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동/동성로] 크로바

한 줄 의견
일본 음식인데 현지화가 많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영업시간
Open 18:00, Close - 02:00 (금토는 3시)

전화번호 & 주소
053-269-0401,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125길 17
2018. 1. 24 처음 방문
2019. 2. 23 최종 수정

도시밤에서 1차를 하고, 바로 옆집에 방문.
여기는 일식을 파는 곳이다.
확실히 친구말대로 동성로 중심과는 다르게, 프랜차이즈가 아닌 재밌는 가게들이 많았다.
피자가게도 있었지만, 역시 일식이 최고다.
내부도 일본에 온 기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오키나와 맥주를 판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디귿자형 테이블에 안쪽에도 앉을 수 있는 것이 센세이션이었다.
아주 가까이 마주보고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2019년 2월에 찍은 메뉴판이다.
나베류를 제외한 메뉴들은 가격이싸다.

역시 일본하면 모츠나베라고 생각되어 주문을 했다.
친구는 레몬사와인가.. 그걸 시키고, 나는 오키나와 생맥주를 시켰다.
기본안주는 양파와 가스오부시를 간장에 절인 것이다.
이게 이 집에서 가장 맛있는 거 같다.

가스오 부시가 전반적으로 맛을 지배하는데, 매운맛을 잘 뺀 양파의 아삭함과 시원함도 잘 느껴져서 괜찮은 조합인 것 같다.
집에서 해 먹어도 만족스러운 메뉴중에 하나일듯?
곧이어 나온 오키나와 생맥주.
오리온 공장에서 먹은 것 만은 못했다.

그냥 국산맥주 먹는게 나을거 같다..ㅎㅎ
양념은 후추랑, 고추가루 같은게 있었는데, 취향껏 쳐서 먹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모츠나베!
들고 오셔서 직원분이 직접 곱창을 다 잘라주셨다.
이게 다 끓고 먹기 직전의 모습인데,
붉은 저 고추가 나베를 너무 맵게 만들어 살짝 아쉬웠다.

곱창자체는 부드러웠고 두부 또한 상당히 연한 것을 써서 좋았고, 부추도 괜찮은 것을 써서 그런지 향도 좋고 식감도 좋았는데, 끝에 몰려오는 매운 맛이 이를 약간 해치지 않았나 싶다.

일본에서 먹을 땐 약간 느끼한 맛에 먹었는데, 아무래도 술집에서 파는 안주이다 보니 살짝 맵게하는 것을 의도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래도 적게 넣는게 맞는 것 같다...

살짝 아쉬웠던 메뉴다 ㅠ.ㅠ
다음엔 명란 관련된 메뉴들을 먹어보고 싶다.
2019년 2월에 시켰던, 레몬사와 키위사와 그리고 하이볼이다.

사와는 일본식 소주에 탄산수를 섞은 술인데, 거기에 레몬과 키위를 각각 섞은 맛이 난다.
키위의 경우 생과를 갈아서 넣은것인지 건더기가 상당히 많이 씹히는 편이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소다수를 타서 만들어내는 술이라서 둘다 도수가 세지 않다.
은은한 위스키 향을 즐기고 싶다면 하이볼이 좋은데, 이집 하이볼 맛이 상당히 괜찮더라.
2019년 2월에 시켰던, 감자샐러드이다. 가격은 6천원이다.
상당히 식감이 부드러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이외의 특징은 딱히 없는 것 같다.
2019년 2월에 시켰던, 명란구이이다. 가격은 만원이다.
위 감자샐러드가 상큼한 맛이라면 이 친구는 젓갈이기 떄문에 구워도 짠 맛이 난다.

그래서 두 안주를 적절히 섞어먹으면 단짠 + 상큼의 조화를 잘 느낄 수 있다.

소주 안주에 가까웠지만 하이볼과도 은근히 잘 어울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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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찍었던 메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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