게 하고 싶다면 요청하면 해 주시지 않을까.
바싹 구운 매운 고추를 씹어먹는 식감도 꽤나 좋았는데..
2020년에 먹은 가지덮밥은 위와 같다. 여전히 베스트 메뉴라고 생각한다.
2021년 2월에 먹은 가지덮밥의 모습이다. 
이 날은 노란색의 피망으로만 장식이 되어 음식이 조금 밋밋해 보였는데, 맛은 역시나 최고였다.
2018년 말부터시작한 텐동이다.
양파, 오징어, 고추, 마늘쫑, 냉이, 새우2, 새송이, 김 튀김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스는 츠케멘과 비슷한 느낌의 소스를 이용하며, 노른자를 띄워줘서 섞어서 먹으면 된다.
밥 아래에도 소스가 있으니 간을 알아서맞춰서 이용하면 된다.

튀김을 바삭하게 먹으려면 뚜껑에 다 옮긴다음에 하나 둘씩 찍어먹으면 된다.
2019년 4월에 방문했을 떄는 튀김덮밥이 조금 리뉴얼이 되었더라.
기존의 담궈먹는 소스가 나오지 않고, 튀김의 양이 많아졌다.
뚜껑에 덜어놓고 나니 위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밥에는 이전에 없었던 계란이 깔려있었고, 간장 소스가 적당히 뿌려져 있었다.

구성은 새송이, 양파, 연근, 우엉, 마늘쫑, 홍고추, 새우2, 김, 쭈꾸미, 두릅, 가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새송이는 씹었을 때 육즙이 가득 나왔고, 연근은 처음 먹었을 때 너무 아삭 해서 과연 이게 어울릴까 싶었는데, 남겨놓고 후반에 먹으니 나머지가 거의다 부드러워서인지 다른 식감을 제공해주어서 좋았다.
나머지 튀김들은 거의 다 예전에 먹어보았던 것 그 맛 그대로인데, 한 음식으로 이렇게 다양한 튀김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큰 장점이다.

새우가 조금 바뀌어서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거 같은데,
맛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먹었던 새우가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에,
지금의 입에 넣었을 때 크고 꽉찬 느낌이 강하다.
원래 순이에서 새우튀김을 먹던 사람은 차이를 알 테지만, 지금의 새우튀김도 맛있어서 추천해주고 싶다.

한 그릇을 다 먹으면 꽤 배부르니 주의하길... 저녁이었으면 맥주랑 꼭 같이 먹어야 할듯!
 2019년 10월에 먹은 텐동이다.
지난번에 먹은 것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김, 가지, 마늘쫑, 고추, 생선, 양파, 새우, 연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 튀김이 맛이 없을 수는 없을거고, 개인적으로는 밥에 간이 조금 더 되어 있어야지 튀김이 덜 느끼하고 덮밥에 대한 부담이 좀 줄어들 것 같다.
 2020년 6월에 방문해서 먹은 튀김덮밥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
솔직히 처음에 예전에 하던 특유의 튀김덮밥이 아닌 요즘 다양한 매체에서 보이는 텐동으로 바뀌었을 때 좀 아쉽다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이후로 이 메뉴도 강추 메뉴라 생각한다.
하필이면 사진을 대충 찍어서 너무 아쉽다..

튀김의 메뉴는 메뉴판 아래에 적혀있으니, 참고해서 주문하면 될 것이다.
이 날은 표고버섯, 집게발, 쥬키니, 김, 양파, 새우, 가지.. 등등... 생각이 안난다...
여튼, 어차피 뭘 얹어주던지 너무 맛있기 때문에 굳이 메뉴를 보고 정할 필요는 없다.

이날 베스트는 통표고랑, 쥬키니, 김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표고는 좋아하니 그렇다 치는데 쥬키니는 가지튀김과 마찬가지로, 아니 사실상 더 많은 즙이 나와서 좋더라. 김은 그냥 존맛이다.
튀김을 걷어내고 나면 온센타마고와 밥이 보인다.
거기에 고추간장이 부어져 있는 것이 최고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먹고 느끼하다고 생각했는데, 소스를 바꾸니 느끼함이 거의 다 잡힌 것 같았다..!

밥이 너-무 맛있는데, 소스까지 극강의 조합이라 사실.. 튀김은 절반도 안 먹고 밥을 다 비워버렸다.
밥 양 자체가 반 공기 정도이기 때문에 많이 드시는 분은 미리 공기밥을 주문하거나 밥 양을 늘려달라고 요청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 그냥 이거 한 그릇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지만, 맛있어서 더 많이 먹고 싶더라...
이러니 살이 안 빠지지...
2022년 12월 중순에 먹어본 튀김덮밥이다. 가격은 12,000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메뉴는 맥주를 안 먹을 수 없지.
이 가게의 특징 중 하나가 오랜만에 가면 메뉴가 살짝 업그레이드가 된다는 것이다.
튀김의 퀄리티는 이미 정점을 찍어놨기에 더 바뀌는 것은 없고, 구성이 철에 따라서 변경이 된다.
역시나 모든 재료가 잘 튀겨져서 나오니, 요렇게 맛있게 비벼 먹으면 된다.
2021년 2월 중순에 먹은 츠케멘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
리뉴얼 후에 처음 먹어보는데, 두꺼운 오리차슈 2개, 수비드한 것 같은 차슈 2개, 얇께 썰은 차슈 2개, 후추가 뿌려진면, 양파, 계란, 목이버섯이 올라가있다.
자가 제면을 시작하셔서 탱탱한 면발을 만들어 제공을 해 주신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굵은 면을 좋아하는데, 국물에 담궈서만 먹기에는 살짝 간이 덜 배서 숟가락에얹어서 국물을 조금 넉넉히 같이 먹었다.
탱탱한 면발에 짭쪼름하면서 감칠맛 강한 국물이 들어오니 아주 맛있더라.

국물을 기름지게 만드셔서 그런지 이제는 튀김이 아닌 깔끔한 고명들을 주셔서 그 점들이 아주 좋았던 것 같다.
소스에는 파채가 들어있고, 향신료가 뭔가 들어있는데 정확히 뭔 지는 모르겠다.
면에 있는 후추와 국물에 있는 향신료가 들어가니 뭔가 동남아 풍의 맛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덕분에 기름져보이는 비주얼을 극복하고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츠케멘을 선택했을 때 밥을 추가할 수 있는데, 밥이랑도 상당히 잘 어울릴 것 같은 그런 국물이었다.

확실히 다른 곳에서 먹을 수 는 없는 맛이기 때문에 한 번쯤 먹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021년 사장님께서 근 1달동안 영업을 안 하시면서 개발한 순이카모(오리)라멘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

다진 생양파, 파채, 죽순, 오리, 닭고기 등의 차슈가 들어가있고, 아래쪽에 면이 들어가있더라.
위에는 후추가 약간 뿌려져서 제공이 된다.
면을 뒤집어보니, 세면을 이용했으며 가게 근처에 제면소를 만드셨기 때문에 직접 만드신 것으로 추정된다.
차슈도 뒤집어 보니 한 종류가 더 있더라.

닭고기 차슈는 사진에는 없는데, 허브 류를 발라서 수비드를 한 것처럼 상당히 부드러웠고, 
오리의 경우는 시중에서 사먹는 훈제오리와 다르게 간이 너무 적당히 잘 배어있고 식감이 부드러워서 차슈 추가를 할걸 후회가 되더라.

죽순의 경우 중국집에서나 먹던 식감만 있던 것이 아니었고, 일식집에서 먹던 짠맛 나는 죽순과 다르게 단맛이 살살 올라오더라.

사진을 보면 국물이 상당히 느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생양파를 넣어서 이를 잡으려고 하신 것 같다.
식사를 마칠때까지 생양파의 기가 살아있어서, 아삭한 식감과 상큼함을 계속 공급해줘서 끝까지 느끼하다는 느낌이 안 든다.
음식을 받자마자 먹으면 너무 강렬한 느낌이니, 생양파를 싫어하는 사람은 조금 천천히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위의 재료들이 진한 돼지 국물에 녹아있기에, 베라보의 시원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국물 자체는 돼지베이스인데, 뭔가 시원한 느낌이 있는거 같다. 
새우를 넣은 것 같고 거기에 간장을 잘 어우러지게 하여 간이 약간 짜지만, 나에게는 딱 맞다고 생각이 든다.
이러한 국물이 너무 취향이라서 밥을 말아먹고 싶었는데, 꾹 참고 면만 다 건져 먹었다.

마지막으로 면은 개인의 취향의 영역인데, 세면보다는 중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쪼끔 아쉬웠다.
물론 세면임에도 너무 쉽게 끊기거나 식감이 나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지만, 조금 더 탱탱하고 굵은 면은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 보았다.
 
2022년 12월 중순에 지인이 먹은 카모라멘이다.
여전히 진한 국물인데, 신기하게 느끼함은 이전보다 많이 잡힌 느낌이다.
냉라멘이다. 2017년에 처음 나왔을 때 썼던 후기인지라 약간 맛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일단 내 평을 말하자면 "불호"이다.
순이의 냉라멘 조차 차가운 면을 싫어하는 내 취향을 바꿀 수 없다는게 안타까웠다.

찬물에 담가서 매운 맛을 뺀 생양파, 양배추 그리고 싱싱한 야채 2종이 들어있고, 기름에 잘 볶은 고기와 파 그리고 표고버섯 그리고 라멘에 들어가는 면보다 약간 더 굵고 탱글탱글한 면발이 젤 아래에 숨어있다.

국물의 맛은 가쓰오부시의 맛이 강하게 나면서 간장과 유자의 향이 은은하게 맴돈다.
또한 새콤한 맛도 함께 나서 불맛나는 기름이 동동 떠있는 국물이 전혀 느끼하지 않다.

확실히 차가운 국물에 뜨겁게 볶은 재료를 넣는 방식도
요리를 잘 알지 못하는 나에게는 신선한 방식이었다.

2018년에 친구의 라멘을 한 숟가락 뺏어먹고 느낀 점은 아래와 같다.
국물을 충분히 잘 섞어 먹으면, 새콤한 양파절임의 맛이 나는데 이때는 고소한 끝 맛을 새롭게 느꼈다.

2020년 버전을 먹어봤는데, 여전히 처음과 비슷했다.
정말정말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혼자서 한 그릇을 다 먹기에는 질려서 다 못 먹겠다.
같이 갔던 일행은 면추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2021년 겨울에 잠깐 사라졌는데, 여름이 되면 다시 부활할 것으로 예상하니 후기를 뒤로 빼두지는 않겠다.

포스기에도 올라와있는 내 사진인 고구마 맛탕이다.
얼마전에 너무 맛 없는 맛탕을 먹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니 정말 차원이 달랐다.

겉은 과하게 바삭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양의 설탕이 발려있고,
한 입 물면 잘익은 고구마의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진다.

애피타이저로 강력 추천하는 메뉴 중에 하나이다.
가장 다양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새우튀김을 추천한다.
가지튀김이랑 마늘쫑을 보통 서비스로 주시기 때문이다.
마늘쫑은 나중에도 없어진 메뉴에서 볼 수 있겠지만, 바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예전에 사장님이 쓰신 글을 보니 새우를 곧게 펴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하셨는데,  그의 결과물이 위와 같다.

관절이 꺾여있는 새우는 허접한 새우튀김과 다르게 겉바속촉의 표본이다.
새우의 맛 자첻조 여타 다른 튀김집의 새우들과는 비교가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중간 사진은 18년 8월 17일에 방문해서 주문한 새우튀김이다.
이날은 특별히 연근이랑 우엉튀김을 서비스로 주셨는데, 우엉은 지난번에 한 번 먹어봤고 연근은 아삭한 식감과 튀김옷의 바삭한 식감이 섞여 씹는 재미도 있었고 맛도 좋았다.

세 번째 사진은 18년 10월 14일에 먹은 새우이며, 가지랑 마늘쫑은 다른그릇에다가 서비스로 주셨다.

네 번째 사진은 20년 1월 중순에 먹었던 새우이다. 이날은 냉이를 같이 튀겨서 제공해주셨다.

다섯 번 째 사진은 2021년 1월 중순에 먹은 새우다.
예전에는 새우가 부드러웠던것 같은데, 요즘에는 조금 더 탱탱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튀김은 더더욱 순백의 색을 자랑했으며, 정말 하나도 안 느끼해서 위에 부담이 없다.!
여전히 순이의 대표 메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사진이 2021년 2월 중순에 방문해서 먹은 비주얼이다.
앞으로는 구성이 달라지지 않는 이상 더 업로드를 하지 않겠다. 역시 최고의 메뉴다.
가지튀김이다. 가격은 5천원이다.

예전에는 10pc를 줬는데 가격을 올리지 않고 갯수를 8개로 줄였다.
그래도 늘 작은거 하나를 더 추가해서 9pc 정도 챙겨주시는 것 같다.

가지의 경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여서 상당히 재밌는 식감을 자랑한다.
얘는 감히 육즙이라는 표현을 써도 될 정도로 고기를 먹는 느낌이랄까.?

여기에 특제 마늘소스와 함께 먹으면 세상 어디에서도 먹기 힘든 가지튀김을 느낄 수 있다
주의할점은 나오자마자 베어먹으면 안 밖의 온도차가 너무 커서 입을 다 델 수 있다는 점이다.
2020년 2월에 찍은 가지튀김이다.
최근에 느낀 점은 바닥에 맞닿은 부분은 기름이 조금 많이 느껴진다.
어차피 많이 뜨거우니 기름을 충분히 제거한 뒤에 주셔도 좋지 않을까 싶다.
양파튀김이다.
중국사람들이 고기를 많이 먹어도 성인병이 없는 이유가 양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건강에도 좋은 식재료이다.

흔히 접하는 어니언링의 경우는 튀김옷이 상당히 두꺼운 경우가 많다.
그에 비해 순이의 양파튀김은 껍질이 얇음에도 바삭함을 유지하고 속은 촉촉하다.

다른 튀김에 비해서 구멍이 송송 나있어 양은 적을 수 있으나 맥주랑 같이 먹기 가장 좋은 튀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은 18년 8월 17일 기준으로 추가한 사진이다.
맛은 변함없는 건강한 어니언링의 맛이었다.
오징어튀김이다.

한치와 다르게 큰 오징어를 조각조각 내서 반정도는 몸통이고, 나머지는 다리이다.
(한치에 관한건 아래에 존재한다.)
그리고 문어튀김과 다르게 우리가 아는 튀김 느낌이다.

먼저 몸통을 먹었는데, 분식집에서 먹는 튀김과는 다르게 이로 잘랐을 때 부드럽게 잘려서 오징어가 통째로 튀김옷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다.
다리부분의 경우는 2~3개가 보통 연결이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원뿔 모양이라 그런지 쉽게 빠져나오더라.
옆에 집게와 가위가 있으니 잘 잘라먹으면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식감도 우수하고, 다른 튀김과 다르게 튀김옷에서 카레맛이 많이 나는 편이라 독특한 느낌을 준다.
튀김 자체에도 간이 잘 되어있는 편인지라 소스를 안 찍어도 되었지만, 마늘소스는 맛있으니깐 찍어먹어야 한다.
문어튀김(소)이다. 가격은 5,000원.
얘는 점심시간에만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저녁에는 큰 것을 먹도록 하자.

이 문어튀김은 또 세상에 없던 맛을 나에게 선사해주었다.

달짝지근한 소스가 발려서 튀겨진 것 같은데,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난다.
굳이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지만, 색다르게 즐기려면 중간중간 마늘소스를 찍어먹는 것도 괜찮다.

문어튀김 (대)는 이 정도의 양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
2019년 10월에 방문해서 먹은 문어튀김의 양은 이정도이다.
가격은 9,000원으로 동일하지만 양이 많이 줄었다.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문어는 가격변동이 심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사실 이전에 가격이 많이 싼 편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곳에 방문한다면 꼭 이것을 시켜먹길 바란다.
여기 맥주는 정말 시원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어떠한 튀김과 먹어도 잘 어울리므로 꼭 한잔씩 주문해서 먹기를 바란다.

효자시장에서 베라보랑 순이, 두 곳이 맥주가 정말 맛있게 제공이 된다!

 
테이블에 앉아서 조리과정을 구경하는 맛도 있다.
포항에서 가장 음식에 진심이신 분들이라 어떤 메뉴를 먹어도 맛있을 것이고, 앞으로 생길 메뉴들도 범상치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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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초 방문
오랜만에 다시 방문한 순이.
신메뉴가 하나 추가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조금만 참고 방문했다.
이런저런 사진을 남겨보면서 잠깐 기다리니 자리가 났더라.
메뉴판은 2번째 페이지도 있을텐데..
첫 페이지만 숨어서 찍어보았다.

가격은 이제 전부 만원이라고 보면 된다.
새로 나온 아부라멘을 주문해보았다.
차슈와 간고기, 청경채, 양파, 계란, 죽순 등이 올라가있는 비빔라멘이다.
라임이랑 챠슈만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되는 메뉴이다.
우선 이 음식의 뿌리는 마제소바에 가깝다고 보면 되는데, 맛은 약간 동남아 쪽이다.

첫 맛에는 강한 불향과 양파맛, 감칠맛 덕분에 마치 간짜장을 먹는 것과 같은 향이 들어온다.
특히나 계란을 터뜨려서 먹는 부분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계란이 없어지고 소스를 듬뿍 떠서 먹다보면 큐민에 의해서 카레의 향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고기도 끊임없이 씹히기 때문에 흡사 카레라멘을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아삭한 양파 때문에 마냥 카레나 짜짱을 먹는 느낌은 아니었다.
전체적으로 소스가 묵직한데, 양파가 느끼한 맛을 잡아 주는 듯 하면서도 약간은 따로 노는 기분이 들 때가 있긴 했다.

다양한 향들이 미친듯이 입안에서 휘몰아치기 때문에, 중간쯤에 맥주가 땡기더라..
이 때, 같이 주셨던 라임을 짜 넣었다.
이게 완전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상큼한 맛이 더해지면서 강하기던 향들이 섞여서 조화를 잘 이루게 되더라.

참을 수 없어서 밥을 조금 달라고 하여 비벼먹어보니, 이게 진짜 완성이었다.
면 보다도 밥이랑 먹으니 소스의 매력이 더 잘 느껴져서 끝까지 긁어먹었다.

사장님께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메뉴라고 하셨는데, 왜 그랬는지는 알 것 같다.
확실히 새로운 맛이고, 이것에 대해서 불호인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더라..!

댓글 5개:

  1. 또 다른 단점으로는 불결함.
    튀김집이라서 그런건지 테이블이 매우 끈적거리고.
    주방들어가는 길에 걸려있는 천(주방과 외부를 구분하는 천)의 경우 때가 묻다 못해 시꺼먼 수준...빨기나 한건지...
    반숙계란을 테이블에 연결해놓은 낚시줄로 잘라주던데 언제부터 쓴건지 모르겠지만 먹어도되나 걱정이 들었음.

    2017년 말쯤 한번 가고 실망해서 안 가봐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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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사장님이 제 블로그 보시니, 아마 댓글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수정하실 것 같네요.

      저도 가끔 테이블 끈적한건 느꼈지만, 다른 부분은 미처 생각 안 해본 부분입니다.

      삭제
  2. 맛있겠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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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행님이 찍으신 사진이 메뉴판에 있던 사진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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