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효자시장] 도토리 부엌

2021년 10월 중순, 다른 가게로 리모델링 중이네요.


한 줄평
안타깝게도 신선한 재료 외엔 아무런 메리트가 없다.
콩국수가 맛있다는 평을 들었지만, 내가 먹은 메뉴들은 그닥..

2017.8월 어느날 방문

아마 저녁쯤이었을 것이다.

깔끔해 보이는 이 분식점이 입점한지는 꽤 되었지만, 
그동안 가본 사람이 없어서 궁금해서 방문해보았다.
베라보 바로 옆에 있는 화이트 톤의 깔끔한 분식집.
외부에서 보면 상당히 매력적이다.
들어가서 보이는 깔끔한 메뉴판.
귀염귀염한 모습 뒤에 평균적으로 약간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혼자 가서 떡볶이 하나와 김밥 한 줄을 시켰다.
물은 셀프이며,
주방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두셨다.
그렇게 나온 떡볶이와 김밥.
한 쟁반에 이렇게 담아서 깔끔하게 주셨다.
떡볶이는 개인적으로 분식집 특유의 깊은 맛이 없어서 살짝 별로였다.
바로바로 조리하는 떡볶이다보니 떡이 퍼지지는 않았지만, 저런 단점이 생겨버린 것.

그래도 자극적이진 않았고 나쁘지는 않더라.
가장 실망했던건 사실 김밥이다.

25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특징이 없었다는 점.
차라리 고봉민에서 사 먹는 것이 나은 것 같다,

다만 재료는 무지하게 신선했다.
내가 다녀본 어떠한 음식점보다 신선했는데, 그러면 뭐하나.. 내 취향이 아닌걸...

오이마저도 너무 신선해서 오이를 싫어하는 내가 먹기엔 너무 부담스러웠다.

여튼 분식집에 가고 싶다면 차라리 서울분식이나 부산분식에 갈 것 같다 ㅠ


끝.


댓글 4개:

  1. 학생... 내가 여기 단골인데 음식 좀 만들어본 사람 입장에서 학생이 너무 모르고 이런 평가를 하는 듯 하네요. 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도 인정했다시피 다른 분식점이나 김밥집에 비해 재료가 신선하고 화학조미료를 거의 안 쓴다는 점이네요. 건강한 김밥이나 떡볶이를 찾는 사람들은 매우 좋아하는 곳인데 이렇게 편파적인 평을 마치 객관적인 시각인냥 써넣고 비추!라고 써 놓으면... 학생의 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인해 열심히 정직하게 장사하는 자영업자를 본의아니게 죽게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나는 오늘 처음 알게 되었지만 이 블로그를 많이들 찾고 신뢰하는 듯 한데 좀 더 신중하게 글을 써서 올려줬으면 해요. 개인 취향이야 모두 다르지만 그렇게 비추!라고 하면 마치 이 곳이 큰 하자가 있는 식당 같은 인상을 주잖아요. 학생이 이렇게 글을 올린 후로 매상이 많이 줄었다고 하던데 학생의 글로 내가 좋아하는 단골 김밥집 없어지는 것 보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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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력위계로 의견 묵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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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공대 학생인데 도토리 진짜 좋아해요!
    저렴하고 재료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요~
    떡볶이 원래 안 좋아하는데 여기 떡볶이는 바로 해줘서 쫀득하고 집에서 엄마가 해준 음식 같아서 여기 떡볶이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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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이 때 이후에 방문 안해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식자재를 쓰시는 것은 정말 분명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신다는 것은 저와는 다르게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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