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SK뷰/효자동] 산적구락부

2018. 12월 기준으로 문 열린걸 본 적이 없습니다.

한 줄평
쌍사점에 비해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이 지점만큼은 재 방문 의사 X

2018.01.13 방문

정말 오랫만에 술집리뷰다.

이 지점은 첫번째 방문인데, 오늘은 해외로 놀러 나가는 친구와 송별의 술자리라고 해야할까.. 그런 의미로 아지트에서 간단히 한 잔 씩만 하고 2차로 자리를 옮겼다.
외관이 아주 눈길을 잡아 끄는 산적구락부이다.
맥스 생맥이라고 되어있는데, 정작 메뉴판에는 다른 생맥을 파는..
메뉴판은 위와 같고, 우리는 유린기와 생맥을 시켰다.
카스 였나 하이트였나...생맥은 케그가 상당히 오래된 탓인지, 탄산이 전부 다 빠져나와있어 향은 강하고 탄산맛은 전혀 나지 않는 최악의 상태였다...ㅠㅠ

한잔 먹고 바로 병맥으로 전환했다.
기본안주는 해조류와 같이 있는 단무지와, 저걸 뭐라 부르지... 여튼 쪽 빨아먹으면 알맹이가 쇽 나오는 저 녀석이다.
복어 그릇이 상당히 귀엽다.
얘는 유린기가 늦게나온다고 일단 서비스로 주신, 민물새우깡이다.
고소한 새우맛이다. 그 이상 그 이하는 아닌데, 맥주 안주로는 제격인거 같다.

많이 먹으면 질리는 편이라 작은 크기의 안주로 팔면 인기가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메인으로 나온 유린기이다.
독특하게도 이 집은 대파를 위에 뿌려준다.

양이 많아 보이지만 아래는 야채라 딱 18,000원어치 먹는 기분이다.
튀김옷이 많이 두꺼운 편인데, 생각보다 튀김을 잘 튀겨서 식감 자체는 좋지만, 싼 닭고기 튀김에도 이렇게 튀김옷이 두꺼워야 되나 싶더라.
사실 조금 딱딱했긴 했는데, 그런 식감 자체를 좋아하는 지라 나는 만족했다.

소스는 새콤하게 아래에 샐러드와 잘 버무려져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중식 전문점인 도마의 유린기와는 너무나도 비교가 되어 다시 시키진 않을 것 같다.

고수의 꼬지, 산적구락부 페북을 보면 같이 홍보하는 것으로 보아 같은 분이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지점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여기가 떨어지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기왕이면 회전률 좋은 쌍사쪽으로 나가서 먹도록 하자.
(한 번의 방문으로 평가하긴 좀 그렇지만.. 발길이 이리로 향할 것 같지 않다 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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