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함덕] 문개항아리

한 줄평
콩나물 라면 맛집이다. 딱히 큰 메리트가 없으니 굳이 제주도 가서 이걸..?

2017.10.19 방문

폭풍 밀리던 제주도 후기를 포스팅하기 시작하니 별로 였던 식당은 길게 쓰고 싶지않다.
유명한 맛집은 아니지만 검색결과 가는 길에 있는 문어라면 집이라서, 여길 방문.

외부 및 내부 인테리어는 마음에 드는 편이라 첫 인상이 좋았다.
풍경도 아주 great한 곳에 위치하여서 자리값 좀...ㅎ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옛날 과자들이 눈에 띈다.
특이하게도 선불이라서 먼저 계산하고 밥을 먹으러 들어온 상태이다.
메뉴판은 테이블에 붙어있다.
대통령님께서 '커피'를 드시고 가셨다고 한다. 절대 항아리 라면은 아니다.

나는 한치를 시키려했으나 한치가 없다고 하여 문개항아리라면으로 통일.
문개는 문어의 제주어이다.
원산지 판은 오징어 모양이다.
여기서 킬링파트가 콩나물은 킹마트산 중국산이라는 것이다.
이건 1인당 하나씩 주는데, 김치랑 단무지는 안 먹어봤는데
밥은 너무 질었고, 식감이 너무 안 좋아서 비호감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문개라면.
문어 반마리를 넣어 주시는데, 부위마다 익은 정도가 달라서 부드러운 것도 있고 굉장히 질긴것 도 있다.
가위도 함께 주는데 잘 들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다 자르고 한 입을 먹으면, 영락없는 콩라물 라면이다.
킹마트 콩나물이 라면의 모든 맛을 지배해 버려서, 해물의 향도 잘 안 느껴지고...
해장에는 좋지만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음식이 되어 버렸다.

맛이 나쁘진 않았진만 상상하던 맛이랑은 조금 괴리가 있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진짜 혼란스럽더라.. 

전날 술을 먹고 자서 얼큰하게 해장은 완료했지만 아쉬움은 가시지를 않았다.

다음에는 조금 더 맛있는 집에서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쁘진 않지만 추천하는 집은 아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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