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3가] 찬양집

한 줄평
그럭저럭 괜찮은 칼국수 한 그릇.

2018.1.24 방문

이전에 서울에 왔을 때 한창 미슐랭에 꽂혀있던 적이 있었다.
별은 못 받았지만, 미슐랭에 등록되어 있어서 한 번 방문하려다가 문이 닫혀 있어서 주변에 있는 다른 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 날은 아침 일찍 가게 되어 과연 열렸을까.. 걱정하며 방문

종로3가역 주변에 위치한 찬양집이다.

보면알겠지만, 꽤나 유명한 곳이다.
티비도 나오고, 미슐랭 가이드에도 등록되어 있었고...

메뉴는 심플하다.
해물칼국수와 만두류가 전부.

가격이 그렇게 착한건 아니지만 요즘 세상에 다 저정도 하니깐 일단 칼국수 하나 시켰다.

테이스티로드까지 나와서 엄청 유명한듯 하다.
언젠가 한번 방송을 봐야지..ㅎ

각 테이블마다, 바지막 껍질을 담을 수 있는 바가지와 김치용 그릇이 있다.
바가지가 굉장히 커서 4명 분량을 다 받아낼 수 있을거 같았다.

김치는 익은 것과 생김치 두 가지 종류가 있어서 원하는걸 먹으면 된다.
익은 김치는 조금 새콤한 편이라서 나는 생김치랑 먹었는데, 아랫지방에 비해서 시원한 맛이 덜해서 그런지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다.

한 10분정도 기다리니 칼국수가 나왔다.
조미김이 아닌 생김이 뿌려져있었던게 신기했고, 바지락은 살이 꽉차있는 실한 녀석들로 사용되어 있더라.

건새우와 미더덕, 홍합 바지락을 이용해서 국물이 매우 시원했다.
면도 칼국수답게 씹는 맛이 좋아서 대체로 만족했다.

간이 딱 맞아서 굳이 다데기를 넣어 먹지는 않았고,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먹고 남기고 나왔다.
아무래도 전날 저녁에 많이 먹은 탓이겠지...ㅠ

최근에 먹은 칼국수 중에는 가장 맛있었지만, 역시 나는 우동이나 칼국수보다는 다른 메뉴가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릴적 먹던 칼국수집도 이정도는 하기에, 오랫만에 그 칼국수집이 그리워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