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의 자랑거리] 김욱 특별한 식사의 날
2017.11.03
오늘은 1년에 한 번 있는 '김욱 특별한 식사의 날'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학생식당에서 3,000원으로 안심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날이다.
원래는 2,500원이었던 학식 값이 리모델링 하면서 3,000원으로 올랐지만 아무렴 어떠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제공되는걸...ㅎㅎ
이게 왜 가능한고 하면, 교내회보를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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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학과 김광수 교수님(현 본교 겸직교수)께서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
인”으로 선정되며 받은 상금 전액을 포스텍 재학생들의 특식 제공 기금으로 대학에
기부하셨습니다.
대학에서는 김광수 교수님의 뜻을 받들어 매년 학생의 날인 11월 3일을 ‘김욱 특별한
식사의 날’로 지정하고, 특식을 제공합니다.
식사장소는 해동-아우름 홀, 식사제공시간은 17:00~19:00까지이며, 메뉴는 안심스테이크
입니다. 단, 무료 제공이 아니며, 기존의 식비(3,000원)로 식권은 구입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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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받으신 상금을 쾌척하셔서 많은 학생들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매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먹도록 하자!
학생식당에 들어가면 이렇게 큰 현수막으로 홍보를 하고 있으며, 카테, 학식 어디로 들어가도 먹을 수 있다.원래 이 날은 상당히 혼잡해서 식권을 뽑아 두기를 추천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오늘은 줄도 안 서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무래도 5시로 땡겨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늘 똑같은 구성을 가진 안심스테이크!
내가 받은 것은 미디움 웰던정도의 굽기로 구워져있었다.
사실 삶아져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1,5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한 스테이크니깐...ㅎ 맛있게 잘 먹었다.
예전에는 안심이 다 떨어지자, 연어스테이크가 나왔다. 사실 연어가 더 맛있었다...ㅎ
그리고 연어마저 떨어지자 돈까스를 튀겨주어 뒷 사람들이 상당히 실망했다는 후문이..
언제까지 이 이벤트를 할 지는 모르겠지만,
졸업하고도 계속 이어지는 포스테키안만의 특별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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