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서울숲누룽지통닭구이

한 줄 의견
통닭구이에서 삼계탕의 맛이 느껴진다! 대존맛

방문 횟수: 1회

영업 시간
Open - 16:00, Close - 02:00
월요일 휴무, 주말은 1시간 일찍 Open

전화번호 & 주소
02-462-9920,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10

2019. 05 방문

출장을 와서 밥을 먹게 되었다.
조금 색다르게 즐기려고 서울숲 근처에서 간단하게 치맥을 하려고 한다.
서울숲 닭집을 치면, 여기가 가장 먼저 나온다고 한다.
2층까지 닭집인 것 같으며, 1층은 주로 조리를 하고 2층에 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는 가게이다.
그만큼 오래동안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맛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특이하게도 가게 앞에 참나무 장작이 가득 쌓여 있다.
이걸 이용해서 직화로 구운 닭을 판매를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일단 기본을 먹어보는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누룽지 통닭을 포장 주문하였다.
네이버에 현재 등록된 가격보다는 조금씩 올랐다.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음에도, 이미 조리가 많이 되어 있었다.
문 열자마자도 손님이 많이 오는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구워지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다.
거의 1시간 30분정도 굽는다고 적혀있더라.
보시다시피, 화로 안에는 다양한 굽기의 닭이 있다.
일부러 익는시간으 조절해서 넣어둔 것 같더라.
우리가 주문하자, 가장 잘 익은 닭을 꺼내서 주방으로 가져갔다.
기름이 떨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방에 들고가서도 한 5~8분정도 뭔가를 하시더니,
그제서야 결제를 하고 닭을 받을 수 있었다.
봉투에 깔끔하게 싸서 주신다.
열어보면 구성은 위와 같다.
맥주는 편의점에서 사 온 것이고, 치킨무, 소금, 케요네즈 양배추 샐러드, 머스타드, 그리고 누룽지 치킨으로 구성되어 있다.

머스타드는 흔히 접하는 허니머스타드와는 다르게 톡 쏘는 맛이 강한 머스타드이니 너무 많이 찍어먹지는 말길.
달지 않아서 계속 찍어먹어도 부담이 없었다.
누룽지 통닭만 확대해서 촬영해 보았다. 포장을 했기에 가격은 15,000원이다.
처음에는 이게 왜 누룽지 통닭인지 몰랐는데, 먹다보니 이해가 되었다.

닭을 구울 때 당시에 뱃속에 찹쌀을 넣어서 닭 기름에 고소하게 익도록 한 다음에,
종이호일을 깔고 닭을 반 갈라 후라이팬에 구워서 바삭한 누룽지를 만드는 통닭이었다.

껍질은 보이는대로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다리를 먼저 먹었는데, 딱히 뭘 안 찍어 먹어도 간도 잘 맞고 부드러웠다.
찹쌀의 향이 닭에 배여서 그런지 분명 직화구이인데도 삼계탕의 맛이 난다는 특징이 있다.
참나무 향이 살짝 묻히는거 같아서 살짝은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식기 전에 먹으면 모든 부위가 아주 부드럽다. 심지어 닭가슴살도 부드럽다.
물론 닭가슴살의 특유의 퍽퍽한 느낌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서 맥주랑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밑에 있는 밥이랑 먹다보면 치밥하는 느낌이다.
찹쌀밥에는 대추, 삼같은 뿌리 등도 같이 들어있어서 삼계탕을 넣은 기분이랄까..

아 그리고 기름을 빼가면서 구운 통닭이기 때문에, 어지간히 굵은 뼈가 아닌이상은 다 같이 씹어먹어도 잘 부러지더라. 뼈랑 같이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된다.
이 메뉴의 단점은 종이호일이 다소 탄다는 점이다.
그래서 먹다보면 살짝은 건강 걱정이 되긴 하고, 탄 향이 밥에 조금 배게 된다.

잘먹는 남자 둘이서 먹었는데, 너무나도 배부르게 먹었다.
맛도 있었고, 양도 만족스러운 치킨집이다.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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