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백화점/신천동] 탄탄면공방

한 줄평
백화점 식당치곤 상당히 괜찮았던 집이라고 생각한다.

2018.01.23 방문

송도에 출장갈 일이 생겼다...
이 추운날 송도를 가려니, 차도 얼마 없어서 동대구에서 환승하기로 결정.

점심시간 즈음에 도착하여,
복합환승센터 바로 옆에 있는 신세계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스시나 찜닭 등 다양한 음식이 있었는데,
라멘을 좋아하는 나는 여기밖에 안 보이더라.
탄탄멘 공방!
깔끔한 간판이 눈에 잘 안 띄지만.. 잘 찾아보면 보일 것이다.
메뉴는 아주 심플하다.
탄탄멘과 교자만 존재한다.

세트를 봤다면 세트를 시켰을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메뉴판은 다 먹고나서야 봐서 탄탄멘만 시켰다.
흔한 가게의 자랑이다.
먹어보면 뻥인지 아닌지 알겠지..ㅎㅎ
주방이 완전 오픈형이라서 다 볼 수 있었다.
재료들이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면은 1분 20초간 삶았으며, 만두는 미리 튀겨두는걸 보니 별로 기대가 안 되긴 한다.
아마 한 번 더 튀겨서 나오겠지..?ㅎ
탄탄멘이 나왔다.
오목한 그릇에 예쁘게 담겨져서 나온다.

간 고기와 파채가 올려져 있고, 국물은 깨끗한 편이다.

탄탄멘이 땅콩맛이 난다고 하는데, 여태 먹었던 탄탄멘들은 그렇지 못해서 그게 뭔 말인지 이해를 못했는데, 얘는 먹자마자.. 땅콩의 느낌이 훅 들어오더라.

국물은 순한맛으로 시켰는데도 아주 살짝은 매운 느낌이 없진 않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진한 돼지육수라서 놀랐다. 프랜차이즈에도 이게 가능하구나...

그리고 나서 면과 파채를 같이 먹으니, 아쉬운 면의 식감을 파채가 잘 보강해줬다.
파 향도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국물과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전체는 이렇게 나오는데, 볶음 김치는 딱히 먹고 싶지 않아서 넣어먹진 않았고,
계란은 뭐 그냥 그랬다 ㅎ

밥이 딱 말아먹기 좋은 양과 괜찮은 찰기로 밥도 딱 만족스럽게 말아먹었다.

고기 덕분에 배도 그렇게 빨리 꺼지지도 않았고, 괜찮은 한 끼였다고 생각한다.

위치는 신세계백화점 지하에 있다.
잘 찾아보시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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