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잠/시청] 엔젤링 비어펍

한 줄 의견
무난히 맥주 먹기 좋은 펍. 안주는 조금 더 알아봐야 할 듯

영업 시간
Open - 18:00, Close - 02:00
첫 째, 셋 째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275-1269,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로 4

2020년 2월 초 방문

철길숲을 걷다가 맥주가 땡겨서 들어간 곳이다.
정말 딱 걷다가 올라가서 먹기 좋은 위치이다.
시청 근처의 원룸에 살면, 술먹고 싶을 때 여기 생각이 가장 먼저 날 것 같다.
내부는 프라이빗한 소파가 있는 테이블 2개, 그 외의 4인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름대로 좁은 공간을 잘 분할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 같은 인테리어다.
맥주는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 있더라.
물론 필리스펍만큼은 아니지만, 어지간히 유명한 맥주 종류는 다 맛볼 수 있다.
술 메뉴판은 위와 같다.
가격은 일반적인 세계맥주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안주메뉴판도 일체형인데, 보기 좋게 잘라서 다시 찍었다.
주로 맥주안주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엘 슈테판, 코젤다크 그리고 기본안주이다. 각각 가격은 8,500원, 6,900원이다.

바이엘 슈테판은 전형적인 밀맥주의 맛이 낫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weisen 이라고 적혀있는 맥주와 비슷한 맛이라고 보면 된다.
향이 너무 강하지 않고 시원하면서 탄산감도 적절해서 먹기 편했던 것 같다.
기본안주는 닭다리이다.
코젤은 시나몬 가득 뿌려서 주시더라.
달달한 설탕+시나몬뒤에 부드럽게 들어오는 맥주는 옳지요.!
안주로 치킨을 시켰더니, 케찹과 크림소스, 피클이 제공이 되었다.
안주였던 순살치킨이다. 가격은 13,000원이다.
크기를 표현할 방법이 없는데, 꽤 큰 그릇에 엄청 많은 양이 담겨져 나왔다.

처음 받았을 때 당황했던 것이, 메뉴판에는 치킨만 있어서 시킨건데 감자튀김이 더 많이 나온다는 점이었다.
이럴거면 감자튀김 + 치킨이라고 하던가.. 새우감자튀김은 잘 표시해두고 이건 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에는 감자로 양 불리기 하나 싶었는데, 닭도 안에 꽤 많이 들어있긴 하더라.
양으로는 확실히 부족함이 없었고, 둘이서 먹기에는 상당히 많은 양이다.

여튼, 감자튀김은 맘스터치 감자튀김처럼 맛있었고, 샐러드도 생각보다 신선하고 잘 어울리는 소스를 사용해서 만족했다.

닭은 다소 오래된 느낌의 닭을 사용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어렸을 때 분식집에서 먹던 불량스러운 닭냄새가 꽤 많이 나서 소스를 듬뿍 찍어먹는 방식으로 향을 없애보았다.
민감한 사람이라면 굳이 안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맛있는 맥주에 비해서, 치킨이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그냥 감자튀김 단품 메뉴도 있으면 부담없이 시켜 먹기 좋을 것 같고, 인기도 많을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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