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SK뷰/효자동] 오륙도/효자회식당

한 줄 의견
회는 보통, 반찬 서비스는 괜찮았던 것 같다.

영업시간
Open - 11:30
Close - 24:00
last order 23:00
휴무는 모름

전화번호 & 주소
054-285-7117, 경북 포항시 남구 효성로 52-1

2019. 04. 11 방문

포항에서 꽤 유명한 가성비 횟집 오륙도.
예전에 한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회만 먹기에는 김선장이 조금 더 저렴하기 때문에 잘 방문하지 않다가 회식으로 방문했다.
여기는 보통 홀에 사람이 많아서 회식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별채가 있다고 하더라....
이런 메뉴를 가지고 있는데, 별채 예약했다고 하자마자 풍림아이원 정문쪽에 있는 효자 회식당으로 안내받았다.
가격이 다른가 싶어서 일단 찍어놨는데, 똑같은거 같더라.
처음에 갈 때는 설마 이거 소개비 받고 운영하는건가 했는데...
사장님이 같은 분이라고 하더라. 가격도 보니 똑같은 것 같은데, 홀을 위한 식당인 것 같다.
예약자가 거의 7팀 정도 되더라.
한 상에 자연산 9만원짜리 모둠회로 주문했다.
전체적인 상차림은 위와 같이 나온다.
장은, 간장+와사비, 초장, 쌈장+고추+마늘 세가지로 골라먹을 수 있다.
간장게장과 샐러드, 마늘고추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메뉴지만 게장 맛이 괜찮았다.
생선까스와 단호박튀김, 가오리무침, 칠리새우도 나왔다.
생선까스는 단호박은 보통정도였고, 가오리 무침도 무난한 맛이었다.
칠리새우는 튀김옷이 두껍긴했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이게 메인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표고버섯, 목이버섯, 매운 편육, 참치, 새우, 전복회, 멍게, 생선껍질(?) 오렌지 등이 들어있었다.
사이드로 나온 해산물들도 꽤 싱싱하고 먹을만 했던 것 같다.
콘치즈는 뭐 더 할말이 있을까...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알밥도 기본으로 제공되었는데, 얘도 퀄리티가 괜찮았다.
보통 적어도 5천원은 주고먹어야 하는 그런 퀄리티라고 할까..
요 생선조림은 약간 맛이 묘했다.
은근히 손이 계속 가는 맛이었다.
홍합탕은 그럭저럭, 가격이 싸서그런지 많이 담아주신듯!
꽁치도 잘 구워서 나왔다.
대망의 자연산 모둠회 9만원이다.
방어와, 도다리는 알겠는데, 중간에 있는건 돔이라고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쌓여있는 부분들은 뱃살부분+잡어라고 하시더라.

흰살 생선들은 맛이 꽤 괜찮았는데, 방어는 좀 작은 방어를 쓴 것인지 고소한 맛이 별로 안 나서 실망스러웠다.
9만원 치고는 약간 적은 느낌이지만, 밑반찬이 많이 나와서 커버가 되는 느낌이다.

회만 즐기고 싶다면 그렇게 추천하지는 않는다.
추가로 주문한 낙지이다. 가격은 만이천원.
나는 산낙지를 처음 먹어봤는데, 살아 움직이는게 신선해 보여서 식욕이 돌더라.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좋은 퀄리티의 낙지는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이게 저퀄리티면 잘하는 집에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조금 센스없는 서비스이다.
낙지를 이미 주문해서 먹었는데, 낙지를 또 서비스로 주시더라.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먹었던 매운탕은 호불호가 안 갈릴 평범한 매운탕의 맛이었다.
향신료가 세지 않아 깔끔하게 마무리 하기좋았던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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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에는 포장으로 먹어보았다.

포장주문 전화를 한 뒤 40분 정도 뒤에 가지러 가면 된다.
가면 휴대폰 뒷자리 네 자리를 불러주고 결제를 하면 된다.
모둠회는 포장기준으로 3만원이다.
매운탕, 쌈채소, 초장 2세트, 와사비간장 2세트, 생선까스 1개, 샐러드, 고추마늘, 막장이 제공이 된다.
이렇게 푸짐하게 주는 곳이 있는 지 몰랐다. 위 글처럼 직접 가서 먹어도 잘 나오는 편인데, 포장인데 이렇게 잘 나오는 곳은 처음 본다.
 회는 정확히 뭔지 모르겠지만, 광어랑 우럭이랑 밀치랑 돔 같은 느낌의 생선 4종류 정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광어지느러미는 크게 3점 정도 안에 숨겨져 있었다.

너무 얇게 썰려 있지 않아서 한 점씩 먹어도 괜찮았지만, 두 점씩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너비와 두께라고 생각한다.
회 퀄리티도 참 좋았고, 종류도 많아서 만족스럽다.
위에 보이는 건 다 무난무난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사실 매운탕이다.
마늘이 가득 든 매운탕은 굳이 뭘 더 넣지 않아도 시원하고 간도 잘 맞았다.
꽃게 한 마리랑 생선 대가리 2개, 뼈 등이 들어있었는데..

특히 꽃게의 퀄리티가 미쳤다. 알과 살이 꽉 차있는 꽃게를 먹기 좋으라고 반 잘라서 넣어주셨더라.
보통 매운탕은 서비스인데, 이렇게 고퀄의 매운탕 서비스는 처음 받아 본 것 같다.
머리랑 뼈에도 살이 많이 붙어 있어서 정말 먹을 것이 많았다.
조금 과장해서 둘이서 이 매운탕에 밥만 있어도 아주 배부르고 만족하면서 먹을 것 같은 생각이다.

조금만 맵게 하거나 쑥갓 같은 것을 더 넣으면 술안주로나 그냥 찌개로나 완벽하지 않을까..!
2020년 9월 중순에 모둠 (소)를 포장해서 먹어보았다. 가격은 2만원이다.
3만원짜리와는 다르게, 매운탕은 제공이 되지 않는 것 같다.

그 이외의 구성은 완전히 같았다.
2만원짜리도 둘이서 밥과 먹으면 꽤 배부른 양이라고 생각이 된다.
선도는 말할 것도 없고, 다만 너무 작게 썰어주기 때문에 식감이 조금 아쉽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가성비는 참 좋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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