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효자동/SK뷰] 계림원 누룽지 통닭구이

한 줄 의견
2020년 최고의 치킨..! 2021년에도 여전히 즐기는 중

영업 시간
Open - 17:00
Close - 24:00
Break time, X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277-5592
경북 포항시 남구 효성로81번길 5-2
 
=====================  
 2020년 5월 초 방문

최근 sk뷰 맛집들을 찾는 재미에 사는 것 같다.
이전에 한강에서 먹었던 누룽지 통닭이 워낙 괜찮아서 포항에 상륙한 유사한 치킨을 먹으려고 방문해 보았다.
건물이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잘 안 보이는데,
골목으로 들어오면 깔끔한 디자인의 통닭구이 가게가 있다.
참나무를 이용한 화로가 바깥쪽에 있으며,
하루에 굽는 닭의 양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너무 늦게 가면 못 먹을 수 도 있다.
주방도 상당히 깔끔하고, 커피도 파시는 것 같은데 메뉴판에는 없는 것 같다.
테이블은 위와 같은 것이 약 15개 정도 있었던것 같다.
4인 테이블과 2인 테이블이 골고루 구성되어 있다.
메뉴판은 냅킨 통에 위치해있고, 벽면에는 사진과 함께 있는 큰 메뉴가 있어서 편한대로보고 주문하면 될 것 같다.(2021년 기준 최신 메뉴판이 아래에 있음)

가격은 장작으로 굽는 치킨 치고는 저렴하다고 생각이 된다.
불닭의 가격과 이름이 메뉴판마다 조금씩 다른데, 5월부터 20,000원에 판다고 하시더라.
다른 지역의 경우는 이보다 비싸던데, 맛있는것을 싸게 먹을 수 있다니..!
통에 3면중 1면에는 닭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져 있다.
시키는 대로 먹으면 정말 맛있는 치킨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찬은 위와 같이 제공이 된다.
수저와 함께 통으로 나오는 닭을 자르기 위해 집게를 제공해준다.

열무김치와 치킨무, 빈접시랑 소금과 머스타드 소스가 나온다.
열무김치는 상당히 시원한 편이다.
기본 누룽지 통닭과 잘 어울릴거 같더라.

치킨무는 큰 특징이 없이 시원 아삭했다.
모듬붉닭의 모습이다. 가격은 20,000원이다.
처음에는 치즈가 잘 녹아져 있지는 않은데, 팔팔 끓는 열로 인하여 금세 치즈는 녹아내린다.
얹어져 있던 떡은 밀떡이었던 것 같다.
여태 내가 본 밀떡 중에 가장 두께가 두꺼운 밀떡이었으며, 원래 밀떡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메뉴에는 밀떡을 넣어준 것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닭은 전혀 칼질이 안 되어 있는 상태로 통으로 제공이 된다.
이렇게 날개쪽부터 떠서 가져가면된다.

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면, 양념은 훈제의 맛이 잘 안 난다고 하던데, 훈제의 맛이 엄청나게 강하게 느껴진다.
훈제 향이 나는데다가 닭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닭가슴살의 특유의 퍽퍽함이 거의 소실되고 향이 너무나도 좋은 단백질의 느낌이었다.
특히 껍질에서 나는 향이 덕분에 최근에 먹은 어떤 요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로 만족감이 높았던 것 같더라.
바닥에는 밥이 깔려있어서 뜨거운 열로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처음에 밥이 나오자 마자 먹으면 상당히 부드럽지만, 닭을 반 정도 먹으면 아주 단단한 누룽지가 만들어져있다.
매콤한 소스와 함께 눌어진 밥은 맥주랑도 아주 잘 어울릴거 같더라.

양념은 살짝 매콤하다는 느낌이 들었고, 다음날 아주 살짝 배가 아픈 정도의 맵기라고 생각한다.
달고 매운 맛이 동시에 강하게 나기 때문에, 호불호는 다소갈릴 것으로 생각되나, 닭이 워낙 압도적이기 때문에 소스는 그저 거드는 역할을하는 것 같다.

머스타드 소스 또한 상당히 밸런스가 좋다.
너무 달지도 않은 머스타드는 살만 찍어먹어도 좋고, 양념이 같이 발린 부위를 같이 찍어먹어도 잘 어울린다.


이 날 타지역에 멀리 갔다 와서 지친 몸을 이끌고 갔는데, 너무너무너무 내 스타일인 곳을 발견하여서 행복한 하루였다.
마치, 처음 대한 맥주집 치킨을 먹는 기분이랄까...
서울에서 먹었던 누룽지 치킨을 다시 마주할 수있다니.. 앞으로는 여기 자주 가지 않을까 싶다.
 2020년 6월에 방문해서 먹은 오리지날 누룽지통닭이다. 가격은 16,000원이다.
역시 오리지날은 삼삼한 맛이 기본 베이스였다. 간이 거의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앞서 언급했던 소금이나 머스타드를 찍어 먹으면 된다.
역시나 살이 녹아내리고, 닭 비린내는 전혀 없으며, 살결 자체가 잘 찢어졌다.

누룽지는 너무 익으면 딱딱해진다고 시간이 좀 지나면 한번 뒤집으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그냥 먹기는 살짝 아쉬운 것 같고, 닭발과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
 이날 같이 세트로 시킨 닭발이다. 원 가격은 13,000원이데 닭까지 합쳐서 2.8만원에 먹었다.
많이 매운 것 처럼 말씀하셨는데, 일반적인 닭발집에서 먹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조금 매콤한 닭발에다가 야채도 꽤많이 같이 들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다만 닭에 비해서 닭발이 너무 비싼감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차라리 돈을 조금 더 주고 닭을 한 마리 더 먹는 것을 추천한다.
 셋이서 조금 부족한듯 하여 주먹밥을 주문했다. 가격은 2,000원이다.
숟가락을 비빈 다음에 직접 만들어서 먹으면 된다.
다 만들면 이런 모습으로 얹어두면 된다.

단무지가 다소 많은 편이기 때문에 단무지가 싫은 사람은 조금 빼고 비비는 것을 추천하며,
밥이 살짝 질은 편이라서 그 점은 살짝 아쉬웠다.

주먹밥은 닭발보다는 불닭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여튼, 오리지날도 워낙 맛있어서 소스를 얹은 것들이 맛있지 않았나 싶다.
==================
2021년 1월 중순에 방문해서 먹은 후기
메뉴판이 리뉴얼 되어서 테이블마다 놓여있더라.
가격이 변하지는 않았다.
이전과 다르게 오뎅탕이 추가로 제공이 되었다.
오뎅탕은 상당히 얼큰한 편이고, 식히고 먹어보니 간이 짜지 않았다.
겨울에는 역시 국물이 하나쯤은 있으면 좋은 것 같다.
매콤붉닭이다. 가격은 여전히 2만원이다.
기본이 1.6만원인데 치즈와 떡과 매운소스를 4천원에 추가해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맛에 대한 후기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부드러운 고기와 적당히 매우면서 달달한 소스, 식감과 포만감을 더해주는 떡과 옥수수, 마지막으로 바닥에 있는 바삭한 누룽지까지..!
과연 2020년에 먹었던 치킨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치킨 다운 그 맛을 유지하고 있었다.

다만 이번에 느낀 점은, 누군가는 강렬한 훈제 향을 싫어할수도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은 들더라.

===============
2021년 7월 초 방문
오랜만에 가도 여전히 닭은 돌고 있었다.
이렇게 기름을 싹 빼면서 조리가 되므로 장단점이 갈린다.
메뉴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짠 것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간장닭을 먹어보지 못해서 슬프다.
반찬도 여전히 열무김치와 치킨무가 제공이 된다.
다른 곳에 비해서 치킨무가 단단한 편이다.
오늘은 마늘치킨을 먹어보았다. 가격은 18,000원이다.
일반 닭에서 마늘 소스만 가득 올려져 있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전에 비해서 밥이 약간 바뀌었다.
예전에는 백미였는데, 이제는 약간의 흑미를 섞어서 제공이 되더라.
마늘은 거의 익지 않는 형태로 올려져 있다.
그래서 약간 매운 향이 남아있어서 마늘 향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소 먹기 힘들 수 있을 것 같더라.

그 밖에 다른 점은 이전에 먹었던 것처럼, 살이 상당히 부드러웠다.
닭날개쪽은 어쩔 수 없이 오버쿡 되어 있었지만, 이를 희생한 덕에 닭가슴살도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여튼, 기본 메뉴에 2천원을 추가하면 다진 마늘을 추가해주는 메뉴이고, 개인적으로는 기본이 조금 더 메리트가 있지 않나 싶다.

여전히 맛있는 한 끼였고, 사장님도 이 철판에 요리를 해서 드시는 것 보면 위생적으로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대한맥주집이 사라졌는데, 여기라도 장사가 잘 되서 오래 남았으면 좋겠다.


=================
2021년 9월 초 방문
이 날은 간장치킨을 먹어보았다. 가격은 20,000원이다.
간장양념이 팔팔 끓어오르는데, 여기에 떡과 통조림 옥수수 그리고 가다랑어포를 올려준다.

간장이 너무 많아서 누룽지가 잘 눌러붙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분기 덕분에 금방 꾸덕해지더니 테두리를 제외하고는 바삭하게 누룽지가 잘 만들어진다.
중간정도 먹으니 소스는 거의 닭이나 밥에 들어가 있다.
약간 짜긴 한데, 못 먹을 정도는 아니나 치킨무를 못 먹으면 조금 느끼할 수 있을 것 같긴한다.

생각보다 간장과 가다랑어 포의 조화가 좋았으며, 달달한 간장과 누룽지의 조합 또한 생각보다 괜찮더라.
약간의 고추가 들어있어서 매콤함을 더해줘서 느끼함을 잡으려고 한 것 같은데, 고추의 효과는 체감이 되는 정도는 아니었다.

확실히 빨간 양념이 가장 잘 어울리기는 하는데, 간장도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근데, 이날만 유독 닭 뼈를 씹어보면 냄새가 조금 나더라.
오래된 냉동닭을 씹으면 나는 비린 맛이 살짝 올라왔는데, 열심히 안 발라먹거나 뼈를 씹어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이 날만 그런건지는 다음에 가서 조금 더 주시해 볼 예정이다.

여튼, 이 메뉴도 추천하는 메뉴이다!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