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대잠동] 마르살라

2018.12.31 기준으로 영업 안 하고 있음

한 줄평.
양식은 너무 어렵다. 맛이 있는 메뉴가 대부분이지만  두번의 방문 동안
꼭 한가지씩은 아쉽더라. 스테이크는 정말 경험이 부족해서 뭐라 말을 못 하겠다.

2017. 8월 말 쯤 방문

교수님 생신을 맞아 연구실에서 마르살라를 방문하였다.
1학년 한창 밥을 얻어 먹을 때 파티스 주말 저녁 4인 14만원이라는 맥시멈 가격을 뚫어버린 전설의 식당, 이 식당은 말로말 들었지 가본 적은 없었다.
(요즘엔 파티스 할인 많이해서 평일 점심 2만원이면 갈 수 있어서 괜찮아요)

예전에는 이동 한 가운데 있었는데, 지금은 시청 앞에 있는 아파트단지로 이전 했더라.
여튼 흔치 않은 기회 꽉 붙잡고 들뜬 마음으로 방문하였다.
간판이 심플하고 글씨체가 마음에 든다.
이전한지 얼마 안 되었음에도 흰색이라 그런지 세월의 풍파를 많이 맞은 느낌이다.
아무래도 돈 좀 버시고 건물을 새로 짓고 오신게 틀림없다.
외딴곳에 홀로 서있는 건물이 나 성공했어요! 라고 말하는거 같다 ㅎ
여기 최대 단점은 조명이 별로라 리뷰용 사진이 잘 안 나온다는 것이다.
그거 빼고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저녁을 먹기에 딱 좋은 느낌이었다!

오해하지 말아라.. 분위기는 좋다. 다만 사진찍기엔 어둡다.
먼저 나온 식전 .
상당히 바삭한 겉면을 자랑한다.
 너무 과하게 익힌 거 같은 느낌인데, 그래도 덕분에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음.
(사실 약간 탄맛도 나요..)

대신 뭘 어떻게 먹던 간에 빵 부스러기가 미친듯이 나와서..
조금 잘라서 줬으면 어땠을까 싶더라.
두 번재로 나온 음식은 단호박 스프이다.
 묽어보이는데 생각보다는 맛이 진한 편이다.

후추를 약간 뿌려서 먹으니 후추향과 잘 어울려서 좋더라.
간이 약간 셌던 것이 약간의 흠이다.
세 번째 요리는 치즈가리비 구이, 연어롤, 문어 타르타르이다.

치즈가리비 구이는 흔히 생각하는 가리비 + 치즈의 조합이다.
간이 잘 되어있고 가리비도 생각보다 신선하다. 반만 준거 같아서 약간 억울...

연어롤은 연어와 채소 및 게살을 약간 느꼈던 거 같다.
이 또한 조합이 상당히 괜찮았음, 거기에 말린 토마토의 식감이 상당히 독특했다.

마지막으로 문어는 생각보다 식감이 별로였지만, 전체적으로 소스가 괜찮았다.
양파와 파프리카가 거의 다 한 느낌이랄까..ㅎ
일본 스시집에서 먹은 타코가 너무 맛있어서 다시는 문어를 좋게 평가하기 힘들 것 같다.
네 번재 메뉴는 평범한 샐러드였다.

흔히 쓰는 샐러드 소스와 함께 리코타 치즈 및 절인 양파 (쉬플레라고 했던거 같은데 검색해도 안나온다 ㅠㅠ)를 곁들어 먹는 것인데,
뭐 샐러드는 다 거기서 거기지 ㅎㅎ 재료는 확실히 신선하더라!
원래 없던 다섯 번째는 서비스로 피자가나왔다.
바질 + 토마토 소스 + 치즈의 조합이 상당히 잘 어울려서 괜찮았던 듯.

역시 식당에서 가장 맛있는건 서비스로 주는 것이 아닌가!
여섯 번 째 메뉴는 토마토 파스타이다.
토마토 소스를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상당히 만족하며 먹었다.
새우와 생선(아마 명태가 아닐까)이 들어가 있었으며 면도 잘 익고 간도 딱 맞아서
최근 먹은 파스타중 가장 괜찮았다.

헤갈라드와 이 곳이 같은 주인인데, 마르살라는 파스타가 주력이라고 들었다.
그럴만 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스테이크들이다.
등심, 안심, 양갈비 중에 1가지 종류를 택할 수 있으며, 당연히 굽기를 정할 수 있다.

이 맛은 다들 알 거라 믿는다.
그냥 그 흔히들 알고 있는 스테이크 맛이다.

사실 내가 집에서 구운 거랑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던데...ㅋㅋㅋ
여기서 딜레마에 빠진게.. 과연 이게 잘 구운 맛있는게 맞나?라는 생각이다.
일식 요리는 많이 먹어보릇 하니깐 맛집이래도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테이크는 별로 안 먹어 봐서 그런지..
그냥 맛있더라..ㅋㅋㅋ

나중에 누가 평가좀 해주면 좋을 것 같다..ㅠ
스알못 구제좀 해주세요.
내부는 이렇습니다.
와인도 이렇게 팔구요!ㅎㅎ

본인 와인 들고가서 먹을라믄 돈을 줘야할겁니다..하하..

가격은 한 5만원 정도하니깐 특별한 날 한끼 하는건 어떨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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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5 재방문

다시는 못 올거라 생각했던 마르살라에 또 방문하게 되었다.
그것도 얻어먹는 것으로..!
전에 찍지 못해서 아쉬웠던 메뉴판을 찍었다.
포항에선 꽤 상위 클라스의 레스토랑 답게 약간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우리는 메인코스요리 4인을 주문!
가장 먼저 나온 식전 .
지난번에 비해서 덜 구워져서 나와서 껍질이 심하게 바스러지지 않고 고소했다.

올리브유와 발사믹이 섞인 소스에 찍어 먹거나 그냥 먹어도 맛있다.
두 번째 음식은 감자스프.
간이 잘 되어 있었고, 점도도 좋아서 먹는 사람 모두 만족한 메뉴이다.
세 번째는 전채요리.
저번과 비슷하게 세가지로 나왔는데, 연어와 콩이 함께있는 요리와 생선까스, 그리고 퀴시라는 음식이 나왔다.

연어샐러드는 조금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콩과의 조화가 생각보다 좋았다.
퀴시도 부드러운 계란 속에 약간의 베이컨이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이날 먹은것 중에 최악은 저 생선까스.
존스펍 사장님의 피쉬앤 칩스가 백만배 정도 맛있었던 것 같다.
너무 얇아서 씹는 맛도 없고, 기름기가 너무 많았음..ㅠ

주변에 뿌려진 소스는 올리브를 갈은 것 같았다.
네 번째 요리는 샐러드.
전채요리에 가리비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여기에 추가해서 주더라.

특별한건 없고 발사믹을 잘 뿌려놓은 샐러드이다.
마르살라 No.1은 역시 토마토 파스타라고 생각한다.
저번에 설명을 잘 해뒀으니 이건 패스.
마지막으로 나온 안심 레어.
이번에 느낀 것인데, 고기는 잘 구워진 맛있는 스테이크인데, 야채가 조금 아쉬웠다 ㅠ
식감이 생각보단 좋지 않았다고 해야할까나...
추가로 나온 후식, 다양한 차와 아이스크림이 있었는데 뭐 그냥 아무거나 취향 껏 먹자.

또 느낀것이지만, 만족스러웠지만 내 돈을 주고 먹기에는 아직까지 일식과 한식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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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저녁 방문

맛은 모두 이전과 같았는데, 사진이 조금 더 예뻐서 추가해본다.
이날 같이 먹은 와인은 Gagie라는 이탈리아 와인인데, 달달한 레드와인이다.
와인은 잘 모르는 편인데 보편적으로 맛있는 달달한 와인이라 괜찮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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