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순천만일번가

한 줄 의견
내 인생 최악의 식당, 비 추천.

영업시간
Open - 07:30, Close - 21:00
연중무휴

전화번호 & 주소
061-745-2100, 전남 순천시 순천만길 520

2018. 9. 24 방문

순천만을 걷고 그 앞에 있는 식당을 검색해보니 네이버에서 평이 꽤 괜찮길래 들어갔다.
내 인생 최대의 실수이다.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돈받고 거짓리뷰 쓰는 사람들 꼴보기가 싫어서 참된 감상을 쓰고 싶어서인데... 오랜만에 속았다.
앞에서 호객행위를 하더라..
네이버 평도 좋고, 방송도 2번이나 탔길래 아무 의심없이 들어갔다.
내가 먹고 싶었던 모든 메뉴들이 다 있는 곳이라서 기대가 되었다.
이때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전체적으로 너무나도 비싸다.
우리는 A코스를 주문했다. 기왕 온거 다 먹어봐야지하고..
허접한 반찬들은 셀프로 추가해서 먹을 수 있더라.
인당 24,000원짜리 밥상이다.
구성은 그렇다치자...

꼬막무침은 신맛만 나고 꼬막도 얼마 없다.
짱뚱어탕은 깻잎과 들깨가루맛 밖에 나지 않는다.
된장찌개는 왜 준거지..? 짱뚱어탕이 있는데..? 게다가 맹물에 된장푼 맛이 난다.
꼬막 탕수육은 대체 어떻게 만든건지 이해가 안 되는 맛이고, 꼬막전도 아무 맛도 안 난다..
서대조림(?)이건 무슨 맛으로 먹어야할지도 모르겠다..
삶은꼬막도 하나도 안 신선한 느낌이고...

여기서 젤 맛있는게 메추리알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옥수수가 미쳤더라.
옥수수 하나에 24,000원주고 먹은 느낌이랄까....

TV에도 분명 돈을 주고 출연했을 것이고, 네이버 블로거들도 사진찍은것을 보니 일부러 플레이팅도 잘 해서 푸짐해보이게 찍어둔 것이 먹고 나서야 보이더라.

저렇게 양심없이 돈 벌어가는사람들이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
행복했던 여행의 마무리 식사라 이따구라 짜증이 솟구쳤고, 앞으로 전라도 어떤 식당에도 못 갈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게가 맛없는 것보다, 맛있다고 써놓은 블로그가 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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