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시장] 창신 육회 본점

한 줄 의견
역시 육회는 육회 전문인 곳에서!

방문 횟수: 1회

영업 시간
Open - 09:00, Close - 22:30
일요일은 22:00에 닫음
본점은 화요일 휴무.
4개의 지점이 있어서 한 곳이 닫혀있으면 다른 곳에 가면 됨.

전화번호 & 주소
02-2266-6727, 서울 종로구 종로 200-8

2019. 05. 방문

서울에서 유명한 광장시장 육회 골목에 방문하였다.
메인 거리에서도 육회를 파는 곳이 많았는데, 이 골목은 정말 육회집만 모여 있더라.
이렇게 모여있으면 다 같이 죽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꽤 오래동안 이런식으로 장사를 하셨으니 뭔가 있겠지.?
그 중에서 광장시장에서 계속 보면서 왔던 창신 육회 본점에 들어가 보았다.
대충 보면 알겠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내부에서는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메뉴는 위와 같다.
처음에는 살짝 비싸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고깃집에서는 육회 100g에 12,000원 정도 받는 것을 감안해보면 상당히 싼 가격임을 알 수 있다.

육회 비빔밥도 7,000원에 파는 곳을 찾기 쉽지 않은데, 옆 테이블에서 먹는 것을 보면 보통 만원 정도 하는 비빔밥이랑 비슷한 양을 제공해주더라.
기본 상차림은 위와 같다.
참기름장, 마늘, 고추, 된장, 그리고 갈비탕이 기본적으로 나온다.

갈비탕은 어지간한 갈비탕 전문집에서 먹은 만큼의 퀄리티로 제공되며, 고기도 약 3점 정도 썰려져 들어가 있었다.
국을 다 먹으면 리필도 무한으로 해 주신다.
심지어 맞은 편에 있는 사람의 국물이 다 식었다고 따뜻한 국물로 바꿔 주신다.
조리를 해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빛의 속도로 육회와 간, 천엽이 나왔다.
내가 여기온 이유가 간을 먹기 위함이었다.
육회이다. 가격은 200g 기준으로 15,000원이다.
야채육회는 양이 약간 더 많고, 가격이 많이 비싸져서 이 메뉴가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된다.

우둔으로 이루어진 이 녀석은 고추기름과 후추가 살짝 양념이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고기 아래쪽에 배를 깔아놔서 많아 보이게 하려고 했는데, 실제로도 많은 것 같다.

색깔만 봐도 육질이 꽤 좋아보였고, 우둔살 특유의 식감도 잘 살아있었다.
반 쯤 먹고 계란 노른자랑 비벼서 먹어보았다.
노른자 덕분에 소스의 맛이 조금 더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후추맛이랑, 고추기름의 향이 더 많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후추향은 안 나는게 좋아서 다음에 혹시 먹으면 굳이 안 비벼서 먹을 것 같다.
생간과 천엽이다. 가격은 13,000원이다.
뭔 말이 더 필요하랴.. 생간의 진한 맛과 입에 착 감기는 식감은 그 어떤 안주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혈관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부드럽게 감기다가도 살짝 씹는 맛도 즐길 수 있다.
강렬하다보니 많이 먹다보면 물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들 남기고 가더라 ㅠㅠ
물론 나도 다 먹어갈 때 쯤에는 살짝 물리긴 했지만, 이런 진한 느낌의 간을 오랜만에 먹어봐서 어떻게든 다 먹어 치웠다.

천엽은 내 기준으로 참기름에 바른 가죽을 씹는 느낌이 강해서, 딱히 선호하는 메뉴는 아니다. 특유의 향과 식감이 내 취향이 아닌지라.. 간만 따로 팔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도는 상당히 좋았으니, 천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메뉴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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