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SK뷰/효자동] 마녀족발
2020년 11월에 지나가다 보니 없어졌네요..
요즘 가장 핫한 족발집이라 생각되서 방문했는데, 기대감을 잘 충족해준 것 같다.
이제 드디어 잡혀있던 약속을 다 해치웠다.
약속을 멀리 잡고 있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여, 살짝 부담이었는데 이제야 홀가분하다.
사람이 만나기 싫은게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다가오는 일을 못 견뎌하는 편이라 그렇다..ㅎ
여튼, 오늘 방문한 곳은 약 몇 개월 전부터 상당히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마녀족발이다.
그리고 마녀고추스테이크라는 메뉴가 생생정보통 최강자전에서 이겼다는 것이다.
내부는 위와 같다. 인테리어가 족발집인가 싶다...ㅋㅋ
메뉴판을 찍지 못하였는데,
불족발, 마늘족발, 한방족발 이렇게 3가지 종류를 주는 '마녀한상'이 30,000~40,000원이고
튀긴 메뉴인 마녀고추스테이크가 35,000원
그리고 냉채가 30,000원, 비빔국수와 주먹밥이 각각 6,000원이었다.
최강메뉴와 기본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같이 간 후배가 역시 당연히 기본을 먹어야 겠죠? 라고 해서 아차 싶더라.
한쪽에는 콩나물국, 부추무침, 양파 무 절임, 무생채가 놓여지고
다른 쪽에는 쌈을 싸먹기 위한 재료들이 놓여진다.
이렇게 놓으니 한쪽에 있는 사람이 불편하니 꼭 양념장을 한개 더 달라고 하자.
마녀한상 제일 큰 버전이다.(40,000원)
비싸다고 느낄수 있지만, 개인저긍로 이정도 양이면 셋이서 충분히 배부르다고 생각한다.
저 종이에 보면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어서 그대로 따라해보았다.
쌈에 족발 한 점에 고추 마늘 코울슬로와 쌈장은 3:1 비율로 올리고 먹으라고 하더라.
비율따위 대충 맞춰도 맛있다...
프랜차이즈라 그닥 기대를 하지 않아서 였는지.. 많이 촉촉하고 잡내도 안 나더라.
마늘 족발의 경우는 마늘보다 양파의 향과 과일의 향이 강하게 나서 상큼했다.
마늘치킨을 잘 못 먹더라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였다고 생각한다.
불족발은 살짝 매콤하고 불맛도 잘 살려서 지코바치킨이 생각나더라.
사진은 눈치없는 동행님께서 크게 한숟가락 하신 모습니다.
불족발이 조금 매운 편이라서 얘랑 먹으면 딱 좋다.
약간의 고기도 썰려있고 마요네즈 소스가 매운 맛을 중화시켜준다.
(주먹밥은 매운 맛이라고 되어 있었던거 같은데 전혀 안 맵다.)
이렇게 깔끔하게 식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다.
마늘 족발 소스 맛이 너무 궁금해서.. 주인장께 물어보니깐 표정이 싹 바뀌면서,
맛집 블로거인데, 평소에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여쭤봤다고 하니
그제서야 과일류를 넣었다고 말해주시더라...ㅋㅋㅋ
뭔지는 안 쓰도록 하겠습니다! 저 산업스파이 아니에요 ㅠㅠㅠㅠㅠㅠ
일개 블로거인데...
식당엔 DSLR을 들고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이때 하게 되었다.
멍청한 구글은 아직 여기가 공터라고 되어있더라,
네이버에 검색해서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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