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포항 효자시장] 일봉족발

2021년 초, 포장 횟집으로 변경

한 줄 의견
가성비 좋은 포장 족발!

영업 시간
Open - 12시~1시 쯤, Close - 22시~23시
족팔 판매량에 따라 다르다고 함

전화번호 & 주소
054-274-1108,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5번길 10

2019년 11월 중순 방문
2020년 2월 최종 수정

효자시장에 족발 가게가 하나 더 생기다니,
족발, 보쌈집은 충분히 많은 것 같은데,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홀 운영을 안 하면서, 가성비 좋은 족발을 맛볼 수 있다면 다르지 않을까.
광고는 아닌데, 여튼 전략을 잘 짠거 같다고 생각이 든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하나 있긴하다.
테이블을 보고 들어가서 먹어도 되냐고 하니 불편할테지만 먹고싶으면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라.

밖에는 찜솥이 보인다.
여기서 아마 족발이랑 보쌈을 삶는 것이겠지?

메뉴판은 위와 같다.
전반적으로 가격이 아주 착한데, 이는 사이드 메뉴들이 거의 제공이 되지 않고, 매장크기도 작게 하여서 가능한 가격인 것 같다.

그리고 일봉족발 특유의 깔끔한 냉장고 배치가 상당히 보기 좋더라.

아무런 사이드 메뉴를 주문하지 않으면 위 3종세트가 제공이 된다.
쌈장과 새우젓, 그리고 와사비간장..!

추가로 양파와 무말랭이, 야채를 주문해보았다.
각각 500원, 1000원, 1000원이다. 머리속에 야채가 2천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확인해보니 천원이네.. 상당히 혜자스러운 구성이라고 생각한다.

2020년 2월에 주문해서 먹은 족발 (소)이다. 가격은 7,000원이다.
(소)이지만, 부드러운 부분, 껍질이 많은 부분, 뼈 등 다양하게 담아준 것이 인상적이다.

물론 껍질쪽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주면 못 먹는 부위가 많겠지만, 원래 족발은 껍질이랑 같이 먹어야 맛있는 법..!
껍질이 탱글탱글 하다 못해 살짝 질길정도였지만, 달달하게 양념이 밴 껍질은 오래 씹어도 잡내가 없이 맛있었다.

뼈도 3~4개 들어있어서 뜯는 맛이 있었고, 혼자서 이거만 먹어도 충분히 배가 찰 양이라고 생각한다. 밥이랑 국 같은게 있으면 둘이서 나눠 먹어도 괜찮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2019년 11월에 방문하여 반반족발을 주문했다. 가격은 15,000원이다.
먼저 족발이 나왔고, 몇점 먹고 있으니 불족발이 제공되었다.

일반 족발은 모든 족발 가게가 그러하듯이 식은 상태로 제공이 된다.
엄청 쫄깃하진 않지만, 절대 못 삶은 족발이 아니었고, 맛있었다.
꽤 상위권이지만, 장충동서 먹은 족발들이나, 왕노미와 같은 족발 전문점에서 먹었던 것들이 너무 맛있어서 그에 비할바는 아닌 것 같고, 주변에 대량 제조하는 새천년에 비해서는 조금 더 맛있다고 느껴진다.

족발을 좋아하지 않는 일행도 잘먹었으니, 확실히 맛있는 족발이라고 생각한다.

매운족발은 매콤+달달한 맛이 주를 이루었다.
일반적인 족발에 비해서 불족은 살보다는 껍질 위주로 제공이 된다.
살은 큼직큼직하게 썰려져 나와서 고기 결대로 씹히는 느낌이 좋다.

매운 정도는 보통맛으로 시켰을 때 기준으로 완전 편한정도의 매움은 아니었다.
매운 것을 적당히 즐기기 좋은 마지노선정도라고 생각한다.
순한맛을 시키거나 더 매운맛을 즐길 수 있으니 중간을 먹어보고 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밥이 없어서 아쉽지만, 싼 가격에 먹기 좋은 족발이라고 생각된다.
보통 시장에 가면 족발을 썰어서 싼 가격에 파는데, 그런것 보다는 퀄이 좋으면서 양은 비슷하고 눈에도 잘 띄고 가까운데 있어서 자주 먹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