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SK뷰/효자동] 김복남 맥주

한 줄 의견
생맥주는 맛보다는 시원함, 김복남맥주는 호불호가 좀 갈린다.

영업 시간
Open - 18:00, Close - 02:00

전화번호 & 주소
070-7543-8254, 경북 포항시 남구 효성로 36

2019년 7월 방문
2020년 2월 최종 수정

오랜만에 SK뷰에서 맥주 한 잔을 하게 되었다.
크라운을 갈까 고민하다가 안 가본 곳에 가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이곳으로 정했다.

요즘 이런 깔끔한 인테리어의 프랜차이즈가 많아지는 것 같다.
소비자는 선택지가 많아지니 행복할 따름.

내부는 컴팩트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절대로 오면 안 되는 곳이다.
테이블 간격이 많이 좁은 편이다.

2020년 2월에 업데이트한 메뉴판이다.
사실 이런 프랜차이즈는 메뉴판을 업데이트하는게 큰 의미는 없지만 대략적인 가격대를 참고하라고 남겨둔다.

생맥 500cc이다. 가격은 잔당 3,500원이다.
이 집이 아쉬운게 첫 모금은 확실히 시원한데, 그 이후는 다른 곳보다는 빠르게 식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맥주의 맛이 특출나지도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차갑게 제공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맥덕들은 이런 맥주들이 너무 차가워지면 참 맛을 못 느낀다고 아쉬워하던데,
나는 맥주를 시원하라고 마시기 때문에, 크라운 같이 얼음 띄워주는 맥주가 좋더라.

2020년 2월에 방문하니, 생맥이 테라로 바뀌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얼음 생맥주 컨셉을 버린거 같았는데, 아주 잘한 것 같다.

찬 맥주가 그리운 사람은 결국 크라운으로 가면 되고, 이 맥주를 먹고 싶으면 김복남을 오면 되니깐..!

이 가게에 오기 전에 바얼리반에서 맛있는 맥주를 많이 먹고 와서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들엇지만, 맥주는 상태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회전율이 좋은것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역시 술집은 일단 장사가 잘 되고 봐야한다.

2020년 2월에 방문해서 먹은 김복남수제맥주이다. 가격은 5,500원이다.
글을 쓰면서 정확한 맛이 기억이 안 나는게 너무 슬픈일인데, 이날 했던 생각으로는 첫 잔은 무조건 이 맥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맥주 향도 독특하고, 어지간한 수제맥주집에서 먹을 수 있는 괜찮은 퀄리티의 맥주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먹태이다. 가격은 11,900원이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마요네즈 +간장이 아니라 매운 소스가 제공된다.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었는데, 마요네즈랑 잘 섞어 먹으면 은근히 어울린다.

먹태는 조금 더 낮게 쌓아줬으면 먹기 편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크게 튀는 맛은 없었지만, 가끔 몇 조각에서 비린 향이 나서 살짝 아쉬웠던 메뉴이다.
초벌을 조금 더 빡세게 해서 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

노가리앤 비어 먹태가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튀김쥐포이다. 가격은 3,900원이다.
얘도 무난한데, 다른 가게에 비해서는 기름기가 조금 많은 편이다.

살짝 더 털어서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전반적으로 뭔가 하나씩 아쉬운 가게는 결국 다시 안 가게 되더라.
혹시 누가 가자고 하면 굳이 반대 할 정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가게이고, 다른 대체제를 찾아서 갈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20년 2월에 먹어 본 오징어입니다. 가격은 6,900원이다.
버터에 구운 오징어 입이 맛이 없을수가 있을까... 구운땅콩도 좋고, 소스도 달달하게 잘 어울린다. 불량식품 먹는 느낌이 물씬 나긴 하는데, 맥주안주로는 확실히 잘 어울리는 듯!

단점은... 그렇게 입에서 뺄게 많을 줄 몰랐다.
아마 먹기가 귀찮아서 다시는 주문 안할 것 같다.

다음에 온다면 꼭 100% 만족하는 안주 하나를 발견하면 좋겠다.
크라운호프에서는 우유튀김이 원픽인 것 처럼..

2020년 3월에 가서 먹은 페이스츄리 오징어이다. 가격은 8,500원이다.
딱 영화관에서 파는 버터구이 오징어의 느낌이며, 완벽한 맥주안주라고 생각한다.

오징어 자체에서 약간의 비린내가 나긴 하지만, 버터구이를 살짝 해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음에도 이 메뉴는 주저하지 않고 주문할 것 같은 느낌?
인생 안주는 아니지만, 이 가게에서 먹은 메뉴중에는 가장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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