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시장] 맛나국시

요약
갓나국시.. 이 집만의 독특한 비빔국수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2018.01.05 방문

다이어트를 하느라 저녁을 안 먹었더니, 너무 배고파서 집가면 뭘 자꾸 먹게되어서 그냥 저녁을 간단하게..(?) 먹으려고 이곳을 방문했다.

워낙 괜찮다고 유명한 집 중에 하나라서 기대하고 문을 열고 들어갔다.
참고로 위치는 노래고래 바로 앞이다.
메뉴는 위와 같다.
각종 국수들과 오징어 부추전 그리고 겨울에는 만두떡국도 먹을 수 있다.

새해에 떡국을 여기서 먹어볼걸 그랬다...

자리는 입구쪽에 2테이블, 안쪽에 3~4개정도의 테이블이 있더라.
밖에서 봤을 때는 2개의 테이블만 보여서 빨리 먹고 가야되나 싶었는데, 안에 있는 자리를 보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먼저 오징어부추전이 나왔다.
옆에는 깍두기, 김치 부추전을 위한 양념과 칼국수 다데기가 나왔다.
조금 더 확대해보면 이렇게 생겼다.
생각보다 실하게 오징어가 많이 들었고 중간중간 홍합도 많이섞여 있다.

고추도 곳곳에 숨어 있으니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 부분만 피해서 먹으면 된다.

아 그리고 다른집에 비해서 찍어먹는 소스 맛이 좋으니 꼭 잘 찍어먹길 바란다.

바삭바삭하고 밀가루 위주가 아닌 부추 위주의 전은 정말 맛있었다.
위 메뉴는 친구가 시킨 칼국수이다.
칼국수가 나올 때 다져놓으신 고추를 같이 내 주신다.
단호박, 감자, 약간의 부추 그리고 면, 깨가 들어있고, 다데기를 조금 풀고 고추를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칼칼한 것을 좋아해서 다진고추를 반 넣어 먹었는데, 시원하고 좋더라.
면도 딱 적당히 익혀서 나와서 씹는 맛도 좋았다.

포항에서 먹은 칼국수 중에서 해물 안 넣은 곳은 여기가 최고다.
심지어 몇몇 해물 칼국수집보다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시킨 비빔국수이다.
원래 소면류를 싫어하는데 그나마 타협선이 비빔면이라서 이걸 시켰다.

이 집은 전반적으로 깨를 많이 쓰는 편이다.
다른 집들(여우하품, 토마토)의 경우는 기름을 둘러 고소한 맛을 더해, 새콤한 맛을 조금 죽여주는 편인데, 이 집의 국수에는 새콤한 맛이 가장 압도적인 맛이다.
취향따라 찾아가면 될 것 같다.

사실 부추전과 싸 먹으려고 시켰는데, 너무 새콤해서 칼국수가 오히려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상당히 맛있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칼국수가 너무 압도적이었다.

종종 방문해서 먹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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