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동] 아임파인

한 줄 의견
넓고 깔끔한 내부, 뷰는 아쉽지만 쉴 곳은 많은 곳

영업 시간
Open - 10:30 
Close - 24:00 (Last order 23:30) 
Break time, X 
휴무 없는 듯

전화번호 & 주소
010-3367-2021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해안길112번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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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말 방문

요즘 카페 투어를 다니고 있는데, 송도쪽도 은근 카페가 많더라.
그 중에 하나는, 송도 끝자락에 있는 카페이다.
송도 활어회 센터쪽 앞에서 텐트를 치고 노을을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걸 하러 가는 길에 가끔 봤던 카페이다.

외부에서 봤을 때 3층의 규모의 단독주택이라, 상당히 조용해 보였다.
들어가면 시원한 카운터가 반긴다.
식물도 많고, 톤도 따뜻해서 첫 인상이 좋더라.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빵이 많이 남아있지는 않았지만, 빵도 직접 만들어서 판매를 하는 것 같다.
깜박하고 메뉴판을 찍지 않았는데, 전체적으로 비싼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옆에는 음료를 파는 곳이 따로 있었다.
다른 곳에 비해서 베이킹 하는 곳이 좀 큰 것이 특징이다.
이른 시간에 오면 조금 더 많은 종류의 빵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보면 위와 같은 모습이다.
민트 소파는 카운터 맞은편이라서 조금 부담스럽긴한데, 다른 곳은 그냥 편하게 있기 좋은 테이블이더라.
2층 올라가던 길에 1층을 찍어보았다.
위와 같은 모습이다.
2층은 위와 같은 풍경이다.
위와 같이 소파가 있는 곳이 있었고, 빈 공간이 상당히 많다.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나무로 된 테이블, 의자 등이 주르륵 있다.
이 곳이 그나마 가장 테이블 밀도가 높은 곳이다.
좌식 자리도 있더라.
이런데 보통 누워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 때는 좀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3층의 풍경이다.
다소 단체석이 많아 보이더라.
그리고 안쪽에는 예쁜 자리들도 있어서 사진 찍기 괜찮았다.
몇 장 찍어보니 사진이 정말 잘 나오더라.
2가지 음료를 주문해서, 3층으로 올라갔다.
레몬차 같은건데, 메뉴판을 깜박하고 찍지 않아서 가격은 모른다.
달지 않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우리의 입맛에는 생각보다 많이 달았다.
따뜻한 물이 1.2배 정도만 더 있었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새악이 들더라.
아메리카노이다. 가격은 3,800원이다.
처음에 아주 따뜻할 때 먹었더니 조금 밋밋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살짝 식고나서 다시 먹어보니 끝에 기분좋은 신맛이 올라오더라.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하는 지라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다.
테이블도 예쁘고, 음료도 색이 좋아서 한 번 남겨보았다.

이 카페는 내가 방문한 저녁시간에는 중년 여성들이 많은 곳이었다.
주로 이야기를 하러 오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가끔 시끄럽기도 했는데, 그래도 카페가 층이 많이 나뉘어져서 크게 방해가 되는 편은 아니었다.

송도라는 곳이 사실 바다를 보러 가는 곳인데, 카페에서 바다가 잘 보이지 않는 다는 점은 아쉽지만, 오히려 조용히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좋을수도 있더라.
어차피 산책을 하고 쉬러 가는 곳이라서, 굳이 바다에 대한 미련이 적어서 그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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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중순 재 방문
3개월 만에 재방문했다.
일층은 여전히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더라.
바리스타존도 깔끔하더라.
이전과 다르게 한 명이서 운영하고 있었다.
빵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많지 않더라.
규모에 비해서는 빵의 갯수가 많지는 않고, 요즘 유행하는 빵보다는 기본적인 빵이 많다.
이전에는 안 찍어뒀던 케잌도 있더라.
케잌이나 타르트 가격은 비싸지 않았고, 배가 고파서 하나 주문해 보았다.
메뉴는 위와 같다.
종류가 조금 많은걸 보면 엄청 맛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선택권이 많은 것은 장점이 있으니..ㅎ
트레이가 살짝 크고 얇은 편이라서 층간 이동이 약간 불안했지만, 손잡이가 있어서 조금 보완이 되는 것 같긴하다.
그래도 콜드브루는 좀 높아서 지인에게 들고 올라가 달라고 요청했다.
콜드브루 디카페인커피다. 가격은 5,300원이다.
일반적인 콜드브루에 비해서 카페인이 빠져서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지만, 콜드브루 특유의 향은 잘 살아있는 것 같다.
추출이 오래 걸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라 내가 먹을 것 같지 않지만, 카페인을 못 먹는 사람이 먹기에는 좋은 메뉴가 아닐까.
아인슈패너다. 가격은 4,800원이다.
진하게 탄 아메리카노 위에 크림을 올리고 코코아 가루로 마무리 한 것 같다.

시청에 있는 카페 이드나, 내연산 아래에 있는 카페에 비해서는 크림의 맛이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커피랑 같이 적당히 들이키면 꽤 괜찮은 조합을 보여주는 것 같긴 하더라.

그럼에도 뭔가 특출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어서 또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마지막으로 배가 고파서 주문한 단호박 케잌이다. 가격은 5,000원이다.
저녁을 좀 부실하게 먹어서 추가로 주문했는데 크기가 엄청 커서 첫 인상은 만족.

겉에 붙어있는 종이가 좀 떼기 어려웠으나, 우여곡절끝에 잘라보니 파운드 케잌이더라.
포만감은 확실히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크게 달지 않았고, 겉에 있는 부분도 설탕이 적당히 발려 있어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다만, 단호박이라기보다는 늙은호박의 맛이 더 많이 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은 나의 착각일까..(그래도 맛있었던 것은 팩트..)

이 날 먹은 세 메뉴중에 가장 만족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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