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시장] 라멘베라보(Ramen beravo) 효자점 2018, 2019 메뉴
영업시간
Open - 11:30, Close - 20:30 (Last Order 20:00)
일요일 휴무, Break time 14:00~17:00
미트소스 라멘(2019. 7. 08)
오랜만에 방문해서 먹은 라멘이다.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에 간고기, 올리브, 계란이 들어가있다.
올리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짜 보일 수 있는데, 정말 짠맛이 하나도 나지 않는 올리브였다.
간 고기 덕분에 다 먹었을 때 든든한 느낌인 것 같다.
다른 특선에 비해서 토마토 맛이 약했고, 국물이 진득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계란을 풀어서 먹은지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오랜만에 같이 먹은 멘타이코 고항도 여전히 간이 딱 좋았다.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토마토 베이스의 소스에 간고기, 올리브, 계란이 들어가있다.
올리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짜 보일 수 있는데, 정말 짠맛이 하나도 나지 않는 올리브였다.
간 고기 덕분에 다 먹었을 때 든든한 느낌인 것 같다.
다른 특선에 비해서 토마토 맛이 약했고, 국물이 진득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계란을 풀어서 먹은지 더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다.
오랜만에 같이 먹은 멘타이코 고항도 여전히 간이 딱 좋았다.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일품이다.
하야시 라멘 (2018. 11. 02)
오랜만에 쓰는 베라보 특선 리뷰이다.
하야시는 우리가 흔히 아는 하이라이스의 하이이다.
하야시 소스는 쇠고기, 버섯, 야채 등과 함께 토마토, 데미글라스 소스를 넣고 졸여서 만드는 요리라고 한다. 거기에 베라보 특유의 식감을 가지는 면과 비벼먹는 그런 특선이다.
그릴에 구워준 오리고기와 수비드닭챠슈, 간고기, 버섯, 호박 등이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으며, 면추가를 했다. 얼핏 먹기에는 토마토 파스타를 먹는 느낌인데, 그 뒤에 나는 훈연향이 은근히 입안에 남아있다.
바싹 구운 오리가 훈연향을 더해줘서 정말 좋았으며, 입이 많이 짜다고 느낄 때는 수비드나 야채를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리더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간이 조금 세서, 소스를 조금 적게 하거나 묽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계란을 2개 터뜨려도 조금 짠 느낌이 강하게 나서 그 부분은 아쉬웠다.
훈연차슈 특선 (2018. 10. 11)
카라 돈코츠 라멘 (2018. 10. 1)
포타쥬 라멘 (2018. 09. 10)
마파 라멘 (2018. 09. 03)
니쿠미소 돈부리 (2018. 8. 23)
히야시 라멘 (2018. 08. 08)
이번 특선은 냉라멘으로 가격은 10,000원이다.
참고로 오늘의 특선 리뷰는 개인 특성이 너무 심하게 반영되어 있어서, 걸러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차가운 국물 음식중에 맛있다고 생각한 음식이 없는 사람이 쓴 리뷰니깐..
면, 육수, 방울토마토, 라메노, 수비드 닭차슈, 가지, 깻잎이 들어있으며, 양은 보통의 라멘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가츠오다시 라멘의 시원함을 담은 구수하고 편안한 냉라멘이라고 하며 새콤한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심심할거라고 한다.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역시나 냉라멘은 불호이다.
면이랑 국물이 따로 놀 수 밖에 없는데다가, 생각보다 레몬때문에 새콤한 느낌이 많이 들었으며, 면이 과도하게 탱탱해져 씹는데 불편할 정도랄까.
첫번째 세번째 항목은 내가 냉면을 싫어하는 이유이기 때문에, 어떠한 냉 육수의 무엇인가를 먹어도 똑같을 것이다.
국물은 진한 가스오맛에 깻잎향이 더해져서 좋았지만, 이게 따뜻했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싶더라... 가지도 기분나쁜 물컹함이 아니라 딱 적당한 식감으로 잘 조리되어있었으며, 수비드도 완벽했는데, 이걸 차갑게 먹는 것은 정말 내 취향이 아니다.
어딜가도 앞으로는 호기심으로 차가운 국물의 무엇인가를 시키지 않겟다고 또 한번 다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시루나시 탄탄멘 (2018. 7. 20)
이번 특선은 국물이 없는 탄탄멘으로 가격은 9,000원이다.
레몬을 보고 너무 셨던 스타치 츠케멘 생각이 나서 잠시 숟가락만 빼놓고 비벼보았다.
영락없는 마제소바의 비주얼이라 안심하고 먹어보았다.
유난히 얇은 멘마가 면 사이사이 잘 들어갔고, 공들여 비비니 깻잎도 꽤 고루 분산되어 특별하게 퇴는 맛이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
탄탄멘을 조금 진하게 먹는 느낌이라서 매콤할 줄 알았는데 살짝매운 토마토 특선을 먹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두 젓가락 쯤 먹고 난 다음 레몬을 짜서 넣으니, 상큼한 향이 올라와서 훨씬 낫더라.
그리고 다른 날에 비해서 계란이 덜 익혀져 있었는데, 이 덕분에 면에 코팅이 잘 되어서 그런지 다 먹을 때까지 계란의 향이 면에서 조금씩 느껴졌다.
살짝 매운 맛을 잡아준 원인이 아닐까 싶다.
면을 다 건져 먹고 소스만 떠 먹어보니 비로소 살짝 매콤한 맛이 느껴지더라.
원래 어지간하면 면추가를 했을 테지만, 위와 같은 비주얼을 기대하고 밥을 시켰다.
간고기, 멘마, 꺳잎, 소스가 밥이랑도 상당히 잘 어울렸다.
한 가지 메뉴를 시켜서 두 가지 메뉴를 먹는 기분이랄까..
여기에 맥주까지 먹으면 완벽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훈연차슈 츠케멘 (2018. 7. 12)
베라보의 츠케멘은 꼭 먹어야 한다.
자가제면으로 최적의 식감을 가진 면과 그에 알맞는 육수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그 어떤 가게에 가도 이런 퀄리티는 찾기 힘들 것이라 자부한다.
이번특선은 베라보의 필살기 두 개가 합쳐진 훈연차슈 츠케멘이다.
가격은 15,000원으로 일반적인 훈연챠슈 라멘들과 가격이 동일하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120g이나 되는 차슈가 있기 때문이다. 참나무 향이 깊게 배여 있는 차슈는 어느 음식에 넣던지 은은하게 본인의 향을 뿜어내기에 잘 녹아 들어간다.
이 츠케멘을 먹을때는 멘바와 파와 챠슈와 계란을 모두 담그고 잘 섞은 다음에 면을 조금씩 넣어서 먹으면 된다.
면에는 다시마 육수를 부어 주셔서 면이 먹는 동안 불어나는 것을 막아주셨다.
베라보의 짠맛은 일반 라멘에서도 약간 강하게 느껴지는데, 츠케멘을 처음 먹으면 엄청난 짠맛에 몸서리칠 수 있으니 반드시 처음에는 면을 건져서 살짝 털고 먹자.
먹다보면 적응이 되니 처음에만 주의하면 된다.
국물의 맛을 어떻게 묘사할 방법이 없는데, 깔끔한 육수에 맛있는 간장을 풀고 약간의 다른 향들이 첨가되어 있다고 해야할까... 딱히 호불호 갈리지 않을 진한 맛이다.
여튼 면을 다 찍어먹고 아쉬운 사람은 뜨거운 물을 부어서 나머지 국물을 즐기는 방법도있는데, 이렇게 즐기고 나오니 이 리뷰를 쓰는 순간에도 물을 너무 많이 먹게 되더라.
국물은 어지간한면 많이 남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면추가를 하거나 계란추가를 해서 국물에 풀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훈연차슈가 가격이 부담이 되거나, 취향에 맞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서 일반 츠케멘도 있다.
가격은 9,000원이고 훈연차슈 대신 수비드 닭차슈와 일반 차슈가 한 장 들어있다.
그거 말고는 나머지 구성은 완전히 똑같으니 취향껏, 예산에 맞게 시켜먹으면 될 것 같다.
미소라멘(2018. 7. 3)
가격은 9,000원이다.
간고기, 멘마(죽순), 파, 계란, 그리고 청경채로 이루어져 있다.
탄탄멘과 비슷한 비주얼이라서 밥을 추가로 주문했는데, 이 메뉴는 면 추가가 훨씬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탄탄멘 보다는 훨씬 간이 약해서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탄탄멘 같은 느낌이 안 나더라.
닭 베이스의 국물에 미소와 다른 소스를 한 스푼 추가한 국물은 부드럽게 속을 채워주는 느낌이 들었다.
고기도 그에 맞춰서 간을 덜 해서 미소라멘에서 튀지 않고 다른 재료들과의 조화를 잘 이룬 느낌이다. 멘마, 파 등도 적당양이 들어있는 느낌..!
여태 먹은 라멘 특선류 중에는 제일 밸런스가 좋은 느낌이다.
히야시츄카 (2018. 6. 19)
는 제가 찬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ㅎㅎ
정 궁금하시면 이전 라멘 베라보 글에 들어가보면 아마 있을듯?
탄탄멘 (2018. 6. 8)
가장 최근에 먹은 탄타멘이 탄탄멘 공방이었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먹어 본 탄탄멘이 인생 탄탄멘인 것 같다.
가격은 만원이며, 청경채, 허브류로 간을 한 간 고기, 계란 그리고 면과 육수로 이루어져있다.
이 특선도 세 번 정도는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태 느낀 맛과는 좀 달랐던 것 같았다.
예전에는 국물에서 땅콩 맛을 거의 못 느꼈는데, 이번엔 좀 달랐던 것 같다.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은 간 고기의 향에 취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 희안하게 이번에는 고소한 맛부터 느껴지더라.
그리고 간 고기만도 따로 먹었는데 얘는 얘대로의 향이 너무 좋았다.
국물과의 조화도 꽤 괜찮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얘가 다 지배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향이 세긴 하다.
면은 말을 더 할 필요도 없이 늘 맛있더라.
오늘 점심에 짬뽕을 먹었음에도 밀가루에 대한 거부감이 안드는 독보적인 존재이다.
간 고기가 간이 세니깐 좀 덜어서 밥이랑 먹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굳이 밥추가를 했다.
이렇게 먹은면 더 할말이 없다.
계란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었지만 현금이 없어서 참았다...
국물 자체도 간이 세기 때문에 고기를 이런 방식으로 거의 다 건져 먹어도 라멘 자체가 아쉽지 않으며, 되려 국물 맛을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기는 덜어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안 마제소바 (2018. 5. 28)
특선 전문점인 효자점에서만 특선을 하다가, 이번에는 서울 포항 동시 특선으로 선보인 이탈리안 마제소바이다.
이번 특선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나 역시 동의한다.
우선 가격은 만원이다.
가장 먼저 받았던 인상은 정말 개성이 강한 재료들을 섞어놔서 과연 어떤 맛이 날까 싶었다.
결과적으로는 올리브의 승리라고 해야할까. 무엇을 먹던 마지막에 남은 향은 약간의 토마토와 올리브가 가장 강렬했다.
이번 특선과 가장 맛이 비슷한 특선이 3월말에 했던 토마토라멘이다.
아무래도 토마토 베이스의 미트소스, 올리브오일, 올리브가 들어가서 거의 맛이 겹치는 듯 했으나, 고기의 씹는 맛이나 더욱 꾸덕꾸덕한 마제소바 소스에서 차이가 조금 있었다.
아래에 있는 리코타 스피나치 마제소바에 비해서 개성이 강한 재료들이 많다보니,
생각보다는 느끼하지 않았다. 맥주를 시켰지만 맥주보다 다음 젓가락이 먼저 땡길 정도로..
간간히 느껴지는 모짜렐라의 맛도 치즈 치고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더 많이 올라왔다.
아무래도 토치로 한 번 가열을 하면서 살짝 불맛이 가미되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냥 집어먹는 것은 결코 추천하지 않는다. 무조건 잘 비벼서 중간중간에 먹도록 하자.
아쉬운 점을 굳이 찾자면 루꼴라 맛이 너무 묻힌다는 것이다. 조금 더 신선한 느낌을 원했는데결국엔 미트소스와 올리브에 너무 묻혀 신경을 안 쓰면 있었는지도 몰랐을 것 같다.
운동하고 마감시간 맞춰 갔더니 너무 많이 주셔서 지금도 쓰는 데 너무 배가 부르다...ㅎ
리코타 스피나치 마제소바 (2018. 4.29)
포항의 강한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시금치인 포항초를 이용한 페이스트가 올라간 특선,
리코타 스피나치 마제소바이다.
페이스북에서는 버터라이스와 함께 먹으라고 권고해주셨지만,
몸 상태를 보아하니 그것마저 먹으면 너무불어날 것 같아서 면만 주문했다.
그릇을 받는 순가 너무 하얘서 솔직히 당황했다.
간은 아마도 올리브로 한 것 같고 깜끔한 뒷맛을 위해 양파를 넣은 것으로 보인다.
굳이 치즈가 들어갈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시금치 페이스트는 상상하기 힘들고 표현하기도 힘든 맛이었다.
감기에 걸려서인지 더더욱 맛 분간이 안 되었지만, 여튼 신선하고 새로운 맛이었다.
면과 고기 그리고 올리브의 조화가 아주 훌륭했고, 거기에 마지막에 양파를 몇개 집어먹으면 굳이 초생강을 주워먹지 않아도 상큼함이 입안을 맴돌았다.
하지만 코가 막혀서인지 간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서 오일의 느끼함이 조금 더 크게 다가온게 이날의 흠이고, 어쩐일인지 면이 살짝 질다고 해야할까.. 멘타이코 마제소바처럼 매끈한 면이 아니고 질척대서 먹긴 조금 불편했다.
여튼 참 신기한 특선이었다고 생각하며, 나중에 컨디션 좋을 때 꼭 한번 다시 먹어보고 싶었던 그러한 특선이었다.
멘타이코 마제소바 (2018.04.18)
정말 거짓말처럼 블로그에 쓴 것처럼 무난한 특선이 나왔다.
사실 베라보 최대의 아웃풋 중에 하나인 멘타이코 마제소바라니...
적어도 3번은 먹어본 특선이라 넘기려고 했는데,
아는 맛이 세상에서 젤 무서운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오랜만에 짭쪼름한 비빔라멘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가격은 라멘은 9,000원, 김자반밥의 경우 2,000원이었다.
멘타이코 마제소바는 뭐 말할것이 더이상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비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약간 국물의 색깔이 진해진 느낌이랄까...
작년 9월에 찍은 사진과 비교해봤을 때랑 확연히 차이가 난다.
차이는 아마 쇼유를 조금 쓴 것이 아닐까...
깔끔한 기존의 맛과는 다르게, 묘한 다른 맛이 섞이니 이 또한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지난번에도 썼겠지만, 명란의 짭쪼름한 그 소스와 꺳잎 특유의 향과 식감, 그리고 자가제면으로 만들어진 최적화된 면의 조합은... 진짜 말도 안되는 메뉴라고 생각된다.
항상 계란만 먼저 쏙 집어먹다가, 이번에는 계란을 온전히 다 섞어서 먹었다.
짠 국물에 부드럽게 퍼진 달걀의 느낌이 간간히 들어서 그것도 나름 매력적이었다.
같은 메뉴라도 올 때마다 약간씩 다르게 느껴지니,
한 번이라도 스킵하지 않을 수가 없다..ㅎㅎ
==================
스다치(영귤) 츠케멘 (2018.04.10)
4월 2일부터 시작한 메뉴이다.
가격은 작은 것이 10,000원 큰게 11,000인가 만 이천원이었다.
차슈가 1장인데, 작은거라서 2장이 들어갔고 수비드차슈와 죽순, 파 계란이 들어가있는 특선메뉴이다. 나는 현금결제 후 계란을 하나 추가해 먹었다.
입맛을 상큼하게 돋궈주겠다는 표현이 도무지 이해가 안 되었는데,
국물을 먼저 딱 한 입 먹고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가 되더라.
하지만 너무 내 취향이 아니라서 아쉬웠다.
국물이 새콤하면서 짰는데, 신맛이 조금 더 지배적이었다.
그 지배적인 신맛이 면과의 조화도 그닥이었고, 차슈 및 기타 다른 모든 재료의 맛이 저 신맛에 다 묻혀서 도무지 뭘 먹고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신맛을 상당히 잘 먹는 편인데도 이번 특선은 강해도 너무 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다시마 육수로 와리를 해서 먹었을때도 신맛이 너무 강해서 다 먹기 힘들었다.
개인적으론 다음 특선은 무난한 맛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ㅎㅎ
==================
또다시 토마토 라멘(2018.03.21)
가격은 만원이다. 바게트가 없는 경우는 9천원이다.
사실 감기에 걸린데다가 미국에가서 입맛을 크게 버려서 모처럼 회복하려고 방문했다.
얼마전에 하던 완탕이 너무나 먹고싶었는데, 특선이 바뀌어서 당황스럽긴하더라.
여튼 각설하고 다시 후기를 써보자.
보통은 계란을 먼저 먹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바질페스토가 같이 붙어있길래 그냥 비볐다.
처음에 소스만 먹었을 때는 좀 짜다고 느꼈는데, 다 비비고 먹으니 한층 부드러워졌고 계란의 몽글몽글함이 중간중간 느껴져서 좋았다.
수비드차슈가 있었더라면 아마 최고의 특선이 아닐까 싶다.
바게트는 중간중간 먹었는데, 부드럽게 잘 들어가더라.
이 라멘은 예전에 썼던 후기가 더 자세한데, 여튼 아주 잘 만든 토마토 파스타라고 생각하고 먹으러가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
완탕라멘(2018.03.08)
\11,000 이었던 것으로 추측됨
글 작성은 먹고 2주나 있다가 하는데, 아직도 이 맛이 너무나도 생생하다.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음식은 수제비 빼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독특한 식감의 면 때문에 베라보를 방문한지 어느덧 4년이 넘었다.
면을 직접 뽑으시기에, 특선 라멘에 맞춰서 식감을 조절하시는 능력이 뛰어나신건 알았지만, 4년이나 했으면 더 이상 다른 메뉴가 안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완탕의 식감은 생각보다 충격적이었다.
만두를 이렇게나 두껍게 만들고, 내가 싫어하는 피의 부피가 너무 큰데.? 라고 생각하며 딱 씹었을 때 만두피에서 고소한 맛이 혀를 압도했다.
이 순간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음식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던 것 같다.
그 고소한 맛은 만두 내부에 있는 재료에서도 났으며, 여지껏 만두에서는 느껴보지 못하는 독특한 맛과 식감을 동시에 주었다.
나머지 부분의 경우는 늘 먹던 시오라멘의 맛에, 만두의 고소한 향이 약간 더 나는 그런 느낌이랄까. 늘 먹던 깔끔한 베라보육수였기에 만두맛이 한층 더 살아났던 것 같다.
만약에 진한 돈코츠나, 쇼유에 저 만두가 들어있었으면 이만큼 빛을 발하긴 힘들었을것이다.
만두, 죽순, 파, 돼지 차슈, 수비드 닭 차슈, 그리고 면.
총 6가지 다양한 식감의 재료들이 어우러진 이 메뉴는 여태 먹엇던 특선 중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면서 맛있었던 메뉴가 아니었나 싶다.
==================
니보시다시 라멘(2018.2.13)
이번특선을 왜 이제서야 먹었을까..?
베라보 페이스북에 우동이냐 라멘이냐 그것이문제로다 라는 멘트로 시작한 이 특선글이 나한테 와닿지 않아서였나.. 한동안 미루던 방문을 오늘에서야 하게 되었다.
니보시는 일본어로 멸치를 뜻하는데, 다시는 그것을 우린 국물이라는 뜻.
그래서 이 라멘은 멸치를 우려서 만든 국물을 사용하는 라멘이다.
특유의 깔끔한 닭고기 베이스의 육수에 멸치를 넣은 것으로 생각되며, 거기에 쇼유를 넣어서 여태 먹은 라멘중에서 가장 다채로운 맛이 난다.
도쿄 미슐랭 1스타 츠타 라멘집에서 먹었던 국물과 가장 유사한 향이 났던거 같다.
이번 국물에는 수비드 차슈가 가장 잘 어울렸으며, 간간히 씹히는 달달한 죽순 덕에 단짠단짠이라는 궁극의 맛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잘게 썰어져 올려진 파 또한 중간중간 재밌는 식감을 주었으며, 돼지고기 차슈또한 훈연향이 듬뿍 배여 한 그릇에 대체 몇 가지의 맛이 들어간 것인지.. 정신을 못 차리고 다 먹었다.
원래는 면추가를 하려고 했으나, 오늘은 특이하게 밥이 땡겨서 말아먹었는데 이건 좀 심심했다. 차라리 멘타이코 고항과 같이 먹었다면 어땠을까 싶더라.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