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광장/죽도동] 포항식당
2021년 6월 기준공지
이동으로 이전했습니다.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새로 포스팅합니다.
일품 메뉴만 먹다가 오랫만에 집밥을 마주한 느낌. 깔끔하고 간이 적절해서 좋았다.
룸메이트가 포항의 맛집들을 연구실서 알아오기 시작했다.
연구실마다 숨은 맛집들이 있기에, 이러한 변화는 나의 이동 반경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여튼 길고긴 세미나 끝에 6시 20분 쯤에 차를 타고 죽도동으로 출발했다.
이 차는 빌린 차 이므로 이번 주말이 끝나면 자유도가 급감할 것이다ㅠ
오광장 마포 앞에 있는 큰 슈퍼마켓을 끼고 돌아가면 바로 이 집이 보이며,
생각보다 주차공간이 넉넉해서 차를 들고가서 별 무리 없이 주차할 수 있다.
오늘은 생선구이 정식을 먹으러 온 것!
생각보다 내부가 크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손님이 하는 얘기가 너무 크게 들린다는 단점이 있다.
역시 대표메뉴는 가장 위에 있는 것이라..
비싼 포항 물회집들에 비해서는 물회가격이 싼 편이다.
어떤 스타일로 나올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저 정도 가격이 젤 적당한 것 같다.
회덮밥은 저 가격이면 여우하품에 가서 두 그릇을 먹도록 하자.
반찬은 깔끔하게 7개정도 준비해 주신다.
멸치랑 감자밖에 안 먹어 봤는데, 나머지 반찬도 무난무난하다고 하더라.
인당 갈치 1토막, 고등어 반마리, 작은 조기 한 마리가 나온다.
사람이 많아질수록 물고기의 종류가 다양해진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경험자의 조언에 따르면 최대한 많은 사람이 가서 먹는게 제일 낫다고 한다.
갈치는 정말 간이 잘 되어 있고, 잘 구워져 나왔다.
약간 아쉬웠던 것은 조기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생각보다는 맛있더라.
그리고 고등어가 죽도에서 보던 큰 고등어를 사용해서 살이 엄청 많더라.
여우하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크기이다.
물론 맛은 여우하품의 고등어를 따라갈 수 없지만, 다양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측면에서 이집도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생선먹고 난 뒤의 특유의 기름진 느낌을 잘 잡아준다.
별거 안 들어가서 시원하고 참 좋더라.
최근 반찬없이 먹는 일품요리만 먹고 다니다가 이렇게 찬이 있는 음식을 먹으니, 든든한 느낌이 들더라.
늘 가던 집에서 외식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보다 약간 돈을 더 써 가면서 이렇게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학교 다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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