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시장] 파스토보이(PASTOBOY) 효곡점

한 줄 의견
저가형 서가앤 쿡, 센스가 부족.. 메뉴는 잘하는건 잘하고 못하는건....

영업 시간
Open - 10:30, Close - 22:00
휴무는 모름

전화번호 & 주소
054-277-0842,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1번길 14

 2020년 5월 중순 방문

효자시장의 교통의 요지에 있는 건물이다.
원래는 Romance is On이라는 카페가 있었는데, 갑자기 폐업을 하고 업종을 변경했다.
쿠폰 다 모아서 공짜로 차 한잔 마실 수 있었는데..
여튼, 새로 생겼으니 또 안 가볼 수 없지 않는가...
2층으로 올라가보니, 위와 같이 아주아주 넓직한 실내를 자랑한다.
카페로 운영할 때보다 훨씬 테이블이나 화분 같은게 적어져서 상당히 넓어보인다.

4인테이블이 한 10개정도 있었고, 6인 테이블 2개, 2인 테이블이 2개가 있다.
2인 테이블도 상당히 넓은 편이고, 홀 가운데에는 여분의 접시를 놔둔 곳이 있다.
처음 세팅은 위와 같더라.
상당히 이쁘게 세팅을 해놓기도 했고, 식탁이 하얀색이라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이 가장 마음에 든 점은, 제일 앞 페이지에 요약 메뉴가 있다는 점이다.
자세한 메뉴는 뒤에 있고, 블로그 가장 아래쪽에 찍어두었다.

2020년 5월에 방문했을 때 메뉴판이 뒤집혀져 있더라..ㅎ 처음 연 가게의 귀여운 실수 인 듯.. 이 날 지인이 2팀 더 있었는데, 한 테이블에는 메뉴판의 일부가 없었다고도 하더라.
물은 아이시스를 준다. 500ml 새것을 주기에 위생걱정은 없을 듯.
음식은 앞에 밀린 팀이 없는 상황이어서 상당히 빨리 나왔다.
주문을 하고 11분 정도 걸려서 2가지 음식이 다 나왔다.
2020년 5월에 방문해서 먹은 베이컨 까르보나라이다. 가격은 8,900원이다.
생각보다 깊은 접시에 나와서 양이 적다는 느낌은 없었다.

면은 적절히 삶아져서 식감이 딱 좋았다.
소스의 간 자체도 상당히 알맞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스의 점도가 조금만 더 꾸덕했으면 좋았을 것 같지만, 여튼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메뉴이다.

들어있는, 베이컨도 짜지 않아서 좋았고, 양파나 마늘 같은 것이 중간중간 씹혀서 질리지 않게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다.

물론 돈을 조금 더 내고 형제 21번지에서 먹는 것이 좋겠지만,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듯.!
 2020년 6월 말에 먹은 베이컨까르보나라이다.
2020년 5월에 방문해서 먹은 목살스테이크 샐러드다. 가격은 14,900원이다.
이 테이블 말고,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던 지인의 피드백도 포함해서 후기를 쓰겠다.

표면에 그릴자국을 만들어가면서 아주 맛있어 보이게 잘 구웠다고 생각한다.
이게 잘라보니 문제가 생겼는데, 고기가 너무 과하게 익혀져서 너무너무 텁텁했다.
분명 목살이라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퍽퍽 할수가 있나..
그리고 고기 표면에 냉동 고기를 구웠을 때 생기는 특유의 덩이리 같은 것이 보이더라.
다행히 소스가 엄청 잘 어울리고, 표면의 불맛은 상당히 잘 살려놔서 맛이 없는 것은 아닌데, 먹는 내내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던 그런 고기였다.

샐러드나 다른 가니쉬들은 확실히 서가앤쿡이나 식탐에 비해서 가격이 싸니깐 간소화를 시킨 것으로 보이고,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샐러드 소스가 조금만 더 많았으면 좋겠고, 옥수수도 코울슬로면 조금 더 만족했을 것 같다.
2020년 6월 말에 방문해서 먹은 목살스테이크 샐러드다.
이전에 비해서 감자가 증가한 것은 좋으나, 여전히 고기의 퀄리티는 상당히 떨어진다.
고기가 안 좋은건지 잘 못 굽는건지, 2번 모두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은 것 같다.
피클은 오이랑 무 피클이 제공된다.
원래 피클은 잘 안 먹어서 손대지는 않았지만, 같이 간 지인이 아무말 없이 잘 먹더라.
 2020년 6월 말에 먹은 새우필라프다. 가격은 8,900원이다.
이 메뉴가 이 날에 먹은 메뉴 중에는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졌고, 새우도 나름 많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최근에 생긴 공대 학생식당의 메뉴와 상당히 유사해보여 다소 돈값을 못하는 기분이 들 수 있지만, 그건 학식이 너무 가성비가 좋은 탓이라고 본다.
  2020년 6월 말에 먹은 매운크림돈까스다. 가격은 8,900원이다.
이 친구는 좀 애매했던 것 같다.

9,000원이면 주변에서 훨씬 퀄리티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널렸기 때문이다.
당장 메로메로나 돈뽕 정도만 가도 아주 두꺼운 안심 돈까스를 즐길 수 있는데, 이 돈까스는 그 가게들에 비해서 가격이나 맛의 측면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크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문해 먹을만 하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는 않는 메뉴이다.



5월 첫 후기를 쓴 날, 나를 포함해서 총 3팀의 지인이 방문해서 후기를 말해주었다.
다른 팀 중 하나는 셋이서 왔는데, 파스타류는 괜찮았다고 했는데 역시 목살스테이크가 너무 퍽퍽했다고 하더라. 에이드는 가격에 비해서 겁나 크게 제공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팀은 6명이서 왔는데, 메뉴 하나가 누락이 되어서 한참 기다렸고 메뉴를 줄 때 이름도 잘못 알려줬다고하더라..
매콤크림리조또에서 라면 스프맛이 많이 나서 아쉬웠다고 하더라. 너구리에 밥말아 먹는 느낌이라고... 먹는 거 잘 안남기는 사람인데, 남겼다고 해서 좀 놀랐다.
필라프 류는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

홀 보시는 분들이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 드는 건 초기라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주문 받고 메뉴판을 가져가 주셨으면...ㅎ)
하지만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보였고, 숙련도적인 측면에서는 금방 개선이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스타는 보통이상은 되는 것 같으니, 스테이크만 개선이 되면 좋겠다.

총평은 '당분간은 안 갈 것 같다.'이다.
파스타는 효동피자보다는 맛있지만 형제나, 닐리 등보다는 아쉽고, 돈까스는 주변에 있는 가게들에 비해서 가격적인 메리트가 떨어지며, 스테이크는 서가앤쿡이나 식탐이 훨씬 맛있다.
약간 돈뽕과 비슷한 포지션을 취해버렸는데, 그나마 접근성은 좋아서 다행인 것 같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니, 밥 시간대를 놓쳤음에도 분위기 좋고 깔끔한 곳을 찾는다면 이 곳에서 먹으면 될 듯!



6월에 방문했을 때 아쉬웠던 포인트는 센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이 시국에, 나눠 먹고 싶어서 공용 식기를 요청했다.
큰 집게나 주걱을 우선 요청했는데, 없다고 하여 젓가락을 주겠다고 하더라. 
파스타 용으로는 젓가락이 적합하나 우리가 주문한 메뉴에는 볶음밥이 있는데 숟가락 하나 정도는 줘야하지 않나 싶었다. 심지어 젓가락 4짝이나 주셨다.. 너무 많아...
큰 공용식기가 없더라도 적절한 대안을 제시해주시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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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20년 5월에 첫 방문해서 찍은 메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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