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용강동] 지금, 돼지

총평
최근 먹어본 고깃 집 중에 거의 최상위권, 제주도까지 가서 흑돼지를 먹고 올 이유가 좀 줄어들었다.


영업 시간
Open - 17:00
Close - 22:00
Break time, X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624-7163
경북 경주시 산업로 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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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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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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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인테리어>

친한 블로거 후배가 알려준 맛집이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꼭 가야한다고 말해서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러 왔다.

경주 용강동라 포항에서도 금방 갈 수 있고, 주차장이 넓어서 좋더라.

내부는 바 형태로 구성이 되어 있다.

화로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일하시는 분이 아주 많다.

거의 한 명이 2개의 화로를 맡아서 전담으로 고기를 구워는 것 같더라.

가운데는 고기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저울에 정량을 재서 올리는 모습까지 볼 수 있다.


<메뉴판/판매 물품>

메뉴판은 책상에 놓여져 있다.

N인 세트를 먹으면 어지간히 배가 차니 인원수에 맞춰서 주문하고, 모자라면 더 시키는 방향으로 하면 된다.

뒷면에는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적혀있다.




<이용한 기록>
먼저 앞에 숟가락을 두는 종이를 놔주신다.

밑반찬은 심플하다.

파김치와 명이나물, 장아찌, 고추와 마늘, 갈치속젓, 파가 들어있는 간장소스가 제공이 된다.

조금 더 기다리니 자리 앞에 있는 화로에 숯을 넣어주시고, 그릴을 설치했다.

숯은 상태가 좋아보였는데, 그릴에 약간의 그을음이 남아있는것인지 나중에 고기를 구울 때 조금 묻어 나오더라.

이게 이 가게의 거의 유일한 단점이다..

위 구성은 4인세트이다.
고기는 육색이 상당히 좋아보였고목살의 마블링도 끝내주더라..
요런식으로 잘 구워주셔서 아주아주 편하고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다.
처음에는 눈꽃 목살을 구워준다.
마블링이 너무 예뻐서 안 찍을 수가 없다..

이때 앞접시에 있는 대파도 가져가서 같이 구워주기 시작한다.
요런식으로 마이야르가 진행되게 한다.
이때 느낀게 그릴이 완전 깨끗하지는 않구나 싶더라.
이후 다른 고기들을 얹어주면서 열심히 구워주신다.
이렇게 한점씩 놔주시거나, 불판 끝에 모아두신다.
부위가 바뀔 때마다 소금을 먼저 찍어먹으라고 하시더라.
오겹살도 이렇게 깔끔하게 구워서 준다.
오겹은 껍질을 빠삭하게 구워주셔서 한 점에서 다양한 식감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고기를 익히는 동안 한 분이 거의 계속 붙어계셔서 끊이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았다.
물론 그만큼 많이 빨리 먹게 되어 회전율을 좋게 만들려는 전략인 것을 알지만, 결코 과하지 않은 속도라서 부담은 전혀 없다.
본등심에서 껍데기 부분만 따로 구워서도 주신다.
등드리 살이다. 생고기로 봤을 때는 너무 질겨 보이는 부분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부드럽고 마블링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밸런스가 상당히 괜찮더라.
돼지고기를 평생 한 부위만 먹으라고 하면, 이 부위를 먹어야하나 고민이 될 정도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요런식으로 간장에 찍어 먹어도 괜찮았다.
뼈가 있는 부분은 잘 구워서 제일 잘 먹고 있는 사람에게 건네 주신다.
이 날은 지인에게 얻어 먹는 자리여서, 바로 물주에게 넘겼다.
여기가 고기에 있어서 진심임을 알 수 있는 메뉴가 바로 이 김치찌개다.
2인분을 주문했는데, 셋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 제공이 된다.
김치찌개를 보면, 고기가 잔뜩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심지어 이걸 3시간이나 끓여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기가 상당히 부드럽고, 웬만한 김치찜 고기보다 더 잘 부스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워먹는 고기에서 버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굽는 고기도 맛있고, 찌개도 맛있는게 아닐까 싶더라.
국물의 경우도 사골국물 같은 것을 쓰는 느낌이 든다.

많이 끓이면 짜지기 때문에 끓자마자 불을 끄는 것을 추천한다.
밥의 양도 진짜 근본이 따로 없다.
둘이서 하나 나눠먹어도 괜찮을정도로 넉넉하게 담아주는데, 밥 맛도 좋은 편이다.!
며칠 뒤에 2인세트 시그니쳐에 오겹살을 1인분 추가해서 먹어보았다.
이 날도 육색은 완벽하더라..
여전히 사진은 잘 안나온다는 점이 아쉽다..
고기집은 맛있으면 장땡이니 큰 문제는 아니다.

이 날은 전에 갔을 때보다 그릴을 깨끗하게 잘 닦아주셔서 그을음이 묻어나지 않더라.
요렇게 쌓아주시니, 맛있게 먹으면 된다.
이 날은 거의 사진은 안 찍고 흡입만했다..

<기타>
요런 느낌의 식당이다.

고기맛이 상당하고, 가격은 서비스에 비해서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밑반찬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김치찌개가 미쳤다..
처음에는 된장이 없어서 뭔가 싶었는데, 김치찌개를 먹으면 바로 납득이 된다.

여튼, 오랜만에 만족했던 고깃집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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