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이동] 어미가

한 줄 의견
식당을 오픈 하려고 하면, 운영은 이 곳에서 배우도록 하자.!


영업 시간
Open - 12:00
Close - 23:00 
Break time, 15:00 ~ 17:30
매주 화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252-2252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로127번길 6-6 영광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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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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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거의 개인적인 의견이 가득 담겨 있는 게시글입니다.
여러 블로그를 참고하시고, 방문 결정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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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을 추천해 준 지인이 추천해준 또 다른 식당이다.
이 날은 송별회를 진행할 사람이 있어서 함께 방문해 보았다.
공영주차장 근처에 있는 어미가이다.
어감이 쪼끔 애매한데, 덕분에 머리에 각인이 쉽게 된다는 장점도 있다.
밖에 메뉴도 큼직하게 박혀있고, 휴무일도 딱 명시가 되어 있다.
생선구이 정식의 가격도 착한 편이라서 다음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입구에 딱 들어가면, 수조가 보인다.
보통 이런 수조를 밖에 두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내부에 두었더라.
내부는 위와 같이 생겼다.
왼쪽에 보면 방도 있어서, 예약을 하는 경우에 방에서 먹을 수도 있다.
조금 더 디테일한 메뉴판이다.
밥집이긴 한데, 술을 함께 먹기 좋은 그런 곳이다.
예약을 하고 가서 그런지, 미리 세팅이 다 되어 있었다.
앞접시와 함께 술잔이 준비되어 있었고, 소스 3종(간장와사비, 쌈장, 초장)이 준비되어 있었다.
반찬도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가자미식해, 절인 야채들, 생선 조림, 깍두기, 돈까스, 인절미가 제공이 된다.

전체적으로 다 퀄리티도 괜찮고 그냥 구색 맞추기용으로 줬다고 생각되는건 인절미 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벽에 이런 문구도 있다.
그냥 근데 알아서 잘 끓여먹으면 된다.

참고로 아래부터는 세트2번 해신탕이 제공이 되는 70,000원짜리 세트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모둠회가 먼저 제공이 되었다.
광어, 도다리라고 말씀하셨던 것 같다.
광어는 꽤 큰 녀석을 사용하는지, 등살의 크기가 꽤 컸다.
두께도 적절해서 씹는 맛도 참 좋은 
지느러미랑 도다리도 꼬들하니 씹는 맛이 좋았다.
양이 조금 적었던 것과 지느러미를 사람 수 맞춰서 안 준건 아쉽지만, 생각보다 좋은 애피타이저여서 깜짝 놀랐다.
회랑 같이 싸 먹으라고 주신 야채들도 잘 손질해서 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회를 다 먹고 직원분께 요청하면 즉시 해신탕을 가져다 주셨다.
해신탕은 해물탕에 닭이 들어가는 메뉴이다.
일단 비주얼은 합격이다.
부추를 조금만 더 짧게 잘라줬으면 좋을거 같긴한데, 어차피 해물 손질을 하느라 가위를 써야하기에 가장 먼저 부추를 반갈죽 하면 된다.

그 밖에 조개들도 다양하게 있었고, 전복은 2개, 가리비, 홍합 등이 있떠라.
문어도 질기지 않아서 쉽게 먹을 수 있었다.
내장도 큼직한게 들어있고, 왼쪽 아래에 있는 것은 만두이다.

처음에는 국물에서 마늘 향이 진하게 나다가, 해산물이 우러나면서 점점 시원해진다.
어묵이랑 닭고기도 안쪽에 들어있다.
닭은 반 마리만 들어간다. 크기가 매우 작은 편이지만 닭이 워낙 향이 강해서 생각보다 존재감은 강하게 드러낸다.
알밥은 요청하면 바로 제공이 된다.
약간의 간 고기와 알과 김가루 등이 충분히 제공된다.
볶은 김치로 간을 맞추면 되고, 뚝배기가 뜨겁게 제공이 되기 때문에 비벼서 살짝 누룽지도 만들 수 있다.

말하자마자 거의 바로 제공이 되는 것도 좋고,
인당 하나씩 제공되는 점도 참 좋다!
해물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칼국수인 것 같다.
국물이 너무 맑을 때 넣어서 먹으면 맛이 없는데, 국물이 좀 짭짤하다 싶을 때 넣으면 면에 간도 잘 배기 때문에 국물이 졸아들었을 때 넣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거의 다 익혀서 넣어주셔서 오래 끓일 필요도 없었고,
퍼지지도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
후식으로 과일도 주셨다.


아주 신선한 해산물을 바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신선도에 있어서 거슬리는 바가 하나도 없었다.
소스가 특별하다거나 맛에 있어서 독특한 부분이 없었기에 간절하게 생각나는 맛은 아니었지만, 편안한 한끼를 먹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맛이 탄탄한 상황에서, 서비스 제공되는 속도나 손님을 응대하는 방식이 정말 대단했다.
가끔씩 벨을 눌러도 잘 안오시거나, 주문 누락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날 손님이 꽤 많았음에도 그러한 불편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게 잘 처리를 하시더라.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도 끝까지 웃으면서 인사해주시는 모습이 프로같더라.

네명에서 배 부르게 먹을 수 있는데, 가격도 음식에 비해서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서 넷이서 뭔가 먹고 싶을 때 오기 참 좋은 곳이다.
특히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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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중순 방문

이 날은 생선구이 정식을 먹어보러 갔다.
기본적으로 접시랑, 컵, 물티슈를 세팅해 주신다.
예약을 하지 않고 갔음에도 생각보다 빨리 제공이 된다.
물론 이 날 홀에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인 것도 있는데, 여튼 일처리가 역시 빠르신 것 같다.
밑반찬은 예전과 같이 상당히 깔끔하더라.
오징어무침과, 떡, 피클, 멸치조림, 깍두기, 계란후라이가 제공이 된다.

여기서 오징어 무침은 상당히 새콤했고, 멸치는 빨간데 달달한 편이라서 두 가지가 상당히 마음에 들더라.
매운탕도 제공이 된다.
살이 많은 편도 아니지만, 무가 가득 들어있어서 잔뜩 졸여 먹으면 무에 시원하면서 짭짤한 양념이 배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냥 떠 먹으면 마늘 맛이 나는 시원한 국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인당 1 접시씩 제공이 되는 생선구이다.
갈치, 고등어, 새우, 가자미로 구성이 되고 찍어먹으라고 와사비와 간장도 제공이 된다.

구성은 상당히 괜찮다.
이렇게 많은 종류의 생선을 인당 한 접시씩 제공해주는 것이 9,000원이라는 가격에 가능한가 싶더라.

하지만 맛은 상당히 아쉬웠다.
전반적으로 디폴트로 기름에 쩐 느낌이 살짝 있었다.
거기에 그걸 가리려는 의도인지 모르겠는데, 허브솔트가 뿌려져 있어서 생선맛보다는 허브솔트의 맛 밖에 느껴지지 않더라.

다 잘 구워져 있었는데, 그래도 기름맛과 허브솔트맛밖에 남아있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고,
생선들이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살맛도 적고 식감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여러 구성들이나, 양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데 핵심인 생선구이가 조금 아쉽다보니, 지인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 곳에서는 해물탕을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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