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 무드다이닝(mood dining)

한 줄 의견
분위기에 비해 가성비가 나쁘지 않은 곳

영업 시간
Open - 11:30
Close - 21:30 (last order 20:30)
Break time, 15:00 ~ 17:30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275-7006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로95번길 9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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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중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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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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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생일을 맞아서 여기저기 놀러다니다가, 
저녁은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아 적당히 분위기만 낼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이동에 위치한 무드다이닝이다.
망우찜 쌈밥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여기 2층에 이런 곳이 있는 지는 여태 왜 몰랐을까?
딱 들어갔을 때 내부의 모습이다.
좌측에 큰 거울도 있어서 셀카를 찍을 수 있는데, 그건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다.

왼쪽에 있는 공간이 1/4정도 되고, 주방과 같이 있는 공간이 3/4정도 차지하는 것 같다.
대부분 사람들이 창가에 앉아있길래, 우리도 안쪽 창가로가서 자리를 잡았다.
주방은 오픈되어 있었고, 서빙은 거의 한 분이 하는 것 같더라.
주방이 상당히 깔끔했고, 에어컨도 직방으로 따로 구비되어 있어서 직원분들이 쾌적하게 일을 하실 수 있는 것 같다.

여기 가장 좋은 점이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해서 QR코드를 인식해서 인식률이 엄청나다.
메뉴판은 천으로 되어 있더라.
바닥에 놓고 찍으면 그림자가 져서 들고 찍었더니 휘었다..
안쪽 공간 내부의 모습이다.
창쪽은 위 사진이랑 똑같은데 2개의 테이블이 있다.
기본식기 구성이다.
포크, 스푼, 나이프가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더라.
냅킨이 조금 많았으면 좋겠는데, 국물류가 없어서 모자라지는 않았다.
무드 다이닝 브레드 & 샐러드이다. 가격은 13,000원이다.
발사믹 캐비어가 같이 제공이 된다.

양식을 많이 먹어보진 않았던 입장에서, 가성비는 생각하지 않고 먹어보면 꽤 괜찮은 느낌이었다.
왼쪽은 햄이랑 에그 샐러드와 아래쪽에 치아바타 비슷한 빵이 있었다.
재료들이 하나같이 신선했고, 햄이 많이 짜지 않아서 혀에 부담이 거의 없었다.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힌 느낌이랄까..
최근에 샐러드를 많이 먹어서 질려있는 상태였는데도 맛있게 먹었다!

오른쪽은 아보카도가 올라간 새우 샐러드인데, 개인적으로 아보카도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조금 심심하더라.
아보카도는 무슨 맛으로 먹는 건지 아직 모르겠다.

캐비어의 경우도 왜 비싼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더라.
시큼한 간을 추가하는 정도 밖에 되지 못했는데, 가격이 낮아 감동이 없는건지 아니면 캐비어가 원래 이런건지는 모르겠다.
그냥 발사믹에 올리브만 뿌려줬어도 별 생각없이 잘 먹었을 것 같다.
요렇게 풍경과 찍어도 찰떡이다.
단점은 망우찜 쌈밥이 보이기 때문에 각을 잘 잡아야 한다는 점이다.
되도록이면 주방에 가까운 쪽 자리 창가에 앉길 바란다.
포르치니 크림 리조또이다. 가격은 14,000원이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정작 파서 먹으면 접시가 얕은 편이라서 만약 이것만 주문했다면 배가 안 부를것 같은 양이다.
양은 그렇다치고, 맛은 꽤 괜찮은 편이다.
포르치니가 그물버섯인데, 이 향을 잘 모르는 사람(나)는 못 느끼는 사람은 그냥 버섯리조또를 먹는 기분으로 먹으면 된다.

엄청 특별할 것 없었던 크림리조또인데, 느끼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던 것 같다.
타 블로그에서 극찬하는 글을 봐서 기대를 잔뜩 하고 시켰는데, 리조또라는 메뉴의 특성상 이보다 잘 만들긴 힘든데, 생각한 맛의 범주에 있는 그런 메뉴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카라멜라이징 된 양파 맛이 상당히 잘 느껴진다는 점이다.
덕분에 단맛이 적절히 섞여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듯!
마지막으로 주문한 부채살스테이크가 제공이 되었다. 가격은 32,000원이다.
고기의 양을 물어보니 200~220g정도라고 하시더라.

굽기는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고, 스테이크 이외의 가니시는 방울토마토, 애호박, 새송이 버섯이다.
감자를 곱게 갈아서 퓨레도 같이 제공이 되는데, 이게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다.
단면을 쳐 보면 이런 모습이다.
스테이크가 잘려서 나와서 그런지, 좀 육수가 흥건해 보이는데, 야채나 감자퓨레가 육즙에 뭍어서 더 맛있더라.

굽기는 딱 원하는 대로 구워진 것 같았고,
간이 엄청 세진 않았음에도 적당한 굽기와 식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엇다.
부채살을 쓴다고해서 완전 싼 맛일거라 기대도 안 했는데, 이날 메뉴중에서 역시 단연 1등이엇다.

가니시도 딱 적당히 불맛도 잘 입혀서 맛있었고, 플레이팅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라서 만족도가 높았다!
다 먹고 나오는 길에 한 장 남겨보았다.
영업은 위와 같이 한다고 하더라.


물을 직접 채워주거나 음식 간이 잘 맞는지 물어보지 않는 것 등은 고급형 레스토랑이 아니라는 증거인데, 그런 사소한 서비스로 가격이 비싸지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유지하면서 조금 더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는 편이 좋긴 하다.

조금만 개선될만한 점은, 
계산을 하거나 처음 손님이 왔을 때 조금만 더 밝은 느낌으로 맞아주신다면 인상이 좋지 않을까싶은 점이다.
다른 블로그에도 조금 불친절한거 같다는 후기들이 보였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직접 가보면 알 것이다.

여튼, 식당 분위기 자체는 좋고, 식사를 하는 와중에는 크게 방해 받을 일이 없어서 기념일이나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 방문하기 좋은 식당인 것 같다.






댓글 2개:

  1. 저희 갔을때는 설명해주셨었는데, 캐비어가 진짜캐비어가 아니라 발사믹소스를 캐비어모양 고체로 만들어 놓은거라고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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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와.. 완전 이해되네요 ㅋㅋㅋ 어쩐지 발사믹 맛 밖에 안나서 의아했는데!
      확실히 그럼 발사믹 소스 + 올리브오일을 먹은게 맞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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