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유강] 마노다이닝
2020년에 말에 네이버에 검색하면 안 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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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먹고 싶은게 별로 없다.
포항에 어지간한 곳은 다 가봐서 그런지, 그맛이 그맛이고...
오랜만에 특별한 것을 먹어보고 싶었다.
탑마트 앞쪽에 큰 상가에 위치해있다.
내부에 와인이 빈 와인병이 많았으며, 생맥도 함께 먹을 수 있다.
앞접시와 숟가락 포크 나이프가 있더라.
여튼 메뉴판은 너무 많아서 젤 아래로 내렸고, 마노다이닝 코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3.2만원이며, 평일 런치 때는 2.9만원에 즐길 수 있다.
농도도 적당했고, 간도 좋았다. 흠잡을 것이 없는.. 그런 맛이었다.
두 종류가 있었는데, 겉을 바삭하게 익힌 부드러운 빵과, 말린 무화과(였나..)가 들어간 쫀득한 빵으로 구성되어 있다.
옆에 짤렸는데, 올리브유에 발사믹을 뿌린 소스가 함께 제공된다.
스프랑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리더라.
다른 사람들이 극찬한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여튼 나쁘지 않았다.
빵을 잡고 먹으라고 주시는 것 같다.
토마토, 골드키위, 청포도 등이 들어있어서 상큼함이 더해졌고, 제일 좋았던 점은 야채랑 과일 모두 굉장히 신선했다는 점이다.
키위도 상당히 달고 좋더라..! 이런 식품들에 알러지 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웠다.
얘 먹을 때도 집게 같은 걸 줬는데, 차라리 두 그릇에 나눠서 나오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얘도 역시 한 접시에 제공되었으며, 각자 원하는 메뉴를 고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직원분께서 알리오올리오를 추천해주셔서 주문을 했으며, 통 올리브가 들어가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
내 기준으로는 생각보다 짠 올리브를 사용해서 그닥 메리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튀긴 통마늘과, 팬에서 구운 편마늘, 올리브, 매운 고추, 일반 고추, 브로콜리 등이 들어있었으며, 면 익힌 정도나 소스의 간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파스타는 다른 잘 하는 식당들이 많고, 집에서도 이정도는 해 먹을만해서 그닥 인상 깊지는 않았다.
살짝 또 아쉬웠던 점은 샐러드를 먹고 앞접시를 바꿔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차라리 일인분씩 담아주는 것이 훨씬 깔끔하고 대접받는 기분이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3.2만원 밖에 안 하는 코스이다보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쉬운 부분인 것은 맞으니깐...ㅎㅎ
아무래도 등심보다 안심이 약간 가격이 세다보니 살짝 크기가 작아보인다.
둘이서 먹었기에 각각 하나씩 나왔으며, 일부러 반반 나눠서 먹었다.
흔히 생각하는 등심 스테이크의 맛이라고 생각된다.
생각보다는 시즈닝이 덜 되어있어서 옆에 있는 홀그레인머스타드나, 칠리소스, 소금을 같이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고기맛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 주로 소금을 찍어먹었다.
안심은 조금 더 고기맛이 진하게 느껴졋다. 안심 특유의 씹는 맛과 향이 느껴져서 좋았다.
얘도 살짝만 더 겉이 바삭하거나, 간이 더 되어있으면 만족스러웠을 것 같다.
사실 곱씹어 생각해보니 저런 아쉬운 점들이 나타나는것이지만, 이 곳의 스테이크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니쉬가 많이 나와서 좋았다.
감자, 파프리카, 브로콜리, 마늘쫑, 새송이버섯, 양송이버섯, 가지구이, 애호박구이, 통마늘구이...
특별했던 가니쉬는 애호박구이였던 것 같다.
삶은 다음 구워서 그런지 겉에는 적당히 익은 느낌이 나는데, 씹는 순간 육즙이 쫙 퍼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브로콜리가 그 다음으로 맛있었던 것 같다.
여튼 이 가니쉬덕분에 스테이크가 더 빛이 날 수 있었던 것 같고, 스테이크에 대해서 상당히 좋은 기억이 남았다.
사과주스가 정말 맛있더라..! 커피도 쓰다기보다는 고소한 느낌이 상당히 컸다.
뭔가 내가 아쉬운 점 위주로 썼지만, 가격 대비 괜찮았던 레스토랑이라고 생각된다.
가끔씩은 방문해서 안 먹어본 스테이크 메뉴와 함께 생맥주를 먹어보고 싶다.
아래는 2019. 3. 24에 찍었던 메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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