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SK뷰/효자동] 풍년식당

2020년 1월 기준으로 다른 업종 변경 확인

한 줄 의견
JMT 돈까스>>>>쭈꾸미

영업시간
Open - 11:30, Close - 24:00
(정문에는 11시부터라고 되어있음)

전화번호 & 주소
070-4795-2161,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 효성로 20

2018. 12. 03 방문

드디어 수많은 이들로부터 배척을 당하던 키햐아가 다른 식당으로 탈바꿈했다.
한 사람빼고는 다 욕하는거 보고 안 가게 되던 집이었는데, 결국 바뀌어서 가보지 못한 집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생긴 이 식당..! 대체 뭐하는 식당인지 궁금하다.
네이버, 구글에 단 한 건의 리뷰도 올라와 있지 않다.
인스타를 뒤져보니 겨우 2장의 사진이 올라와 있었는데, 두 사진 모두 돈카츠가 올라와 있었다.
상당히 충격적인 비주얼이라서 당장에 달려가서 먹어보았다.
내부를 못 찍었는데, 4인 테이블이 6개 존재하고 한 쪽은 칸막이가 있고 한 쪽은 열려 있는 구조이다. 가 보면 안다. 여튼 테이블이 많지 않다는것과 아직 초창기라 홍보가 안 되어서 자리는 넉넉한 것 같다.

주방 2명 홀 1명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홀도 사실상 주방에 자주 있어서 홀에는 사람이 없다시피 한다. 그래서인지 누군가 들어왔을 때 응대가 조금 늦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들어올 때 주방에 벨이라도 울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이드에 수저가 있다. 굳이 먼저 세팅할 필요는 없는듯!
돈까스에는 포크랑 나이프를 주기 때문이다.

메뉴판은 위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사실 읽어보지도 않고 사진만 찍고 바로 등갈비 돈카츠를 주문했다.

약 15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다음에 혼자가면 미리 주문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15분을 기다리면 위와 같은 한 상을 받을 수 있다.
포크 길이가 일반적인 젓가락이라고 생각하면, 고기가 상당히 큰 것임을 알 수 있다.

가운데 경계선 부분을 기점으로 왼쪽은 완전한 순살이고 오른쪽은 뼈가 있는 부분이다.
받자마자 저 부분을 갈라서 분리해두면 먹기 훨씬 편해진다.
어지간한면 잘라서 안 보여주는데, 여긴 워낙 두꺼워서 카메라를 안 들 수가 없었다.
두꺼운 고기와 적당한 두께의 튀김옷의 사이드 부분이다.

고기에 육즙이 가득하고 간을 삼삼하게 해서 담백한 맛이 최고였다.
소스가 조금 짜기 때문에 고기에 밑간을 과하게 하지 않은 것 같다. 고기에 자신이 있으니깐 가능한 판단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소금을 찍어먹어도 될 것 같아서 다음에 갈 때는 소스따로랑, 소금도 따로 부탁해보고 싶다.

그리고 소스는 일반적인 일식 돈까스 집에서 주는 흔한 소스의 맛이 났으며, 깨랑 뭔가 많이 넣었는데 그렇게 획기적인 발전을 주지는 못했다. 돈까스 171도씨와 비슷하게, 새콤한 맛과 달콤한 맛이 주를 이루는데 과하지는 않은 느낌이다.

근데 장국은 겁나 맛이 없다. 한 두 번 떠 먹고 치운둣...
샐러듣 소스가 뿌려져 있긴한데, 얘도 간이 세지 않아서 만족했고, 과일들도 신선하더라.
중반쯤 먹다가 단면을 다시 찍었다.
먹다보니 튀김옷이랑 돈까스랑 동시에 먹기가 참 힘들었다. 위 아래 층 분리가 심해서 썰어먹다면 다 부서지게 된다.
그리고 중간엔 다소 튀김옷이 두꺼워 보이는데, 두꺼움에도 빵가루를 좋은 것을 써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고기와의 계면에서 축축한 느낌이 없고 고소한 느낌이 강하다.

12,000원의 가격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아깝지는 않았다.
가끔씩 올 수 있을때 와서 먹으면 행복할 것 같은 그런 맛이다.
월급날마다 오고 싶은 그런 느낌.!

다른 메뉴들은 평범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니, 평소에 식사를 하러 와도 괜찮을 것 같다.
오늘은 혼자 왔지만, 실내가 예뻐서 데이트하기도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명함하나 남겨두고 간다.
맨위 전화로 안 받으면 사장님 폰으로 연락드려봐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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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05 방문

이렇게 빨리 재 방문하게 될 줄 몰랐는데, 뭐 여튼.. 맛있으니깐...ㅋ
와이파이 비밀번호이다.
멀리있으면 안 보이니깐 블로그에 박제
오늘은 8,000원짜리 쭈꾸미정식을 시켰다.
비주얼은 위와 같다.
쭈꾸미 세 마리 정도에, 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져 나온다.
하나하나 다 정성들여서 플레이팅 되어있고, 재료손질에도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맛이 있다! 정말 깔끔하다...!

한 가지 아쉬운건, 양념류가 저렇게 많은데 밥의 양이 너무 작고 그릇만 너무 크다.
쭈꾸미를 다 넣어서 비벼먹으라는 의도인거 같기도 한데, 그렇게 먹으면 분명 너무 짜서 된장은 먹을 생각이 안 날 것 같다.
여튼 염분 밸런스가 너무 안 맞아서 결국...
공기밥을 하나 더 시켜야한다. 천원의 추가비용이 들며, 개인적 취향으로는 처음부터 이렇게 줬으면 좋겠더라. 개인취향이긴 하고, 이렇게 받으면 여튼 비벼먹기에는 분명 불편할테니.. 이렇게 쓰고 보니 처음부터 양을 좀 늘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쭈꾸미는 조리하는 과정에 불향도 잘 입히고, 실제로도 우리가 다른 곳에서 먹는 잘하는 쭈꾸미집같은 맛있고 적당한 쫄깃함도 가지고 있더라.

결론적으로 개별로 보면 모든 것들이 너무 맛있는데, 결국에 짠 녀석들끼리 뭉쳐두니 어찌할바를 모르겠다. 국을 맑은 것으로 바꾸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은데..
혹시 사장님께서 블로그 모니터링을 하신다면 보시고 좀 고려해보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일행은 또 돈가츠를 먹었는데, 두께가 두꺼운데도 불구하고 육즙이 가득해서 퍽퍽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달에 월급 받으면 또 먹으러 와야지...

한 줄 요약 - 돈까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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