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상남동] 교동짬뽕 창원점

한 줄 의견
최근에 먹은 짬뽕중에 가장 내 취향을 만족. 탕수육은 별로

영업시간
Open - 11:00, Close - 20:00
연중무휴, break time 15:00 - 16:00

전화번호 & 주소
055-275-2256,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동산로73번길 15

2018. 10. 01 방문

재료연구소에 출장을 갈일이 생겨 주변에 있는 맛집에 방문.
인터넷에서 꽤나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라.
강원도에서 시작된 이 짬뽕집...
가자마자 웨이팅이 꽤 있어서 당황했다.

짬뽕을 기다려서 먹는다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더욱 더 기대가 되었다.
인스타 같은데서 홍보해서 오는게 아니라 진짜 주민들이 먹는 집같은 곳이었다.
심심해서 찍어보았다.
휴무없이 하고, 열심히 만들어주신다고 하더라.
사실 번호표를 받을때 이미 주문을 완료해야한다.
미리 메뉴를 생각하고 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계산서는 옆 테이블건데 모르고 가져와서 찍었다.
식탁위에는 단무지와 양파를 원하는 만큼 덜어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양파가 생각보다 좀 매웠다.

그리고 옆에는 간장, 식초, 고추가루가 있어서 탕수육을 찍어먹는 소스를 만들 수 있도록 되어있다.
위 메뉴가 교동짬뽕이다.
살짝 얼큰해보이는 비주얼에, 초록색 채소들이 많아서 신선해보이는 효과도 있다.

먼저 국물을 먹어보니 묵직한 느낌 뒤에 살짝 얼큰한 느낌이 오더라.
그 이후로 돼지고기향과 깨의 향이 강하게 들어왔다.
짬뽕 + 돈코츠라멘의 중간의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거기에 해산물의 향까지 더해진 그런 느낌이다.

내가 이날 느낀 것이 면을 참 안 좋아한다는 것이다.. 딱히 탱탱하지도 않고 그닥 맛이 있지도 않았던 면발은 빠르게 없애버렸다.
그래도 중간에 다른 건더기 들의 씹는 맛 덕분에 먹을만 했다.
돼지고기, 홍합, 야채 등이 계속 같이 씹혀서 꽤 괜찮았다.
레몬 간장 탕수육 (소)이다.
얘는 솔직히 딱 한 번만 먹기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탕수육 치고는 이렇게 단 맛이 안 나는 것은 처음본다. 그래서 되려 짜장면이나 짬뽕 모두에게 잘 어울리기는 한다. 새콤한 맛이 아주 크게 지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는 국내산 등심을 쓴다고 젹혀있고 괜찮았는데, 튀김옷이 약간 싼 맛이 난다고 해야할까... 바삭하긴 한데 향 자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도 소스가 워낙 독특해서 한 번 쯤은 시켜먹을만 한 것 같고, 만두에 저 소스를 찍어먹어도 색다를 것 같다. 확실히 느끼한건 다 잡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공기밥을 꼭 말아먹으라고 되어있어서 면을 건져 먹고 공기밥을 말아먹었다.
국물이 워낙 진하고 향이 좋아서 밥 말아먹으니 정말 좋더라.

건더기도 은근 많이 들어있어서 밥 먹을때마다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애들이 하나씩은 딸려 올라왔던 것 같다.

여튼 창원에서 짬뽕을 다시 먹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모험을 할 바에는 이 집으로 재방문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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