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연일읍/유강] 아오미 스시
2022년 12월말 영업종료 후, 2월부터 효자시장에서 영업재개하신다고 합니다.
한 줄 의견포항 오마카세 넘버 원! 아니.. 그냥 포항 넘버원!
영업 시간
Open - 11:30
Close - 22:00
Last order - 21: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277-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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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길10번길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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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마지막 날,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어져서 평소에 지나다니면서 보던 스시 가게에 방문하게 되었다.
108번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아담한 저 스시집은 어떨까 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평이 상당히 좋아서 고민없이 방문해보았다.
계절별로 특선 메뉴가 바뀌는 모양이다.
가게 앞에 공지를 해 주시니, 이것도 참고해서 주문하면 될 듯
가게는 아담하다. 2인용테이블 3개, 4인용 2개, 다찌에 7명정도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적었을수도..?
메뉴판은 위와 같다.
보통은 3만원짜리 오마카세를 많이 먹는 것 같더라.
특별한 날이니 7만원짜리 사시미 오마카세를 먹어보았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헛개차(?), 장국, 샐러드가 제공된다.
장국은 무난무난한 맛이고, 샐러드는 상당히 신선하고 소스도 과일을 갈아서 직접 만드신 것 같다.
상추대를 절였다고 하는 음식인데, 내가 들은게 맞는가 싶다..? 다음에 가면 다시 물어봐야지..
상당히 고소한 맛이 나는 신기한 식물이었다, 사시미 코스 내내 한두번씩 집어 먹게 되더라.
밀치로 시작해보시자고 하시더라, 한 점을 내려놔 주셨다.
두툼하게 썰려서 평소에 회로 먹던 느낌보다 좋았다. 밀치는 비싼 생선은 아니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사진을 찍다가 혹시나 해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했더니, 사장님이 얼굴도 같이 나오게 찍어달라고 하시더라.
다음에 좋은 카메라 들고 가서 다시 찍어드려야지..
숙성된 방어 등살 세 점이다.
세 점..??? 이렇게 많이 주는 것 처음 봤다.
갓 잡은 방어와 다르게, 향이 더 진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느끼한 뱃살보다는 등살쪽이 담백하면서 향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숙성 방어 뱃살 두 점이다.
뱃살도 두 점이나 주신다..? 14kg급이라고 하셨던 것이 숙성방어인지, 뒤에 나올 생방어를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역시나 숙성답게 생방어보다 더 녹진한 느낌이다.
아귀 초밥이다.
입에 착착감기는 식감이 광어와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조금 더 쫀득한 느낌이었다.
광어 초밥이다.
얘는 소금을 따로 뿌려주셔서 간장을 찍지 않고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소금보다는 간장을 좋아하는지라 그냥 간장으로도 먹어보고 싶었다. 두툼한 광어는 말해 뭐하랴..
참돔이다.
보시다시피 결이 잘 찢어졎서 생각보다 부드럽게 들어가던 초밥이었다.
복어사시미이다.
내가 알던 복어는 보통 쫄깃해서 얇게 썰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얘는 두툼하게 썰어져 나왔음에도 광어보다 조금 더 쫄깃한 정도 였다.
복어초밥이다.
얘는 아귀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사진이 흔들렸는데 비주얼적으로나 식감이 다 비슷했고, 맛있었던 메뉴였다.
오징어초밥이다.
개인적으로 오징어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입에 넣고 씹으면 뭔가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싫어서인데, 확실히 어쩔 수 없나보다..
고등어 회 세 점이다.
뱃살부분 한 점과 등살쪽으로 두 점을 주셨는데, 말해뭐하랴.. 고등어는 방어랑 상당히 유사한 맛이 나니, 방어 좋아하면 어지간하면 맛있게 먹을 것이다.
아귀 간 초밥이다. 이날의 베스트 중에 하나였다.
간을 씹으면 게 내장을 농축시킨 맛이 엄청 가득이 퍼진다.
이건 굳이 간장에 안 찍어 먹어도 입안 가득히 퍼지는 향이 모든 것을 커버해줄 것이다.
단새우초밥이다.
원래 평소같았으면 맛있게 먹었을거 같은데, 하필 아귀 간 뒤에 먹어서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날 싫었던 음식은 단 하나였으니 얘도 만족이었을 듯!
대방어 뱃살초밥이다. 말해 뭐하랴..
키조개 관자초밥이다.
얘도 소금을 발라서 주셨고, 무난했던 초밥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쯤되니 배가 불러서 엄청 맛있지 않으면 기억이 잘 안 날정도..
다시마에 숙성된 연어 회다.
세상에, 이렇게 진한 연어회를 처음 먹어봤다.
숙성을 해서 수분이 빠진건지 연어 식감도 조금 달라졌고, 씹을 때 마다 입에 퍼지는 풍미가 장난이 아니다..
복어 지리는 깔끔 그자체였다.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은 지리이다.
앞에 먹은 지방 많은 초밥들이 깨끗하게 씻겨져 내려가는 느낌이다.
참치 뱃살 타다끼 초밥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
참치 등살 회 두 점이다.
오마카세를 시작할 때 녹이기 시작한 참치가 여전히 완전히 녹지는 않아서 제공 받은 후에 조금 더 녹여서 먹었다.
타다끼를 먹고 나서 그런지, 그렇게 큰 감흥이 없었다는 것..
카이센동이다. 성게, 참치, 새우를 넣어서 간장과 함께 먹는 메뉴인데..
너무 아쉽게도 이날의 워스트는 이 메뉴였다.
사장님이 주시면서 성게는 사랑이죠? 라고 하셨는데.. 이날 먹은 성게는 좀 많이 비렸다.
성게가 신선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내장이 좀 들어가서 인 것 같은데, 차마 말씀은 못 드렸고 조금 비려도 그냥 다 먹었다.
이것도 참치였는데, 아마 중뱃살이었을 것이다.
소고기처럼 생긴게 마블링이 딱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방어 대뱃살이다. 참치보다 이날은 대방어가 훨씬 풍미가 좋더라.
아무래도 겨울철이다보니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아닐까..
참치 대뱃살 초밥이다.
애는 딱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참치초밥의 맛이었다.
정말 이정도까지 먹다보면 배가 너무 부른데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우동이다. 도저히 배가 불러서 못 먹을것 같았지만 그래도 맛은 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두명이서 하나만 달라고 했다.
우동도 깔끔하다. 면도 딱 좋게 나왔고, 국물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복지리를 주는데, 국물을 또 주는게 의아하긴 했지만..
튀김은 고구마와 새우였다.
갓 튀긴 튀김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장어초밥이다. 오마카세의 마지막을 알리는 초밥이며 이 집의 시그니쳐메뉴라고 하시더라.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시그니쳐라고 하는데 안 먹을 수가 있나..
미리 랩에 싸둔 장어를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서 밥위에 얹어주신다.
입에 넣으니 폭신한 식감이 느껴졌으며,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정말 근거있는 자신감이 아닐 수가 없다.! 다음에 온다면 이것만도 꼭 따로 주문해서 먹고 싶은 메뉴이다.
사장님이 홀도 보시랴, 오마카세도 주시랴.. 엄청 바쁘셔서 홀이 살짝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오마카세를 먹는 우리는 딱히 음식이 끊긴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술이랑 같이 먹었다면 더더욱 여유로웠을 것 같긴한데..
그리고 총 한시간 반 이상 먹은 것 같은데, 모든 메뉴 하나하나가 훌륭하고 이 가격에 이 많은 메뉴를 대접받았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물론 연말이라서 더 챙겨주셨다고도 하시는데.. 진짜 연말 선물 받는 기분이다..ㅎ
정말 질리도록 먹어서 당분간은 초밥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고, 7만원의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그런 코스였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초밥오마카세 3만원짜리를 한 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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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말에 방문해서 3만원 아오미 오마카세를 먹어보았다.
잘 숙성된 회는 오늘도 탐스럽게 보인다.
먼저 샐러드와 장국으로 시작한다.
지난번과 맛은 동일한 것 같다. 신선한 샐러드와 깔끔한 장국이었다.
성대초밥으로 시작했다.
며칠 지났다고 맛이 생각이 안 나는데, 크게 쥐어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다.
광어지느러미 타다끼이다. 소금을 뿌려주셔서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된다.
아주아주 기름진 부위를 살짝 그을려서 먹으니 육즙이 나오면서 입이 꽉 차는 느낌이 아주 인상적이다. 원래 지느러미는 그냥 먹는걸 제일 선호했는데, 이 방식도 꽤 괜찮다는걸 이 날 느꼈다.
자연산 농어초밥이다.
숙성을 꽤 하셨다고 했는데, 실제로 입안 가득 꽉 눌러진 향이 퍼지는 느낌이 좋았다.
아귀초밥이다.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이날 먹은 모든 메뉴중에서 가장 쫀득한 메뉴이다.
대방어초밥이다.
사장님이 인스타에 올리신 방어를 보고 왔기에 가장 기대했던 메뉴.
이거 보고 왔다고 하니, 너무너무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연어타다끼이다.
지난번에 먹었던 연어가 너무 맛있었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특별히 해주셨던 메뉴이다. 이날도 이 가게의 연어는 최고임을 증명해준 메뉴가 아닐까 싶다.
광어 지느러미랑 비슷하게 기름이 많아서 육즙가득한 겉과 부드러운 내부가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숙성된 청어라고한다.
칼집을 촘촘하게 넣어주셔서 입에 넣으니 재밌는 식감이 난다.
숙성이 되어서 잔뼈는 거의 녹아내렸으며, 생강을 비린맛 때문에 올려준 것 같은데,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고 부드럽게 넘길 수 있었다.
시메사바이다. 소금, 식초 등에 절인 고등어라고 보면 되겠다.
고등어는 방어랑 마찬가지로 항상 맛있는 메뉴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관자초밥이다.
커다란 관자는 사랑이지.. 다른 메뉴들과 가장 이질적인 식감과 맛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중간에 이런 메뉴가 섞여 있어서 참 좋다.
멍게초밥이다.
지난번 성게가 비리다고 말씀드렸더니, 멍게를 제공해주셨다.
잘게 다진 멍게를 군함이 아닌 초밥으로는 처음 먹은것 같은데, 이렇게 먹어도 꽤 괜찮은 듯.
단새우초밥이다.
입에 쫙쫙 달라붙으면서 입안 가득 향을 풍기는 단새우였다.
지인이 안 신선한 갑각류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는데, 잘 먹는다..
아귀간이다. 이건 뭐.. 항상 옳다.
튀김도 지난번과 같이 제공이 되었고, 맛있었다.
우동도 주셨는데, 깜박하고 안 찍었다.
마지막메뉴인 시그니처 장어이다. 이것도 말해 뭐하랴..
하도 말 많이 하면서 먹으니, 그냥 숙성이 아닌 시메를 한 청어를 주셨다.
일반 숙성한 청어에 비해서 조금 더 단단한 식감을 보이더라.
사장님이 비릴거라고 했는데, 이 역시 하나도 비리지 않고, 시메사바랑 숙성한 청어의 중간의 맛 쯤이었던 것 같다.
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어서 엄청 배불렀던 한 끼였다.
퀄리티를 생각하면 역시 3만원만 내고 나오기 죄송할 정도이다..
돈 많이 벌어서 자주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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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방문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성이지만.. 그래도 아오미는 방문해서 먹어야한다.
오늘은 2만원짜리 세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은 에비스 맥주와 함께 먹어보았다. 가격은 10,000원이다.
초밥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기 위해서 보통 라거맥주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맛있는 에비스 맥주라니..!
위에 부드러운 거품층 덕분에 첫 모금이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 후로도 초밥을 먹고 입을 싹 씻어주는 깔끔한 라거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격만 빼면 완벽한데, 가격에 비한 만족도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
돈 많이 벌면 사먹어야지.. 지금은 차라리 아껴서 아오미 스시를 한 번 더 오는 것이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느낌이다.
오늘의 시작은 밀치다.
이게 숙성때문인지 뱃살쪽의 고소함이 장난이 아니었다.
두 번째 메뉴는 성대이다.
소름끼치는게 저번에도 맛이 생각 안 난다고 적었는데, 이 날 먹은 성대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이 안 날 뿐이지 맛이 없거나 아쉬운 메뉴는 아니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열심히 메모해놔야지..
세 번째는 구운 삼치에 양파절임을 올린 초밥이다.
삼치는 담백한 생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날 먹은 삼치는 생각보다 기름이 줄줄 흐르더라.
에전에 먹었던 광어 지느러미 타다끼가 연상되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양파절임이 한 두줄 정도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았다.
조금 더 삼치를 느끼고 싶었는데, 양파절임이 간이 세다보니 조금 압도하는 느낌이 있었다.
네 번째는 광어였다.
두툼하게 썰어주신 광어는.. 말이 필요 없지..
다섯 번 째는 나의 최애 연어초밥이다.
숙성된 연어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연어 특유의 향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 3점 정도를 동시에 먹는 기분이랄까.. 향이 꽉 눌러져 있다가 퍼지는 것이 너무 좋다.
여섯 번 째는 아귀초밥이다.
쫀득쫀득한 이 초밥은 모든 구성에 들어간다.
오늘 이 초밥의 비하인드를 들었는데, 머리는 지리로, 살은 이렇게 초밥으로, 또한 간도 초밥으로 쓰니 버릴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더라.
일곱 번 째는 병어초밥이다.
이것도 주시면서 하는 말씀이 동해에서 잡히면 안 되는 생선인데 잡힌다고 신기하다고 하시더라.
살짝 구워서 주셨는데, 얘는 다른 타다끼류보다는 기름진 맛이 덜하고 불 맛이 강하게 난다.
맥반석 오징어 느낌이 살짝 스쳐지나가고 담백한 맛이 주로 나는 것 같다.
여덟번 째는 청어다.
이날 먹은 청어는 껍질이 거의 벗겨져 있었는데, 이유를 물어볼걸.. 사진으로 보니 상당히 궁금하다.
여튼 이 메뉴도 초생강과의 조합이 끝내주기 때문에 꼭 한 번 먹어보길!
아홉 번 째는 계란이다.
달달한 계란 초밥..! 계란도 너무너무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열 번 째는 소고기2+ 타다끼 초밥 + 트러플소금이다.
채끝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이건 너무 맛이 뻔하다. 대 존맛..
서비스로 한치 다리를 두 점 썰어주셨다. 좋은 재료를 적당히 잘 삶으셔서 그런지 육질이 탱탱하면서 딱 먹기 좋다는 느낌이 든다.
몸통이랑 다리 모두 초밥 메뉴로 나온다고 하니 당분간 방문해서 3만원짜리 먹으면 아마 이거 먹을 수 있을듯?
늘 마지막에 주시던 모습 그대로의 우동과 튀김이다.
맛도 항상 똑같이 잘 유지되고 튀김옷도 바삭바삭하다.
다 먹고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니, 츠마토식 숙성이 무엇인지 알려주셨다.
위 책을 쓴 사람이 츠마토라고 하시더라. 생각보다 많이 젊은 사람이라서 놀랐다.
저 분 덕분에 맛있는 초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더라...ㅎㅎ
사장님께서 다음날에 포항의료원에 도시락을 기부한다고 하시더라.
이 날 내가 먹은 구성이랑 똑같았으니 그분들도 엄청 행복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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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중순에 또 방문했다.
2만원짜리 먹고 나니 뭔가 또 먹고 싶더라.
성대로 시작. 이 날 느낀 점이 성대에서 게와 유사한 향이 나더라.
워낙 게를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두 번째로 밀치를 주셨다. 여기 밀치는 정말 입안 가득 풍미가 퍼진다..
세 번째는 도다리다.
도다리가 생긴건 광어랑 비슷하고, 맨날 작은것만 먹어서 맛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이날 먹은 도다리는 광어보다 훨씬 향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네 번째는 참돔이다. 이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 중에서 가장 부드럽다.
얘는 먹으려고 하면 이미 녹아서 없어져있다.
다섯 번째는 한치다.
원래 한치가 입에서 달라 붙는 느낌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토치로 살짝 구워주셔서 불향도 더해주면서 쫄깃한 식감까지 더해졌다.
쫄깃한 식감 뒤에 찾아오는 쫀득한 느낌은 꽤 괜찮았다.
여섯 번째는 대방어 뱃살이다. 이것도 말해 뭐하랴..
참고로 기름기 넘치는 생선은 간장찍지 말고 와사비만 조금 더 발라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기름 풍미 뒤에, 와사비가 깔끔함을 담당하게 되니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일곱 번째는 고등어다.
이거 먹을 때는 상당히 맛있다고 먹었는데, 이따가 나오는 청어 때문에 얘가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여덟 번째는 병어다.
병어는 참 식감도 맛도 독특하다.
처음에는 오징어를 먹는 것 같다가도, 또 내가 모르는 맛이 나기도 한다.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색적인 초밥이라 너무 좋다.
아홉 번 째는 연어다.
오늘 먹은 연어는 다른 날들에 먹은 연어와 다르게 뱃살로 주셨다.
같이먹은 지인은 오늘이 연어가 베스트라고 했고, 나는 오늘은 살짝 아쉬웠다.
등살을 먹을 때는 연어 자체의 향이 상당히 진했는데, 기름이 많은 뱃살이라서 그 연어의 향이 고소한 맛에 많이 묻히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먹은 메뉴중에 가장 고소한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이 날의 베스트 청어다.
항상 사장님이 청어를 주시면서 혹시 비린맛이 없냐고 물어봤는데, 항상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날 먹은 청어를 먹어보니 무슨 맛이 없어져야 더 맛있는지 알 것 같더라.
진짜 하나도 안 비리고, 입에 퍼지는 향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열 한번째는 생새우초밥이다.
지인이 신선하지 않은 갑각류를 먹으면 알러지가 나는데, 이 초밥을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
오늘 새로 주신, 참치 뱃살 + 계란 초밥이다.
이거도 상당히 별미 조합이더라.
처음에는 달달한 계란 초밥 맛만 많이 느껴져서 참치를 버리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단맛이 다 사라지고 진한 참치의 맛이 밀려오는게 꽤 괜찮더라.
아귀 간이다.
사실상 이거 먹으려고 3만원 오마카세를 주문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먹어도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초밥이라고 생각한다.
장어다.
이 날 먹은 메뉴들이 워낙 훌륭해서 장어가 돋보이지 못할 정도였다.
마지막 한 점인 장어를 보면 이제는 슬픈 생각만 든다..
서비스로 남은 한치와 참치를 같이 주셨다.
맛있는거 + 맛있는 거 조합!
이 날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요즘 이 블로그 보고 방문 많이 한다고 하는데 뿌듯하다!
장사가 잘 되어서 계속 이 자리에서 오래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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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방문!
이 날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사장님이 정신이 하나도 없어보이셔서,, 앞으로 장사 더 잘되면 더 천천히 오거나 오픈하자마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기본차림은 늘 정갈하다.
처음에는 성대를 두점 썰어주셨다.
초밥 아닌 회로 먹으니 맛이 더 잘느껴져서 좋았다.
첫 번째는 밀치다.
오늘은 등살쪽에 가까워서 뱃살에 비해서는 담백했지만, 그래도 향은 끝내줬다.
두 번째는 자연산 농어다.
이 친구를 확실히 다른 것에 비해서는 담백해서, 기름진 녀석들 사이에 먹으면 입을 한 번 헹궈주는 느낌이다.
엔가와(광어지느러미)초밥이다. 이 날의 베스트였던 것 같다.
왠지 모르겠는데 이날은 엄청 기름진데다가 적당히 잘 익어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소금이 정말 적절하게 잘 발려서 그랬던 것 같았다.
때깔을 봐도 이날 찍은 사진이 가장 예쁜걸 보면 보기 좋은 친구가 맛도 좋나보다.
네 번째는 도다리다.
이 날의 도다리는 향보다는 식감이 더 마음에 들었다.
다섯 번째는 민어다.
이 친구 생각이 잘 안 난다... 후기는 항상 빨리 써야지 ㅠ
이 날 먹은 메뉴중에 조금이라도 거슬렸던 메뉴는 없었기 때문에, 만족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섯번 째는 오래 숙성된 방어다.
이번 겨울 마지막 방어라고 하시며, 엄청 오래동안 숙성되어서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더라.
일곱번 째는 고등어다.
여태 먹은 고등어 초밥들 중에서는 비린향이 가장 없었던 것 같다.
늘 맛있었지만, 이 날은 더 먹기 좋았던 것 같다.
여덟 번째는 갑오징어다.
이전 후기에 오징어류가 입에 들러붙는 것이 싫다고 했는데, 이 친구는 신기하게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다.
오징어류는 식감이 독특해서 먹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서해에서 많이 난다고 하는 실치초밥이다.
태어나서 실치는 처음 먹어봤는데, 간장을 찍어먹으니 간장게장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실치 살이 게살과 느낌이 상당히 유사하므로 편하게 게를 먹는 느낌이 들어 좋다.
열 번째는 갯장어다.
달달한 게 초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생각보다는 우동을 빨리 주셨다.
그만큼 이 날은 손님이 많아서 초밥이 천천히 나온 듯.
아귀간초밥이다. 이 친구는 항상 옳다.
열 두번째 장어다. 얘도 뭐 더 할말은 없다.
장사가 잘 되니 앞으로는 예약을 하고 와야겠다. 3분만 늦었어도 다찌에 못 앉을 뻔 했는데 다행히 운좋게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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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말 방문
글쓴이는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평소에 아껴서 맛있는걸 먹고 있습니다..ㅠ
이 전날 50kg 생참치가 들어왔다고 두 점 썰어주고 시작하셨다.
세상에... 나는 참치 등살(아까미)가 이렇게 향이 좋은 지 몰랐다...
냉동참치 무한리필 가게에서 먹던 참치랑은 결이 다르더라.
아귀를 삶아서 해조류랑 고추와 함께 내 주셨다.
소스는 간장이고, 담백한 아귀 살 다음에 씹히는 해조류가 식감을 다채롭게 해줬으며 신기하게 살짝만 매운 고추가 끝맛을 담당해주었다.
신기하게 회에서 먹던 아귀 특유의 향이 찜에서도 느껴지더라.
담백하니 애피타이저로는 완벽한 메뉴가 아니었나!
오늘도 밀치 상태는 최상이었다. 입안 가득 들어오는 향이란... 행복 그 자체다..
광어 지느러미도 너무너무 맛있다... 정말 최고야..
자연산 농어다. 항상 이쯤 먹는 농어 덕분에 한 번 차분해지는 것 같다.
기름진 것 다음에 먹는 것이므로 입을 한 번 헹구고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으니 꼭 한 번 쉬고 먹자.
갑오징어도 입에 들러붙는 것 없이 너무맛있었다.
얘가 아마 참돔이었을 것이다.
흰살 생선류 등살 초밥도 고유의 향이 참 잘 느껴진다.
민어초밥이다.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역시 맛있게 잘 먹었다.
메카도로(황새치뱃살)이다.
다시 기름을 발라주기 시작하니 행복하다..
단새우도 3마리나 올려주셨다.
이날 운이 정말 좋은 것이, 전날에는 참치를 잡았고 이날은 성게알이 들어왔더라.
정말 신선했고 비린맛 하나 없었다. 껍질이 살짝 씹히긴 했지만, 이거 분류가 쉬운일이 아닌걸 아니깐 가끔 그럴수 있다. 내장 제거는 확실히 하셔서 전혀 안 비린듯!
아귀간이다. 늘 등장하는 끝판왕..
오늘 구성의 마지막인 장어다.
늘 이때가 되면 아쉽지만.. 다음에 또 와야지 생각을 하는 시간.
근데 갑자기 하나 더 주셨다..
초밥으로 먹어도 향이 참 좋았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숙성 방어 뱃살을 하나 더 쥐어주셨다.
세상 맛있더라...ㅠㅠ 최고다...
가면 갈수록 후기를 대충쓰는것 같은데, 맛이 없거나 감동이 떨어져서라기보다는 늘 똑같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되서이다.
이전과 비교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들은 계속 적을테니, 구성 위주로 봐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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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에 방문해서 한 먹은 후기이다.
기본 찬 구성 및 지난번에 먹은 아귀요리이다.
이 날의 밀치는 담백했다. 평소에는 기름지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이날은 유독 담백하게 느껴졌다.
두 번째는 오랜만에 주신 삼치.
삼치도 상당히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다. 구이 말고 초밥으로 먹으면 완전 새로운 생선 느낌이다.
세 번째는 부시리턱살이다.
이것도 상당히 귀한 부위라고 하시더라. 생전 처음 먹어보는 식감이었다.
상당히 단단한 느낌의 식감이라 그나마 우럭 류가 가장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네 번째는 민어를 주셨다.
다섯 번 째는 자연산 농어다.
평소에 횟진에서 농어를 먹으면 이거 먹을 바에 광어를 먹지 싶었는데, 여기서 먹다보면 농어의 특유의 느낌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여섯 번 째는 줄돔이다. 이날 일행은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
얘도 생전 먹어본 적 없는 맛과 식감이었다.
분명 생선인데 쫀득하게 입에 달라 붙는 느낌은 새우와도 살짝 닮았더라.
입에 쩍 달라 붙은 위에 풍기는 풍미는.... 괜히 비싼 생선이 아닌가보더라.
일곱 번 째는 광어지느러미였다. 내 기준으로는 이날은 이게 베스트였다.
미친맛의 초밥 2개를 먹고 먹으니 너무 심심하게 느껴졌던 생고등어이다.
생각해보면 위에 두 개를 먹고도 평타를 쳤으니 상당히 맛있는 초밥이 아닐까 싶다.
단새우도 주시고,
아귀가 없다고 하시더니, 아귀간도 꺼내 주셨다.
성게는 처음 작업한 날 보다는 정말 살짝 아쉬웠지만, 역시.. 최고의 메뉴 중 하나이다.
이 날은 장어 작업을 하셨다고 하더라.
마지막 장어는 평소처럼 데워주시는 것이 아니라, 식히고있던 장어를 얹어주셨다.
달달하면서 폭신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다..
그리고 이건 급냉을 시켜서 다시 데워 먹어도 맛이 똑같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바로 먹는게 조금은 더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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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말 방문
기본찬으로 시작한다.
이제는 아귀 요리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 같더라.
시원하고 새콤한 요리가 입맛을 돋워준다.
밀치로 시작했다. 밀치 철은 4월에 끝난다고 하는데, 숙성이다보니 지금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전에 비해서 향은 좀 덜했지만, 여전히 풍미가 좋은 초밥이었다.
히라스이다.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입안 가득 들어가서 좋았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던 초밥이었다.
자연산 광어다.
이 날은 기름이 좀 덜해서 다른 초밥들을 압도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물론 기름진게 더 맛있지만, 초반에 주실 때는 이런 느낌도 좋다!
민어다. 민어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자연산 농어 뱃살이다.
식감이 정말 신기했다. 무엇인가 꽉 잡고 있는 느낌이 나고 그 사이사이 숙성 특유의 향이 배어나오더라.
오래 씹으면서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메뉴였다.
돌돔 뱃살이다.
이 메뉴는 기억이 안나네.. 농어보다는 더 단단했던 것 같은 기억만 남아있다.
겉은 살짝 구운 삼치다.
전에는 생으로 주셨던 것 같은데, 생으로 먹을 때보다 겉을 구우니 껍질도 쫄깃해지고 한 피스에서 두가지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이건 서비스로 주셨다고 했던 붉은 벤자리돔이다.
히비끼(겉을 불로 살짝 지져주는거)를 해주셔서 겉에는 불맛이 살짝 느껴지면서 살은 거의 그대로 유지가 되었다.
껍질이 정말 쫄깃하더라..!
숙성이 좀 덜 되었을 때는 살에서 상당히 다채로운 맛이 났던 것 같은데,
숙성이 많이 된 상태에서 먹어보니 한 향만 농축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향이 다채로울 때가 더 만족감이 높았지만, 귀한 생선을 먹어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늘의 망한사진.. 자연산 쏨뱅이다.
이 메뉴는 민어와 아구의 중간 식감이었다.
엄청 부드러웠는데, 중간에 식감을 잡아주는 부분이 있는 느낌이다.
튀김이 변경이 되었다.
새우튀김은 그대로고, 고구마튀김이 야채튀김으로 변경되었다.
야채튀김이지만 고구마와 쑥갓으로만 이루어져있지만 고구마만 줄 때보다는 먹기 좋다.
홍새우초밥이다.
단새우가 현재 조업이 금지라서 홍새우로 주신다고 하셨다.
토치로 살짝 지져주셔서 불맛이 처음에 나고, 새우 향이 물밀듯이 들어온다.
성게알초밥이다.
이건 뭐 안 찍어먹고 먹어도 참 맛있다. 이날의 성게알은 컨디션 최고였다!
민어간이다.
요즘 아귀가 안 잡힌다고 해서 이거라도 먹어보라고 주신 것 같다.
아귀 간에 비해서 다소 단맛이 부족하고, 쌉싸름한 맛이 느껴진다.
확실히 아귀 간이 얼마나 대단한 메뉴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식감에 있어서는 아귀간에 밀리지 않아서 이 친구는 간장을 조금 많이 찍어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깜박하고 안 주셨다고 한 고등어다.
2일전에 왔으면 못 먹었을거라고 하시던데, 운이 좋았다..!
장어는 깜박해서 재탕..ㅎ
이 날 먹은 장어가 정말 맛있었다..! 달달한 장어를 먹을 때 쯤이면 늘 아쉽다..
2019년 12월 31일 방문
108번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아담한 저 스시집은 어떨까 했는데 주변에 물어보니 평이 상당히 좋아서 고민없이 방문해보았다.
계절별로 특선 메뉴가 바뀌는 모양이다.
가게 앞에 공지를 해 주시니, 이것도 참고해서 주문하면 될 듯
가게는 아담하다. 2인용테이블 3개, 4인용 2개, 다찌에 7명정도 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적었을수도..?
메뉴판은 위와 같다.
보통은 3만원짜리 오마카세를 많이 먹는 것 같더라.
특별한 날이니 7만원짜리 사시미 오마카세를 먹어보았다.
기본적으로 따뜻한 헛개차(?), 장국, 샐러드가 제공된다.
장국은 무난무난한 맛이고, 샐러드는 상당히 신선하고 소스도 과일을 갈아서 직접 만드신 것 같다.
상추대를 절였다고 하는 음식인데, 내가 들은게 맞는가 싶다..? 다음에 가면 다시 물어봐야지..
상당히 고소한 맛이 나는 신기한 식물이었다, 사시미 코스 내내 한두번씩 집어 먹게 되더라.
밀치로 시작해보시자고 하시더라, 한 점을 내려놔 주셨다.
두툼하게 썰려서 평소에 회로 먹던 느낌보다 좋았다. 밀치는 비싼 생선은 아니지만, 언제 먹어도 맛있는 것 같다.
사진을 찍다가 혹시나 해서 사장님께 양해를 구했더니, 사장님이 얼굴도 같이 나오게 찍어달라고 하시더라.
다음에 좋은 카메라 들고 가서 다시 찍어드려야지..
숙성된 방어 등살 세 점이다.
세 점..??? 이렇게 많이 주는 것 처음 봤다.
갓 잡은 방어와 다르게, 향이 더 진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너무 느끼한 뱃살보다는 등살쪽이 담백하면서 향이 더 잘 느껴지는 것 같다.
숙성 방어 뱃살 두 점이다.
뱃살도 두 점이나 주신다..? 14kg급이라고 하셨던 것이 숙성방어인지, 뒤에 나올 생방어를 이야기하는지 모르겠지만, 역시나 숙성답게 생방어보다 더 녹진한 느낌이다.
아귀 초밥이다.
입에 착착감기는 식감이 광어와 상당히 유사하면서도 조금 더 쫀득한 느낌이었다.
광어 초밥이다.
얘는 소금을 따로 뿌려주셔서 간장을 찍지 않고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소금보다는 간장을 좋아하는지라 그냥 간장으로도 먹어보고 싶었다. 두툼한 광어는 말해 뭐하랴..
참돔이다.
보시다시피 결이 잘 찢어졎서 생각보다 부드럽게 들어가던 초밥이었다.
복어사시미이다.
내가 알던 복어는 보통 쫄깃해서 얇게 썰어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얘는 두툼하게 썰어져 나왔음에도 광어보다 조금 더 쫄깃한 정도 였다.
복어초밥이다.
얘는 아귀랑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사진이 흔들렸는데 비주얼적으로나 식감이 다 비슷했고, 맛있었던 메뉴였다.
오징어초밥이다.
개인적으로 오징어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입에 넣고 씹으면 뭔가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싫어서인데, 확실히 어쩔 수 없나보다..
고등어 회 세 점이다.
뱃살부분 한 점과 등살쪽으로 두 점을 주셨는데, 말해뭐하랴.. 고등어는 방어랑 상당히 유사한 맛이 나니, 방어 좋아하면 어지간하면 맛있게 먹을 것이다.
아귀 간 초밥이다. 이날의 베스트 중에 하나였다.
간을 씹으면 게 내장을 농축시킨 맛이 엄청 가득이 퍼진다.
이건 굳이 간장에 안 찍어 먹어도 입안 가득히 퍼지는 향이 모든 것을 커버해줄 것이다.
단새우초밥이다.
원래 평소같았으면 맛있게 먹었을거 같은데, 하필 아귀 간 뒤에 먹어서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날 싫었던 음식은 단 하나였으니 얘도 만족이었을 듯!
대방어 뱃살초밥이다. 말해 뭐하랴..
키조개 관자초밥이다.
얘도 소금을 발라서 주셨고, 무난했던 초밥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쯤되니 배가 불러서 엄청 맛있지 않으면 기억이 잘 안 날정도..
다시마에 숙성된 연어 회다.
세상에, 이렇게 진한 연어회를 처음 먹어봤다.
숙성을 해서 수분이 빠진건지 연어 식감도 조금 달라졌고, 씹을 때 마다 입에 퍼지는 풍미가 장난이 아니다..
복어 지리는 깔끔 그자체였다.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너무 맛있게 먹은 지리이다.
앞에 먹은 지방 많은 초밥들이 깨끗하게 씻겨져 내려가는 느낌이다.
참치 뱃살 타다끼 초밥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육즙..!
참치 등살 회 두 점이다.
오마카세를 시작할 때 녹이기 시작한 참치가 여전히 완전히 녹지는 않아서 제공 받은 후에 조금 더 녹여서 먹었다.
타다끼를 먹고 나서 그런지, 그렇게 큰 감흥이 없었다는 것..
카이센동이다. 성게, 참치, 새우를 넣어서 간장과 함께 먹는 메뉴인데..
너무 아쉽게도 이날의 워스트는 이 메뉴였다.
사장님이 주시면서 성게는 사랑이죠? 라고 하셨는데.. 이날 먹은 성게는 좀 많이 비렸다.
성게가 신선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내장이 좀 들어가서 인 것 같은데, 차마 말씀은 못 드렸고 조금 비려도 그냥 다 먹었다.
이것도 참치였는데, 아마 중뱃살이었을 것이다.
소고기처럼 생긴게 마블링이 딱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방어 대뱃살이다. 참치보다 이날은 대방어가 훨씬 풍미가 좋더라.
아무래도 겨울철이다보니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아닐까..
참치 대뱃살 초밥이다.
애는 딱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참치초밥의 맛이었다.
정말 이정도까지 먹다보면 배가 너무 부른데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우동이다. 도저히 배가 불러서 못 먹을것 같았지만 그래도 맛은 봐야하지 않겠나 싶어서 두명이서 하나만 달라고 했다.
우동도 깔끔하다. 면도 딱 좋게 나왔고, 국물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복지리를 주는데, 국물을 또 주는게 의아하긴 했지만..
튀김은 고구마와 새우였다.
갓 튀긴 튀김은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장어초밥이다. 오마카세의 마지막을 알리는 초밥이며 이 집의 시그니쳐메뉴라고 하시더라.
배가 터질것 같았지만 시그니쳐라고 하는데 안 먹을 수가 있나..
미리 랩에 싸둔 장어를 전자렌지에 살짝 데워서 밥위에 얹어주신다.
입에 넣으니 폭신한 식감이 느껴졌으며, 은은한 단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정말 근거있는 자신감이 아닐 수가 없다.! 다음에 온다면 이것만도 꼭 따로 주문해서 먹고 싶은 메뉴이다.
사장님이 홀도 보시랴, 오마카세도 주시랴.. 엄청 바쁘셔서 홀이 살짝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긴 했는데, 오마카세를 먹는 우리는 딱히 음식이 끊긴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술이랑 같이 먹었다면 더더욱 여유로웠을 것 같긴한데..
그리고 총 한시간 반 이상 먹은 것 같은데, 모든 메뉴 하나하나가 훌륭하고 이 가격에 이 많은 메뉴를 대접받았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물론 연말이라서 더 챙겨주셨다고도 하시는데.. 진짜 연말 선물 받는 기분이다..ㅎ
정말 질리도록 먹어서 당분간은 초밥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고, 7만원의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그런 코스였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초밥오마카세 3만원짜리를 한 번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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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말에 방문해서 3만원 아오미 오마카세를 먹어보았다.
잘 숙성된 회는 오늘도 탐스럽게 보인다.
먼저 샐러드와 장국으로 시작한다.
지난번과 맛은 동일한 것 같다. 신선한 샐러드와 깔끔한 장국이었다.
성대초밥으로 시작했다.
며칠 지났다고 맛이 생각이 안 나는데, 크게 쥐어주셔서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다.
광어지느러미 타다끼이다. 소금을 뿌려주셔서 간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된다.
아주아주 기름진 부위를 살짝 그을려서 먹으니 육즙이 나오면서 입이 꽉 차는 느낌이 아주 인상적이다. 원래 지느러미는 그냥 먹는걸 제일 선호했는데, 이 방식도 꽤 괜찮다는걸 이 날 느꼈다.
자연산 농어초밥이다.
숙성을 꽤 하셨다고 했는데, 실제로 입안 가득 꽉 눌러진 향이 퍼지는 느낌이 좋았다.
아귀초밥이다.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이날 먹은 모든 메뉴중에서 가장 쫀득한 메뉴이다.
대방어초밥이다.
사장님이 인스타에 올리신 방어를 보고 왔기에 가장 기대했던 메뉴.
이거 보고 왔다고 하니, 너무너무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너무 행복했다.
연어타다끼이다.
지난번에 먹었던 연어가 너무 맛있었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특별히 해주셨던 메뉴이다. 이날도 이 가게의 연어는 최고임을 증명해준 메뉴가 아닐까 싶다.
광어 지느러미랑 비슷하게 기름이 많아서 육즙가득한 겉과 부드러운 내부가 이질적인 느낌을 준다.
숙성된 청어라고한다.
칼집을 촘촘하게 넣어주셔서 입에 넣으니 재밌는 식감이 난다.
숙성이 되어서 잔뼈는 거의 녹아내렸으며, 생강을 비린맛 때문에 올려준 것 같은데,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고 부드럽게 넘길 수 있었다.
시메사바이다. 소금, 식초 등에 절인 고등어라고 보면 되겠다.
고등어는 방어랑 마찬가지로 항상 맛있는 메뉴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관자초밥이다.
커다란 관자는 사랑이지.. 다른 메뉴들과 가장 이질적인 식감과 맛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중간에 이런 메뉴가 섞여 있어서 참 좋다.
멍게초밥이다.
지난번 성게가 비리다고 말씀드렸더니, 멍게를 제공해주셨다.
잘게 다진 멍게를 군함이 아닌 초밥으로는 처음 먹은것 같은데, 이렇게 먹어도 꽤 괜찮은 듯.
단새우초밥이다.
입에 쫙쫙 달라붙으면서 입안 가득 향을 풍기는 단새우였다.
지인이 안 신선한 갑각류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는데, 잘 먹는다..
아귀간이다. 이건 뭐.. 항상 옳다.
튀김도 지난번과 같이 제공이 되었고, 맛있었다.
우동도 주셨는데, 깜박하고 안 찍었다.
마지막메뉴인 시그니처 장어이다. 이것도 말해 뭐하랴..
하도 말 많이 하면서 먹으니, 그냥 숙성이 아닌 시메를 한 청어를 주셨다.
일반 숙성한 청어에 비해서 조금 더 단단한 식감을 보이더라.
사장님이 비릴거라고 했는데, 이 역시 하나도 비리지 않고, 시메사바랑 숙성한 청어의 중간의 맛 쯤이었던 것 같다.
이것저것 너무 많이 먹어서 엄청 배불렀던 한 끼였다.
퀄리티를 생각하면 역시 3만원만 내고 나오기 죄송할 정도이다..
돈 많이 벌어서 자주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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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방문
코로나 바이러스가 극성이지만.. 그래도 아오미는 방문해서 먹어야한다.
오늘은 2만원짜리 세트를 소개하려고 한다.
오늘은 에비스 맥주와 함께 먹어보았다. 가격은 10,000원이다.
초밥의 맛을 크게 해치지 않기 위해서 보통 라거맥주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맛있는 에비스 맥주라니..!
위에 부드러운 거품층 덕분에 첫 모금이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다.
그 후로도 초밥을 먹고 입을 싹 씻어주는 깔끔한 라거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격만 빼면 완벽한데, 가격에 비한 만족도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다.
돈 많이 벌면 사먹어야지.. 지금은 차라리 아껴서 아오미 스시를 한 번 더 오는 것이 더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느낌이다.
오늘의 시작은 밀치다.
이게 숙성때문인지 뱃살쪽의 고소함이 장난이 아니었다.
두 번째 메뉴는 성대이다.
소름끼치는게 저번에도 맛이 생각 안 난다고 적었는데, 이 날 먹은 성대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이 안 날 뿐이지 맛이 없거나 아쉬운 메뉴는 아니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열심히 메모해놔야지..
세 번째는 구운 삼치에 양파절임을 올린 초밥이다.
삼치는 담백한 생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날 먹은 삼치는 생각보다 기름이 줄줄 흐르더라.
에전에 먹었던 광어 지느러미 타다끼가 연상되는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양파절임이 한 두줄 정도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았다.
조금 더 삼치를 느끼고 싶었는데, 양파절임이 간이 세다보니 조금 압도하는 느낌이 있었다.
네 번째는 광어였다.
두툼하게 썰어주신 광어는.. 말이 필요 없지..
다섯 번 째는 나의 최애 연어초밥이다.
숙성된 연어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다. 연어 특유의 향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 3점 정도를 동시에 먹는 기분이랄까.. 향이 꽉 눌러져 있다가 퍼지는 것이 너무 좋다.
여섯 번 째는 아귀초밥이다.
쫀득쫀득한 이 초밥은 모든 구성에 들어간다.
오늘 이 초밥의 비하인드를 들었는데, 머리는 지리로, 살은 이렇게 초밥으로, 또한 간도 초밥으로 쓰니 버릴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하시더라.
일곱 번 째는 병어초밥이다.
이것도 주시면서 하는 말씀이 동해에서 잡히면 안 되는 생선인데 잡힌다고 신기하다고 하시더라.
살짝 구워서 주셨는데, 얘는 다른 타다끼류보다는 기름진 맛이 덜하고 불 맛이 강하게 난다.
맥반석 오징어 느낌이 살짝 스쳐지나가고 담백한 맛이 주로 나는 것 같다.
여덟번 째는 청어다.
이날 먹은 청어는 껍질이 거의 벗겨져 있었는데, 이유를 물어볼걸.. 사진으로 보니 상당히 궁금하다.
여튼 이 메뉴도 초생강과의 조합이 끝내주기 때문에 꼭 한 번 먹어보길!
아홉 번 째는 계란이다.
달달한 계란 초밥..! 계란도 너무너무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열 번 째는 소고기2+ 타다끼 초밥 + 트러플소금이다.
채끝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이건 너무 맛이 뻔하다. 대 존맛..
서비스로 한치 다리를 두 점 썰어주셨다. 좋은 재료를 적당히 잘 삶으셔서 그런지 육질이 탱탱하면서 딱 먹기 좋다는 느낌이 든다.
몸통이랑 다리 모두 초밥 메뉴로 나온다고 하니 당분간 방문해서 3만원짜리 먹으면 아마 이거 먹을 수 있을듯?
늘 마지막에 주시던 모습 그대로의 우동과 튀김이다.
맛도 항상 똑같이 잘 유지되고 튀김옷도 바삭바삭하다.
다 먹고 사장님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니, 츠마토식 숙성이 무엇인지 알려주셨다.
위 책을 쓴 사람이 츠마토라고 하시더라. 생각보다 많이 젊은 사람이라서 놀랐다.
저 분 덕분에 맛있는 초밥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더라...ㅎㅎ
사장님께서 다음날에 포항의료원에 도시락을 기부한다고 하시더라.
이 날 내가 먹은 구성이랑 똑같았으니 그분들도 엄청 행복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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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중순에 또 방문했다.
2만원짜리 먹고 나니 뭔가 또 먹고 싶더라.
성대로 시작. 이 날 느낀 점이 성대에서 게와 유사한 향이 나더라.
워낙 게를 좋아하기 때문에 너무 맛있게 느껴졌다.
두 번째로 밀치를 주셨다. 여기 밀치는 정말 입안 가득 풍미가 퍼진다..
세 번째는 도다리다.
도다리가 생긴건 광어랑 비슷하고, 맨날 작은것만 먹어서 맛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이날 먹은 도다리는 광어보다 훨씬 향이 풍부하게 느껴졌다.
네 번째는 참돔이다. 이 가게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 중에서 가장 부드럽다.
얘는 먹으려고 하면 이미 녹아서 없어져있다.
다섯 번째는 한치다.
원래 한치가 입에서 달라 붙는 느낌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토치로 살짝 구워주셔서 불향도 더해주면서 쫄깃한 식감까지 더해졌다.
쫄깃한 식감 뒤에 찾아오는 쫀득한 느낌은 꽤 괜찮았다.
여섯 번째는 대방어 뱃살이다. 이것도 말해 뭐하랴..
참고로 기름기 넘치는 생선은 간장찍지 말고 와사비만 조금 더 발라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입안 가득 퍼지는 기름 풍미 뒤에, 와사비가 깔끔함을 담당하게 되니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일곱 번째는 고등어다.
이거 먹을 때는 상당히 맛있다고 먹었는데, 이따가 나오는 청어 때문에 얘가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여덟 번째는 병어다.
병어는 참 식감도 맛도 독특하다.
처음에는 오징어를 먹는 것 같다가도, 또 내가 모르는 맛이 나기도 한다.
이 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이색적인 초밥이라 너무 좋다.
아홉 번 째는 연어다.
오늘 먹은 연어는 다른 날들에 먹은 연어와 다르게 뱃살로 주셨다.
같이먹은 지인은 오늘이 연어가 베스트라고 했고, 나는 오늘은 살짝 아쉬웠다.
등살을 먹을 때는 연어 자체의 향이 상당히 진했는데, 기름이 많은 뱃살이라서 그 연어의 향이 고소한 맛에 많이 묻히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먹은 메뉴중에 가장 고소한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이 날의 베스트 청어다.
항상 사장님이 청어를 주시면서 혹시 비린맛이 없냐고 물어봤는데, 항상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날 먹은 청어를 먹어보니 무슨 맛이 없어져야 더 맛있는지 알 것 같더라.
진짜 하나도 안 비리고, 입에 퍼지는 향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였다.
열 한번째는 생새우초밥이다.
지인이 신선하지 않은 갑각류를 먹으면 알러지가 나는데, 이 초밥을 아주 맛있게 잘 먹더라.
오늘 새로 주신, 참치 뱃살 + 계란 초밥이다.
이거도 상당히 별미 조합이더라.
처음에는 달달한 계란 초밥 맛만 많이 느껴져서 참치를 버리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단맛이 다 사라지고 진한 참치의 맛이 밀려오는게 꽤 괜찮더라.
아귀 간이다.
사실상 이거 먹으려고 3만원 오마카세를 주문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제먹어도 너무너무너무 맛있는 초밥이라고 생각한다.
장어다.
이 날 먹은 메뉴들이 워낙 훌륭해서 장어가 돋보이지 못할 정도였다.
마지막 한 점인 장어를 보면 이제는 슬픈 생각만 든다..
서비스로 남은 한치와 참치를 같이 주셨다.
맛있는거 + 맛있는 거 조합!
이 날도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요즘 이 블로그 보고 방문 많이 한다고 하는데 뿌듯하다!
장사가 잘 되어서 계속 이 자리에서 오래 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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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방문!
이 날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사장님이 정신이 하나도 없어보이셔서,, 앞으로 장사 더 잘되면 더 천천히 오거나 오픈하자마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기본차림은 늘 정갈하다.
처음에는 성대를 두점 썰어주셨다.
초밥 아닌 회로 먹으니 맛이 더 잘느껴져서 좋았다.
첫 번째는 밀치다.
오늘은 등살쪽에 가까워서 뱃살에 비해서는 담백했지만, 그래도 향은 끝내줬다.
두 번째는 자연산 농어다.
이 친구를 확실히 다른 것에 비해서는 담백해서, 기름진 녀석들 사이에 먹으면 입을 한 번 헹궈주는 느낌이다.
엔가와(광어지느러미)초밥이다. 이 날의 베스트였던 것 같다.
왠지 모르겠는데 이날은 엄청 기름진데다가 적당히 잘 익어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소금이 정말 적절하게 잘 발려서 그랬던 것 같았다.
때깔을 봐도 이날 찍은 사진이 가장 예쁜걸 보면 보기 좋은 친구가 맛도 좋나보다.
네 번째는 도다리다.
이 날의 도다리는 향보다는 식감이 더 마음에 들었다.
다섯 번째는 민어다.
이 친구 생각이 잘 안 난다... 후기는 항상 빨리 써야지 ㅠ
이 날 먹은 메뉴중에 조금이라도 거슬렸던 메뉴는 없었기 때문에, 만족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섯번 째는 오래 숙성된 방어다.
이번 겨울 마지막 방어라고 하시며, 엄청 오래동안 숙성되어서 입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더라.
일곱번 째는 고등어다.
여태 먹은 고등어 초밥들 중에서는 비린향이 가장 없었던 것 같다.
늘 맛있었지만, 이 날은 더 먹기 좋았던 것 같다.
여덟 번째는 갑오징어다.
이전 후기에 오징어류가 입에 들러붙는 것이 싫다고 했는데, 이 친구는 신기하게 그런 느낌이 거의 없었다.
오징어류는 식감이 독특해서 먹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서해에서 많이 난다고 하는 실치초밥이다.
태어나서 실치는 처음 먹어봤는데, 간장을 찍어먹으니 간장게장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실치 살이 게살과 느낌이 상당히 유사하므로 편하게 게를 먹는 느낌이 들어 좋다.
열 번째는 갯장어다.
달달한 게 초밥을 먹는 기분이었다.
생각보다는 우동을 빨리 주셨다.
그만큼 이 날은 손님이 많아서 초밥이 천천히 나온 듯.
아귀간초밥이다. 이 친구는 항상 옳다.
열 두번째 장어다. 얘도 뭐 더 할말은 없다.
장사가 잘 되니 앞으로는 예약을 하고 와야겠다. 3분만 늦었어도 다찌에 못 앉을 뻔 했는데 다행히 운좋게 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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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말 방문
글쓴이는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평소에 아껴서 맛있는걸 먹고 있습니다..ㅠ
이 전날 50kg 생참치가 들어왔다고 두 점 썰어주고 시작하셨다.
세상에... 나는 참치 등살(아까미)가 이렇게 향이 좋은 지 몰랐다...
냉동참치 무한리필 가게에서 먹던 참치랑은 결이 다르더라.
아귀를 삶아서 해조류랑 고추와 함께 내 주셨다.
소스는 간장이고, 담백한 아귀 살 다음에 씹히는 해조류가 식감을 다채롭게 해줬으며 신기하게 살짝만 매운 고추가 끝맛을 담당해주었다.
신기하게 회에서 먹던 아귀 특유의 향이 찜에서도 느껴지더라.
담백하니 애피타이저로는 완벽한 메뉴가 아니었나!
오늘도 밀치 상태는 최상이었다. 입안 가득 들어오는 향이란... 행복 그 자체다..
광어 지느러미도 너무너무 맛있다... 정말 최고야..
자연산 농어다. 항상 이쯤 먹는 농어 덕분에 한 번 차분해지는 것 같다.
기름진 것 다음에 먹는 것이므로 입을 한 번 헹구고 먹으면 부드러운 식감과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으니 꼭 한 번 쉬고 먹자.
갑오징어도 입에 들러붙는 것 없이 너무맛있었다.
얘가 아마 참돔이었을 것이다.
흰살 생선류 등살 초밥도 고유의 향이 참 잘 느껴진다.
민어초밥이다.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역시 맛있게 잘 먹었다.
메카도로(황새치뱃살)이다.
다시 기름을 발라주기 시작하니 행복하다..
단새우도 3마리나 올려주셨다.
이날 운이 정말 좋은 것이, 전날에는 참치를 잡았고 이날은 성게알이 들어왔더라.
정말 신선했고 비린맛 하나 없었다. 껍질이 살짝 씹히긴 했지만, 이거 분류가 쉬운일이 아닌걸 아니깐 가끔 그럴수 있다. 내장 제거는 확실히 하셔서 전혀 안 비린듯!
아귀간이다. 늘 등장하는 끝판왕..
오늘 구성의 마지막인 장어다.
늘 이때가 되면 아쉽지만.. 다음에 또 와야지 생각을 하는 시간.
근데 갑자기 하나 더 주셨다..
초밥으로 먹어도 향이 참 좋았다.
진짜 마지막이라고 숙성 방어 뱃살을 하나 더 쥐어주셨다.
세상 맛있더라...ㅠㅠ 최고다...
가면 갈수록 후기를 대충쓰는것 같은데, 맛이 없거나 감동이 떨어져서라기보다는 늘 똑같거나 그 이상이라고 생각되서이다.
이전과 비교해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들은 계속 적을테니, 구성 위주로 봐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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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에 방문해서 한 먹은 후기이다.
기본 찬 구성 및 지난번에 먹은 아귀요리이다.
이 날의 밀치는 담백했다. 평소에는 기름지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이날은 유독 담백하게 느껴졌다.
두 번째는 오랜만에 주신 삼치.
삼치도 상당히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다. 구이 말고 초밥으로 먹으면 완전 새로운 생선 느낌이다.
세 번째는 부시리턱살이다.
이것도 상당히 귀한 부위라고 하시더라. 생전 처음 먹어보는 식감이었다.
상당히 단단한 느낌의 식감이라 그나마 우럭 류가 가장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네 번째는 민어를 주셨다.
다섯 번 째는 자연산 농어다.
평소에 횟진에서 농어를 먹으면 이거 먹을 바에 광어를 먹지 싶었는데, 여기서 먹다보면 농어의 특유의 느낌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여섯 번 째는 줄돔이다. 이날 일행은 이게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
얘도 생전 먹어본 적 없는 맛과 식감이었다.
분명 생선인데 쫀득하게 입에 달라 붙는 느낌은 새우와도 살짝 닮았더라.
입에 쩍 달라 붙은 위에 풍기는 풍미는.... 괜히 비싼 생선이 아닌가보더라.
일곱 번 째는 광어지느러미였다. 내 기준으로는 이날은 이게 베스트였다.
미친맛의 초밥 2개를 먹고 먹으니 너무 심심하게 느껴졌던 생고등어이다.
생각해보면 위에 두 개를 먹고도 평타를 쳤으니 상당히 맛있는 초밥이 아닐까 싶다.
단새우도 주시고,
아귀가 없다고 하시더니, 아귀간도 꺼내 주셨다.
성게는 처음 작업한 날 보다는 정말 살짝 아쉬웠지만, 역시.. 최고의 메뉴 중 하나이다.
이 날은 장어 작업을 하셨다고 하더라.
마지막 장어는 평소처럼 데워주시는 것이 아니라, 식히고있던 장어를 얹어주셨다.
달달하면서 폭신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다..
그리고 이건 급냉을 시켜서 다시 데워 먹어도 맛이 똑같다고 하셨는데, 아무래도 바로 먹는게 조금은 더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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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말 방문
기본찬으로 시작한다.
이제는 아귀 요리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 같더라.
시원하고 새콤한 요리가 입맛을 돋워준다.
밀치로 시작했다. 밀치 철은 4월에 끝난다고 하는데, 숙성이다보니 지금까지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전에 비해서 향은 좀 덜했지만, 여전히 풍미가 좋은 초밥이었다.
히라스이다.
두툼하게 썰어주셔서 입안 가득 들어가서 좋았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던 초밥이었다.
자연산 광어다.
이 날은 기름이 좀 덜해서 다른 초밥들을 압도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물론 기름진게 더 맛있지만, 초반에 주실 때는 이런 느낌도 좋다!
민어다. 민어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자연산 농어 뱃살이다.
식감이 정말 신기했다. 무엇인가 꽉 잡고 있는 느낌이 나고 그 사이사이 숙성 특유의 향이 배어나오더라.
오래 씹으면서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메뉴였다.
돌돔 뱃살이다.
이 메뉴는 기억이 안나네.. 농어보다는 더 단단했던 것 같은 기억만 남아있다.
겉은 살짝 구운 삼치다.
전에는 생으로 주셨던 것 같은데, 생으로 먹을 때보다 겉을 구우니 껍질도 쫄깃해지고 한 피스에서 두가지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이건 서비스로 주셨다고 했던 붉은 벤자리돔이다.
히비끼(겉을 불로 살짝 지져주는거)를 해주셔서 겉에는 불맛이 살짝 느껴지면서 살은 거의 그대로 유지가 되었다.
껍질이 정말 쫄깃하더라..!
숙성이 좀 덜 되었을 때는 살에서 상당히 다채로운 맛이 났던 것 같은데,
숙성이 많이 된 상태에서 먹어보니 한 향만 농축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향이 다채로울 때가 더 만족감이 높았지만, 귀한 생선을 먹어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오늘의 망한사진.. 자연산 쏨뱅이다.
이 메뉴는 민어와 아구의 중간 식감이었다.
엄청 부드러웠는데, 중간에 식감을 잡아주는 부분이 있는 느낌이다.
튀김이 변경이 되었다.
새우튀김은 그대로고, 고구마튀김이 야채튀김으로 변경되었다.
야채튀김이지만 고구마와 쑥갓으로만 이루어져있지만 고구마만 줄 때보다는 먹기 좋다.
홍새우초밥이다.
단새우가 현재 조업이 금지라서 홍새우로 주신다고 하셨다.
토치로 살짝 지져주셔서 불맛이 처음에 나고, 새우 향이 물밀듯이 들어온다.
성게알초밥이다.
이건 뭐 안 찍어먹고 먹어도 참 맛있다. 이날의 성게알은 컨디션 최고였다!
민어간이다.
요즘 아귀가 안 잡힌다고 해서 이거라도 먹어보라고 주신 것 같다.
아귀 간에 비해서 다소 단맛이 부족하고, 쌉싸름한 맛이 느껴진다.
확실히 아귀 간이 얼마나 대단한 메뉴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래도 식감에 있어서는 아귀간에 밀리지 않아서 이 친구는 간장을 조금 많이 찍어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깜박하고 안 주셨다고 한 고등어다.
2일전에 왔으면 못 먹었을거라고 하시던데, 운이 좋았다..!
장어는 깜박해서 재탕..ㅎ
이 날 먹은 장어가 정말 맛있었다..! 달달한 장어를 먹을 때 쯤이면 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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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중순 포장
3만원짜리 아오미오마카세를 포장해보았다.
위와 같은 구성으로 포장이 되어 제공이 된다.일회용품들이 많이 나오는 점은 조금 아쉽다.
메카도로 뱃살이다.
따듯한 죽으로 일단 워밍업
달고기로 시작했다.
초밥 12피스, 우동대신 제공되는 아귀 지리, 된장국, 샐러드, 고구마 & 새우 튀김, 간장, 락교, 초생강, 요구르트가 제공이 된다.
역시 매장에서 먹을 때처럼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아오미는 명불허전이다.
왼쪽은 해삼의 내장인 고노와다라는 것이고, 오른쪽은 상추대절임이다.
숙성된 생선이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다면, 이 초밥보다 기가 막힌 것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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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중순 방문
평소에도 가끔 가다가, 요즘은 돈이 없어서 맛있는 외식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내 마음속의 넘버원은 이 곳이다.
이 날은 얻어먹을 일이 있어서 7만원짜리 오마카세를 주문했다.
오랜만에 매장에 가보니 위와 같이 세팅을 해 두셨더라.왼쪽은 해삼의 내장인 고노와다라는 것이고, 오른쪽은 상추대절임이다.
고노와다는 멍게의 향과 비슷한 느낌이다. 강한 바다의 향이랄까, 약간의 비릿함이 느껴졌는데 먹다보니 익숙해지더라.
상추대 절임은 고소한 맛과 새콤함이 공존하는 사이드메뉴이다.
새콤해서 입맛을 돋기 좋으며 제공되는 사시미를 찍어 먹어도 좋다고 하더라.
요새는 김도 주더라.. 일식집 마끼로 제공되는 김보다 밀도는 낮았지만 맛 자체가 상당히 좋았다. 간이 안 되어 있는 김중에서는 최상급이 아닐까..첫 번째 접시로는 사시미가 그득 제공이 되었다.
요새는 김도 주더라.. 일식집 마끼로 제공되는 김보다 밀도는 낮았지만 맛 자체가 상당히 좋았다. 간이 안 되어 있는 김중에서는 최상급이 아닐까..첫 번째 접시로는 사시미가 그득 제공이 되었다.
다찌에 앉았으면 하나씩 주셨을 텐데, 테이블에 앉아서 먹게 되어 위와 같은 구성으로 제공을 받았다.
달고기, 성대, 광어, 참돔, 농어, 무늬오징어, 준치, 방어, 연어 등으로 이루어진 구성이며, 트러플 소금이 사이드로 제공이 되었다.
확실히 소금은 텍스쳐도 중요하다고 느낀 것이 평소에 발라주는 소금에 비해서 알갱이가 작아서 약간 향이나 맛에서 아쉬움이 느껴지더라.
회 한점 한점은 모두 엄청났다.
이 날 가장 인상깊었던 회는 바로 참돔이었다.
위 구성을 보면 기름이 넘쳐나는 회들이 많은데, 참돔이 이를 뚫고 독보적인 맛과 향을 자랑하더라.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이거 먹으면서부터 술을 못 먹는 상황이 아쉽게 느껴지더라.
2라운드로 초밥 6피스가 제공이 되었다.
2라운드로 초밥 6피스가 제공이 되었다.
사시미를 먹고 초밥을 먹으니 사장님이 밥간을 미친듯이 잘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
숙성이야 원래 기가 막히게 하시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러려니 하고 먹었는데, 양념이 잘 된 밥과 같이 먹으니 재료의 맛을 배로 살려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아쉬운 것이 마지막 접시를 찍지 못한 점이다.
마지막 접시에는 특대 사이즈 오도리 회, 가리비 관자구이, 참치회 4가지 부위 각각 2점, 캘리포니아산 우니 2점, 금태을 살짝 구운 초밥, 오도리 머리 구이가 제공이 되었다.
마지막 접시 가격만 생각해도 3만원은 거뜬히 넘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
근데 멍청하게 사진을 안 남겼다니....
오도리(새우)는 한 입에 넣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했고, 가리비는 겉만 잘 익혀주셔서 식감이 좋았다. 참치는 말할 것도 없었고 우니도 하나도 비리지 않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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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중순 방문
정말 오랜만에 방문해서 3만원 구성으로 먹게 되었다.
쥐치의 향은 묵직했다. 오랜만에 만난 잘 숙성된 생선이라 너무 반가웠다
잿방어 광어, 중방어 뱃살 등도 이전에 비해서 숙성기간을 길게 잡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씹는 맛도 있고 숙성 특유의 향이 같이 느껴져서 좋더라. 특히 광어는 예전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전갱이는 숙성을 세게 안 하셔서 다른걸 안 얹어주셨는데, 그래서 생선 자체의 향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잿방어 광어, 중방어 뱃살 등도 이전에 비해서 숙성기간을 길게 잡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씹는 맛도 있고 숙성 특유의 향이 같이 느껴져서 좋더라. 특히 광어는 예전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전갱이는 숙성을 세게 안 하셔서 다른걸 안 얹어주셨는데, 그래서 생선 자체의 향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통화를 할 일이 있어서 자리를 비우고 왔더니 대포이까(한치류)와 구운 삼치가 제공이 되었다.
이까라고 끝나면 오징어류라고 보면 되는데, 입에 쩍 들러 붙는 느낌없이 깔끔했고, 삼치는 역시 살짝 구워 소금올려주시니 최고의 조합이다.
조금만 더 기름졌으면 구웠을때 더 맛있을거 같긴하지만 여전히 만족스럽다.
참돔은 이날 구운거 뒤에 받았는데도 향이 묻히지 않았다.
단새우도 무르지 않고 입에 남는 것 없이 깔끔하게 사라졌다.
아귀간이 없다고 쥐취간을 주셨는데, 예전에 먹었을 때는 쓴맛이 다소 남아있었는데 오늘은 거의 99퍼 이상 제거된 것 같았다.
게장같은 녹진한 느낌이 입안에 남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나에게는 최고의 메뉴다.
장어가 보이면 늘 아쉽다. 하지만 이 날의 장어는 여태 이 곳에서 먹었던 장어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장어의 맛이 이 날 먹은 메뉴 중에서 베스트가 아닐까 싶다.마지막으로 서비스로 주신?? 참치대뱃살까지 너무 완벽했다..
튀김도 가지랑 새우로 종류를 바꾸셨는데 가지가 딱 내취향이더라.
우동까지 먹으니 배가 불렀다.
마지막으로 배까지 챙겨주셨다.요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숙성을 오래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
예전에는 40일 숙성한 것도 가끔 나와서 숙성의 끝판왕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최소한의 기간만 맞출 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지금은 지금대로의 매력이 있고 여전히 맛있기에 포항 넘버원 초밥가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전에는 몰랐는데, 밥맛 자체도 엄청 좋으니 음미하면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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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초 방문
이 날은 7만원 구성이다.
맛에 대한 평가는 거의 안 적어 둬서 생각이 안 나는데, 정확한 것은 아쉬웠던 메뉴는 단 1도 없었다는 점이다.
7만원 구성으로 하면 고노와다와 상추대가 준비가 되어있다.따뜻하게 속을 데워줘서 코팅이 되는 기분이었다.
대방어 간은 비릴거라고 하셨는데, 전혀 그런 느낌은 없더라.
33일 숙성한 농어다.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백리돔이다. 원래는 서해에서 잡히는 고기인데, 이제는 동해에서도 잡힌다고 하더라.
성대이다.
자연산 홍우럭이다.
살짝 구운 삼치다. 특히나 껍질이 쫀득해서 인상적이더라.
서비스로 주신 방어랑 자랑용으로 보여주신 돌문어다.
이렇게 썰어주신다. 겁나 달달하다..
참치 대뱃살. 이건 뭐.. 2개나 주면 너무 감사하다..
손가락으로 가리킨 부분을 구운 것이다.
백리돔이다. 원래는 서해에서 잡히는 고기인데, 이제는 동해에서도 잡힌다고 하더라.
성대이다.
자연산 홍우럭이다.
살짝 구운 삼치다. 특히나 껍질이 쫀득해서 인상적이더라.
서비스로 주신 방어랑 자랑용으로 보여주신 돌문어다.
이렇게 썰어주신다. 겁나 달달하다..
참치 대뱃살. 이건 뭐.. 2개나 주면 너무 감사하다..
손가락으로 가리킨 부분을 구운 것이다.
금태를 안 주셔도 전혀 섭섭하지 않더라.
이때부터는 술을 마셔서 받은 서비스다..
아까 먹었던 문어 남은 것을 더 썰어주시더라.
사장님이 참치 배꼽도 주셨다.. 너무 맛있다...
유자 술도 한 잔 주셨다. 이거 잔 당 만원이라고 하더라....
아까 먹었던 문어 남은 것을 더 썰어주시더라.
사장님이 참치 배꼽도 주셨다.. 너무 맛있다...
유자 술도 한 잔 주셨다. 이거 잔 당 만원이라고 하더라....
세상에서 가장 맛잇는 술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달달한 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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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중순, 오랜만에 방문했다.
올해 1월부터 가격이 올랐다고 하시더라.6만원짜리 사시미코스를 주문해서 상추대와 고노와다도 제공이 되더라.
고노와다는 해삼의 내장을 갈아서 만든 것이다.
처음에 죽이 제공이 되었다.
카메라 배터리가 없어서 얘는 폰으로 찍어야지~ 라고 했더니, 얘도 생선 뼈를 한참 우린 육수로 만든 거라고 항변하시더라.
한 숟가락 먹어보고 바로 반성했다.
대충 만들어도 될 것 같은 죽까지 이렇게 열심히 하시다니..
이제 사장님은 내가 뭘 주문해도 그냥 막 주신다.첫 번째는 달고기 초밥이다. 사시미 코스에는 원래 포함이 되지 않으나 그냥 주시겠다고 하셨다.
오랜만에 느끼는 꽉찬 숙성향에 드디어 아오미 스시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더라.
분명 사시미 코스인데.. 이러니 큰 카메라 들고가면 잘해준다는 오해가 생기지요^^
이 날의 베스트 중의 하나였다.
두툼하게 썰린 돔을 토치로 지져 주셔서 고기의 향도 극대화 되었고, 식감도 너무 좋더라.
감귤 사케라고 하셨는데, 이전에 먹었던 유자사케와 같이 한 잔에 만원이라고 하시더라.
정말 약간의 양만으로도 엄청난 향이 올라오는 사케였다.
한 모금만 먹어도 입안 가득 감귤의 향이 퍼졌고, 입맛을 싹 돋워주는 그런 술이었다고 생각한다.
계속 하나는 김이랑 먹고 하나는 소금만 찍어 먹었다.
확실히 여름이라 그런지 흰살 생선들이 많이 있더라.
기름진 겨울도 좋지만, 이렇게 담백한 생선들로만 이루어진 구성도 좋더라.
정말 꽐꽐찬 향 덕분에 어떻게 먹어도 맛있더라.
왜 비싼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생선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싸 먹으라고 하시는데.. 너무나도 큰 사치가 아닐까 싶다.
6만원 내고 이정도 주시면 손해라고 생각한다..
아귀간은 특유의 게장과 비슷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메카도로 뱃살이다.
이 날 먹은 생선중에 유일하게 오독한 식감을 가진 기름진 녀석이었다.
여기서 먹은 연어보다 맛있는 연어는 없다..
뼈까지 발라주셔서 편하게 한입컷 할 수 있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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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중순 방문
오랜만에 8만원 코스를 먹었다.
맛은 기억이 1도 안 나는데, 어차피 구성은 매일 바뀌고, 다 너무너무 맛있었기에...
예약을 하고 가서 고노와다(해삼내장), 상추대 등이 기본으로 준비가 되어있었다.따듯한 죽으로 일단 워밍업
달고기로 시작했다.
지느러미에 살을 두텁게 붙여줘서 식감도 재밌었고 맛있었다.
문어도 무난무난..!
성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역시 2점이나 주시는 좋은 사장님...
나막스라고 부르는 생선이다. 은대구라고 하시더라.
뱅에돔이다.
잿방어도 두 점 썰어주셨다.
우니는 캐나다산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어도 무난무난..!
성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역시 2점이나 주시는 좋은 사장님...
나막스라고 부르는 생선이다. 은대구라고 하시더라.
뱅에돔이다.
잿방어도 두 점 썰어주셨다.
우니는 캐나다산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단새우 2개, 아귀간, 계란, 참치를 쌓아서 준다.
달달한 맛으로 끝내니 디저트가 따로 필요없었지만, 너무 맛있는 과일을 또 주셔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잘보았습니다
답글삭제이거 사진기 들고가서 잘준듯. 제가갔을땐 별로였어요 몇점 나오지도않고
답글삭제후기를 돈 받고 쓰는 것도 아니고, 변호하려는건 아니지만 첨언을 드리고 싶어 답글 답니다.
삭제저도 한 번은 만족 못하고 온 적이 있습니다. 그날의 구성이 다른 날에 비해서 다소 아쉬웠다고 느꼈던 날이었지요..
그리고 사장님이 정신이 없으셔서 뭘 빼주고 주실 때도 있는데, 블로그에서 이만큼 주던데 오늘은 혹시 빠졌냐고 물어보시면 미안해하시면서 분명 잘 챙겨주실겁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사진기 안 들고갔답니다.(아이폰 3년정도 쓴 아이폰 6S를 이용했지요..) 그럼에도 상당히 잘 해주셨고, 친절하셨습니다. 그거랑 연관시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니 그렇게 생각하시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항전체에 스시 오마카세라는 간판을 내걸고 하는집이 두군데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답글삭제여기 아오미랑 효자 자이옆의 스시가 라는곳입니다.
가격은 7만원 코스로 동일하고 양도 두군데 다 충분합니다.
다만 여러번 가본 결과 아오미쪽이 아무래도 너무많이 퍼줍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생선이겠네요 역시
아오미는 정말 생선이 전체적으로 무거워요 ㅋㅋ
저는 좋아합니다.
스시가쪽이 아무래도 산뜻한 느낌입니다.
스타일로 따진다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스시가 쪽이 아무래도 에도마에식에 가깝다 라고 할수는 있습니다.
만족감으로 따지면 스타일의 차이이기에 뭐라 말 할수 없겠네요. (칼칼한 지리만 봐도 알수있죠)
잠깐 스시무라 이야기로 빠진다면
스시무라는 여러번 가봤지만 논외입니다. 재료상태가 정말 안좋은 네타가 몇개 있어요. 그런건 내놓으면 안되는데 자꾸 내놓더라구요.
초밥집에서 생선을 잡아서 숙성시켜서 내놓는다. 이런거는 솔직히 비린맛이 많이 올라오는 경우가 적습니다.
특히 등푸른생선이 비리다는 인식이 많은데 못먹을정도로 비린경우는 생각보다 잘 없습니다.
주로 상태가 안좋은 네타라고 한다면 이미 떼올때부터 좋은걸 가져오지 않으면 안되는 녀석들.
그런주제에 떼올때 단가는 비싼녀석들.
주로 새우나 우니 이꾸라(연어알) 같은류입니다.
생선중에서는 예외적으로는 참치가 있겠네요.
참치는 100퍼 냉동으로 떼오지만
이미 가져오는 순간부터 좋은걸 받지 않으면
맛차이가 심해집니다.
다만 해동실력의 차이의 영향도 많이받긴 합니다.
그리고 우니같은건 아에 판으로 떼와서
그대로 손님 한테 내놓기 때문에 애초에 사올때 상태가 좋아야합니다. 새우나 이꾸라도 마찬가지구요. 이쿠라는 직접 담구시는 경우도 여럿 봤습니다.
여기 아오미가 그런점에서 강점이 있는게 우니나 참치를 잘떼온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짜 뭐같이 맛있다 이런건 아닌데 셋 중에서는 제일 괜찮아요.
특히 이꾸라는 이 가격대에서 이정도면 제일 좋은정도입니다.
때에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우니도 참치도 여기가 젤 나은거 같습니다.
해동은 잘 시키셨는데 다만 해동정도가 조금만 더 녹아있으면 좋을거 같습니다.
샤리(밥)에 스(간)는 여기가 젤 슴슴합니다. 그리고 제일 건조한편이구요.
여기서 그나마 한가지 제일 큰 약점이라고 한다면
와사비려나요.
와사비가 많이 아쉬워요. 비싼건 알고있지만...
그래도 역시 직접 동강판에 갈아주는 와사비와 맛차이는 심합니다.
그 이외의 생선초밥으로 본다면.
전체적으로 정말 무겁고 칼질의 문제인지 생선 모양이 투박하고
비린맛에 정말정말 민감하다면 살짝 비리다고 느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장어도 맛있었지만 얇은편이라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금 두껍게 졸여서 위에 쯔메로 포인트를 주면 더 맛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간이 삼삼해요. 단맛을 조금 더 줘도 될거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양이 적어지더라도 회 썰때 조금만 더 얇아도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꺼운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뭐...
저는 조금더 얇고 매끌매끌한 식감이 좋습니다.
또 하나 말하자면 셰프님이 아부리(토치질)를 많이 쓰시는데.
그 부분에서는 접근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아부리엔가와 같은게 사람입에는 맛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ㅋㅋㅋ.
아부리하고 낼때 산미 돋는 과일의 껍질을 강판에 살짝 갈아서 내면은 아무래도 먹기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안그래도 전체적으로 무거운 구성에 아부리라 산뜻함이 더해지면 맛있게 느낄수 밖에 없어요.
원래 자주 쓰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종합적으로 보자면 가격대비로 친다면 여기만한데가 없습니다.
양이 진짜 많고 네타도 전체적으로 괜찮고.
물론 두군데 밖에 없지만..
서울쪽에는 가격도 착하고 맛도 괜찮은 선택지가 참 많지만 그래도
쌍사 쿠마와 더불어 인프라도 안되있는 포항에서 장사해주시는것 만으로도 고마우신 분들입니다.
많이 팔아드려야 되요.
기술적으로는 스시가 쪽이 조금더 나은거 같지만. 양 생각해보면...
싸장님도 친절하시구요 ㅎㅎㅎ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고
시간과 자금에 여유가 되시면 스시가 쪽도 한번 들러보시길 권합니다.
좋아하는 스시 이야기가 나와서 길어졋네요..
포빙님 블로그 언제나 잘 보고 있습니다.
2021년도 건승하십쇼.
이야.. 정말 좋은 분석입니다.
삭제저는 음식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라서 제가 느끼는 바를 시원하게 못 적는 것이 아쉬운데, 그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셨네요.
말씀하신대로 아오미가 좀 맛이 묵직해서 입에 좀 오래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막 자주 가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갔을 때 휘몰아치는 그 무거움이 너무 행복하더라구요.
스시무라도 전체적으로 괜찮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악의 네타는 우니더라구요. 정말 비려서 못 먹을 정도인데, 왜 계속 주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리고 추천해주신 스시가도 후기들이 워낙 좋은데, 요즘에는 고급진 맛에 대한 욕구가 많이 줄어서 당분간은 안 갈거 같습니다. 조만간 개인적으로 특별한 날이 있는데 그때 한 번 방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분이 이렇게 열심히 댓글 달아주셔서 또 열심히 할 의욕이 생기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아오미를 한번씩 지나가는데 인제 가게를 슬슬 정리하시는가봅니다. 부모님께서 참 좋아하시는 곳인데 ㅜㅜ
답글삭제효자시장으로 2월 중에 이전합니다. 정리하시는거 아니고, 100프로 예약제로 변경될겁니다.
삭제그랬군요 오랜만에 지나가니 효자시장에서 재오픈한다고하시네요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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