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 부산각

한 줄 의견
평범한 식사류와 비싼 가격의 요리.

영업시간
Open - 11:30, Close - 21:00

전화번호 & 주소
054-252-3000,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대로 86 부산각

2018. 8. 17 방문

연구실 사람들과 이동지나갈 때마다 저긴 뭔가 했던 그곳을 방문했다.
새로 오픈했지만 50년전통이라고 의아해할 수 있는데,
사실 시청 앞에 있던 가게가 이전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그 부산과 다른 부산각이다.
여름에는 냉우동이랑 냉면을 한다고 하는데,
처음 오는데 이런걸 도전하긴 좀 그러니.. 일단 참고만 하라고 얹어둔다.
내부는 꽤 넓었다.
테이블이 많았는데, 붙어있지 않아서 좋았다.

거기다가 저 뒤 칸막이도 있어서 단체로 와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공간이었다.
메뉴판은 찍기 힘들다..
다섯 명이 가서 탕수육 (중), 짬뽕 3개, 짜장면 2개를 시켰다.
 중국집에 다들 있는, 고추가루, 간장, 식초 삼총사이다.
 독특하게 간장종지를 사람마다 하나씩 주는데, 식초와 간장의 비율을 원하는 대로 조절해서 먹을 수 있게 해 뒀다.
다들 별 신경은 안 쓰겠지만, 예민하신분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김치,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온다.
보통 중국집에서는 반달의 모양의 단무지인데, 여기는 직사각형으로 주더라.
탕수육 (중)이 먼저 나왔다.
다른 집에 비해서 양은 많지 않은 편이다.

우선 소스는 단맛이 가장 우세하고, 그 다음이 새콤한 맛이 강하게 났다.
통조림 과인이 크게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전분기가 다른 탕수육 보다는 적어서 주르륵 흐른다는 느낌이 강했다.

다만 튀김옷인지 고기에서 약간 분식집 탕수육 느낌이 강하게 났다.
고기가 그렇게 얇지도 않았는데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양도 많지 않고, 맛은 보통이다보니 다음에 또 시키고 싶지는 않은 메뉴이다.
(소)자를 시키면 이 양의 절반도 안 나온다고 하더라.
다른 사람이 시킨 짜장면이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소스를 너무 많이 부어주셔서 면을 다 먹어도 한참 남더라.

개인적으로는 이런 소스 많이 부어주는 짜장이 좋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다.
약간 단 맛이 강하지만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내가시킨 짬뽕이다.
딱봐도 별로 특색은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해물이 많다거나, 엄청 맵다거나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국물은 아주 좋았다.
후추랑 고추가루를 많이 쳐서 상당히 얼큰했고, 양파 및 기본 재료들이 불맛이 잘 배여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면을 다 먹고 밥을 말아먹어도 상당히 든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먹다보니 굴이 2개 있어서 먹어보니, 엄청 비렸다.
신선하지 않은 해산물을 커버하려고 조금 간을 과하게 한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 정도였다...

여튼 후추맛이 강하게 나는 묵직한 짬뽕을 좋아한다면 이 메뉴는괜찮을 텐데, 그렇지 않고 깔끔한 스타일이 좋다면 분명 싫어할 맛이다.
먹다보니 갑자기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시더라.
얼만전 차이나타운에서 너무 맛있는 만두를 먹어서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일반 중국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군만두 중에서 아주 잘 구운 축에 속하는 녀석이었다.
가려진 휴대폰 마지막 번호는 00 이다.

여튼 다음에 오면 짬뽕만 먹고 밥 하나 말아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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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2. 13 재방문

사진은 못 찍었는데, 탕수육, 깐풍기, 짬뽕들을 먹었다.
탕수육은 여전히 별로였고, 깐풍기도 고기에 비해 튀김옷이 너무 두껍다. 게다가 소스는 약간 치토스 비슷한 느낌.. 양도 대자로 시켰는데 그렇게 푸짐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짬뽕은 너무 닝닝했고, 해산물도 별로더라..
내 돈 주고 먹기에는 아깝다는 생각.. 차라리 비룡을가서 돈을 더 주고 먹어야지

댓글 2개:

  1. 저는 상당히 맛있더라구요
    역시 맛은 개취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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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그렇죠 ㅎㅎ 그래서 주관적 리뷰들이 많아지면 다른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으니.. 리뷰들을 잘 모아둘 수 있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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