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용두동] 용두식당

한 줄 의견
김천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독특한 느낌의 냉면!


영업 시간
Open - 11:00
Close - 21:00 
Break time, ?
첫째 셋째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434-2522
경북 김천시 아랫장터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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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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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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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싫어하는 음식이 바로 차가운 면요리다.
하지만, 내가 아는 맛잘알들이 워낙 추천해주는 곳인지라 한 번 방문해 보았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동네 이름이 용두동이더라.
여튼, 여기 가자고 하신 분이 이 동네 토박이인데 꽤나 유명한 식당이라고 했다.
내부로 들어가니 확실히 오래된 느낌이다.
하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식당이었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곳도 있었는데, 여기도 테이블이 6개 있었고 테이블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메뉴판은 위와 같다.
상당히 단촐하게 몇 가지 메뉴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식탁에는 냉면 맛있게 먹는 방법이랑, 용두식당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원산지 표시도 눈에 잘 띄게 해 두었다.
테이블 위에는 겨자랑 식초 그리고 곰탕을 위해 후추와 굵은 소금이 있더라.
딱 냉면집에서 주는 무 절임이 제공이 되면서 모든 음식이 동시에 나온다.
사람들이 꽤 있었음에도 10분 안에 제공이 된다.
먼저 기본 물냉면이다. 가격은 8,500원이다.
육수와 면이 넉넉하게 제공되고, 그 위에 무와 다량의 고기, 오이, 그리고 삶은 계란 반 개가 제공이 된다.
이 냉면을 먹기 2일 전에 포항에서 냉면을 먹었는데, 그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퀄리티다.

우선 냉면의 면은 생각보다 질기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쫄긴한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촉촉하면서 쫀득한 맛이 일품이더라.

가장 대박인 부분은 육수다.
가장 유사하게 얘기를 하자면, 깔끔한 맛이 나는 차가운 돼지국밥+소곰탕의 느낌이다.
하지만 거기에 잡내라곤 1도 없는 신기한 육수였다.
적당히 간도 잘 되어 있는데, 여기에 식초랑 겨자를 조금 더 넣으면 맛이 극대화가 되는 기분이었다.

여태껏 먹은 차가운 면 요리 중에 순이에서 먹은 냉라멘을 제외하고 훌륭하다고 느낀 메뉴가 거의 없었는데, 이 메뉴도 거의 그 정도 급의 충격이었다.
매일 먹고 싶은 맛은 아니지만, 김천에 온다면 꼭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느낌이다.
비빔냉면이다. 가격은 9,000원이다. 내가 주문해서 먹은 메뉴이다.
비빔냉면은 새콤달콤한 느낌이 강한 메뉴다.

인위적인지 않은 새콤한과 달콤함이 적당히 어우러져서 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메뉴였다.
양념이 퍽퍽하지 않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나 싶다.

고기도 꽤나 많이 들어있는 편인데, 담백하게 삶아낸 것이 일품이었다.

뒤에 보이는 육수는 냉면 육수랑 똑같던데, 국물만 담아서 주다보니 조금 간이 세게 느껴졌다.
마지막은 냉면 곱배기다. 가격은 10,500원이다.
육수도, 면도 두배를 주는 것 같다. 2천원 추가에 이 정도면 상당히 헤자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때부터 냉면을 좋아하던 친구도 이 가게를 추천해줄 정도로, 상당히 유명한 가게다.
미심쩍어 하면서도 한 번 가 보았는데, 역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의 맛집이라면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것 같다.
특히나 냉면에 미친 사람들이 추천해준 곳인지라, 나에게도 이정도 깊은 인상을 준 것이 아닐까.

다음에도 김천에 놀러간다면 다시 한 번 방문해 볼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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