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SK뷰/효자동] 스시아니

한 줄평.
가성비가 아주 좋은 밥집이다. 맛은 가격과 비례하는 것 같다.

2017.09.27 점심 방문

얼마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맛집/밥집 추천을 받았다.
고맙게도 많은 분들께서 잊고 있었던, 그리고 새로알게 된 집을 추천해주었다.

연구실 사람들도 요즘 새로운 식당에 가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서,
가장 많은 추천이 들어왔던 스시아니를 방문하게 되었다.

스시아니라는 이름은 한국어로 번역하면 '초밥 형'이다.
가기 전에는 '무봤나 촌닭'과 비슷하게 스시 아니? 인줄 알았다는 후문이....

참고 1) 무봤나 촌닭은 무를 봤냐는게 아니고 먹어봤냐라는 경상도 사투리다.
참고 2) 스시무라는 '초밥 마을'이다.

외형은 찍지 못하고 바로 메뉴판을 보자.
사실 여기보다는 공식페이지를 확인하는 편이 더 보기 좋을 것이다.
점심특선을 경험하러 왔기에, 고민없이 점심특선을 주문!
주문하자마자, 수저, 와사비 및 밑반찬을 가져다 주신다.
기본적인 일식집에 나오는 락교, 초생강, 단무지와 더불어
양상추 샐러드, 회무침, 생선조림 그리고 한치로 추측되는 오징어류 삶은 것이 나왔다.

초장이 조금 단 편이니 취향이 갈릴 듯 하다.
나머지는 특별히 모나거나 튀는 맛 없이, 어디서 먹어본 맛이다.
생각보다 한치 삶은 것이 맛있더라 ㅎㅎ
그리고 곧 나온 초밥 15피스.
흰살생선, 소고기, 연어, 참치와 롤 등. 가격대비 잘 나오는 편이다!

모양이 조금 샤프하고 다른 집에 비해서 약간 작은 편이지만,
15피스를 다 먹으면 충분히 배가 차는 느낌이 든다.

맛은 뭐.. 이 가격에 큰걸 바란게 아니라서 나쁘진 않았는데,
회 크기에 비해서 밥 양이 조금 많았다.
특히 롤은 너무 많아서 부담스러울 정도..?

사실 이 리뷰에는 가장 큰 문제점이 있는데....
25만원짜리 초밥을 먹어본 이상, 초밥을 맛있게 느끼긴 힘들것 같다..ㅠㅠ
원래는 우동을 준다고 되어있는데, 여름이라고 소바를 주나보다..
메밀소바는 딱히 맛이 모난 곳은 없는데,
면의 식감이 그닥 좋지는 않고 조금 뭉쳐있다. 살짝 아쉽..

다 먹고 나오면서, 확실히 가성비를 따라올 곳이 없다는 생각과 더불어,
다른 메뉴(스사이니 스페셜)를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돈은 없는데, 초밥을 많이 먹고 싶다면 이 집을 방문하도록 하자!
어지간히 많이 먹는 사람들도 배가 부를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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