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시장] 만두가

한 줄 의견
만두의 전통강자, 오랜만에 가니 만족스럽다.

영업시간
Open - 09:30, Close - 22:30

전화번호 & 주소
054-278-1898,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 2

2018. 12. 12 방문

입학했을 때는 한동안 미쳐서 만두만 먹으러 다닌적이 있다.
리모델링이 진행된 뒤부터 예전과 같은 맛이 안나서 거의 2년간 안 가다가 가볍게 한 끼가 먹고싶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항상 만두가에서는 김이 펄펄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만두집이 그러하지만, 알마트라는 나름 큰 마트 앞에 있어서 눈에 아주 잘 띈다.

예전에는 자리가 굉장히 없었는데, 테이블 배치를 잘 해서 조금 늘렸다.
물은 셀프로 떠 먹으면 된다.

메뉴판은 위와 같고, 나는 고추만두, 꾼만두 그리고 밀면 큰것을 시켰다.
가볍게 먹고자 들어갔는데, 밀면이 없으면 뭔가 아쉬워서...ㅎㅎ

대충 이런식으로 세팅이 된다.
간장이랑 식초를 이용해서 소스를 만들고 무절임과 같이 먹으면 되는 구조
무절임은 조금 새콤한 편이다.

쪄서 나오는 고추만두가 가장 빠르게 나온다.
이름은 고추만두이지만, 고기만두 베이스에 고추가 더 들어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두내부는 건더기가 상당히 커서 씹는 맛이 꽤나 좋다.
거기에 고추가 가끔씩 씹히면서 살짝 매콤함도 더해줘서 꽤나 매력적인 만두라고 생각한다.

밀면은 무난하다. 간혹 이 집 밀면은 밀면이 아니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이집 밀면은 이런가보다 하고 먹으면 될거 같은데, 뭐가 문젠지는 잘 모르겠다.

다데기가 좀 굵어서 면과 함께 씹히는 느낌도 좋다.
특히 얘는 꾼만두랑 같이먹으면 시너지가 정말 좋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생각하는 꾼만두이다.
구운만두가 아니고 사실상 튀긴만두이다.

얘도 속이 꽉차있고, 덩어리가 커서 씹는 맛이 상당히 좋다.
그리고 표면이 상당히 바삭바삭하고, 고추만두에 비해 만두피가 질척거리는 느낌이 적어서 바삭함이 더 한 것 같다.

얘만 먹으면 살짝 물릴 수 있으니, 양념을 잘 비빈 비빔밀면과 같이 먹으면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2013년도만큼 맛있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꽤 괜찮은 만두집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