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 큰바위가든

한 줄 의견
다양한 메뉴를 한번에 먹고 싶으면 추천!

영업 시간
Open -  10:00
Close -  22:00
Break time, X
휴무는 네이버 기준으로는 없음

전화번호 & 주소
054-281-2727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로189번길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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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초 방문
2021년 3월 말 최종 수정

개인적으로 효자시장에 있는 식당들이 가고 싶지 않는 시즌이 있는데,
최근에 그런 느낌이 들어 조금 멀리 나가서 먹게 되는 것 같다.
이동의 거의 끝자락에 위치해있고,
얼핏 보면 펜션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더라.

바로 앞에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하고, 골목에 주차할 공간이 은근히 많아서 피크 타임 때만 아니면 주차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듯.
들어가자마자 왼쪽에는 주방이 보인다.
오래되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생각보다 깔끔해보이는 주방이다.
오른쪽은 모두 룸 형식으로 되어있다.
방이 6개 정도 있었던 것 같더라.
방에 들어가면 테이블이 3개가 있다.
그리고 평상과 같은 의자가 있어서 편하게 기댈수는 없지만, 그냥 바닥에 앉는 것 보다는 편하더라.
방의 입구에는 잔이랑 수저, 앞치마 등이 있더라.
밖으로 나갈 때 불편한 것 빼고는 준비도 철저히 잘 되어 있고, 공간분리가 되어 있어서 회식을 하기 딱 좋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앞접시랑 수저도 깔끔하게 제공이된다.

이 가게의 문제는.. 메뉴판은 따로 안 준다는 것이다.
정식은 1만원, 연잎 정식은 2만원이라고 한다.

고기를 먹으려면 돼지는 9천원부터, 소는 2만원 초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충 알고 주문을 해야할 것 같아서 직접 물어보니 위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위 사진이 정식 3인분에 된장찌개가 나오지 않은 모습이다.
맛있는 반찬이 정말 많이 나온다는 느낌이다!
절인 쌈배추, 각종 장아찌들, 신선한 샐러드와 잡채다.
샐러드는 밥 먹기 전에 먼저 입맛을 돋우기 좋게 새콤했고, 나머지는 밥 반찬으로 아주 잘 어울리는 간을 가지고 있다.

잡채는 엄청 기름지지 않아서 먹기 부담이 덜 했던 것 같다.
꼴두기젓, 다시마, 견과류, 생선 껍질, 김치, 명란젓, 고사리, 무나물, 가지다.
생선 껍질 요리를 제외하고는 다들 맛있게 잘 먹더라.
껍질 요리는 차라리 새콤하게 무쳤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젓국 베이스로 무친 느낌이라 살짝 거부감이 들었다.

반찬이 적은 것들이 있어서 모자랄 줄 알았는데, 워낙 종류가 많다보니 리필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돼지고기는 3인분치고는 다른 곳에 비해서 적게 나오긴 했는데, 다른 반찬의 양 덕분에 남자 셋이서 먹어도 딱 맞았다.

소스가 흔히 기사식당 같은데서 먹는 소스의 맛인데, 고기의 질이 그런 곳 보다는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고등어 조림은 3명인데 2조각 밖에 안 줘서 조금 아쉬웠는데, 무는 많이 넣어 주셨다.
고등어 자체가 커서 얘도 부족함 없이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다른 반찬에 비하면 간이 많이 센건 아니라서 이게 가장 맛있게 잘 먹은 것 같다.
특히 무가 달달해서 단짠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밥이 다소 늦게 나왔는데, 밥을 짓는데 좀 시간이 걸린 것 같더라.
갓 지은 밥이 나와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온 된장찌개이다.
비주얼부터 미친 간을 자랑할 것 같은데, 거의 강된장 급의 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메뉴들은 조금 간이 센 메뉴들이 간혹 있는 정도라면, 이 메뉴는 너무 짜서 많이 먹기 힘들더라.
차라리 큰 그릇을 줘서 나물들이랑 같이 비벼먹을 수 있도록 했다면 정말 맛있었을 것 같다.

맛 자체는 상당히 훌륭했으나, 정말 조금만 간을 줄여주면 이 날의 식사는 100점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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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말에 재방문
이제는 밖에 메뉴판을 설치해 두셨더라.
정식은 만원부터 시작하고 큰바위정식은 수육과 몇가지 반찬이 더 나온다고 한다.
특정식은 뭐가 더 나오겠지..?
정식 2인상차림이다. 가격은 인당 만원이다.
예전과 비슷하게 제공이 되고, 역시 전체 반찬을 다 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전히 간이 조금 셌으며, 고기의 경우는 분명 좋은 고기를 쓰는데 양념이 조금 싼마이 느낌이난다.
전반적으로 간이 세서, 밥을 반 공기 정도 더 먹으면 좋을 것 같더라..!

하지만 여러 반찬을 푸짐하게 제공해주는 점은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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