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동] 부천성반점
한 줄평
이런 호사를 또 누리게 될 수 있을까.. 고급 중식은 처음이라 나중에 다시 비교하겠다.
영업시간(네이버 기준)
Open - 9:30, Close - 22:00
연중무휴
전화번호 & 주소
054-277-1753,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로143번길 22-20
흠.. 최근에 미친 사람처럼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고 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랄까..
부천성 홈페이지를 보면 만족 세트가 있는데,
오품냉채, 홍게살 샥스핀, 금사오룡해삼, 자연송이와 전복, 깐풍 대하, 소안심과 대파볶음, 식사 후식세트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북경오리를 추가하고 몇가지 메뉴를 업그레이드 해서 먹게되었다.
최종 엔트리는 부천성 특냉채, 삼슬 게살스프, 자연송이 샥스핀, 금사오룡해삼, 마라전복, 깐풍대하, 북경오리 가 되었다.
설레는 맘으로 부천성 입장.
이런 귀여운 메뉴판이 우리를 반긴다.
기본메뉴의 가격은 생각보다 높은 편인데, 그 만큼 재료를 많이 넣어주는거겟지..?
북경오리 때문에 예약을 해 놔서, 6명을 위한 세팅이 되어 있더라.
단무지, 김치, 짜사이, 고추기름 간장 물컵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짜사이가 빨갛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코스요리와 함께 할 수정방이다.
면세가로 약 11만원 정도하는데, 식사하는 도중 딱 한 잔을 마셨다.
너무 깔끔하고 향이 좋아서, 앞으로 도수 높은 술을 먹을 때 마다 그리울 것 같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삼슬게살스프이다.
무슨 음식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검색을 해봐도 잘 안나오는데,
일반적인 게살스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다.
따뜻한 전채요리로는 상당히 괜찮은 느낌이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특냉채
피단(삭힌 계란), 오향장육, 오징어, 관자, 새우 그리고 해파리 냉채로 구성
피단은 다행히 생각했던거보단 먹을만 했고, 오향장육과 그 위에 있던 젤리 같은 식간의 녀석(아마도 내장같은거..?)도 향이 특이했다.
새우와 오징어는 씹는 맛은 좋았지만 겨자가 너무 과했고, 관자도 차라리 다른 요리로 나왔다면 조금더 만족도가 높지 않았을까..
해파리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지만, 역시 차가운 음식을 맛있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다음 메뉴는 자연송이와 샥스핀 요리이다.
아주 비싼 유산슬의 느낌인데, 송이의 향이 첨가되어 훨씬 낫다.
송이를 이 날 처음 먹었는데, 씹는 순간 송이향이 퍼져서 다른 재료를 감싸주더라.
다 괜찮았는데, 굳이 은행을 넣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음은 베이징 덕(북경오리)을 위한 세팅이다.
북경오리는 껍데기는 바삭하게 구워져 고소한 맛을 내고, 속은 촉촉한 요리이다.!
바베큐 통구이와비슷한데, 조금더 복잡한 과정으로 조리된다고 한다.
이렇게 장갑을 끼고 해부해주신다.
따로 시키면 한 마리에 6~7만원 하는 것 같고, 남자 3명이서 먹으면 적당하다고 하더라.
이렇게 두 접시를 썰어주시고, 살이 많이 붙은 채로 가져가신다..
왜 가져가는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북경오리를 먹을 떄는 바오빙이라는 밀전병에 오이채나 파채, 야채 등과 함께 싸고 그 안에 춘장소스를 넣어서 싸 먹는다.
이 집은 춘장소스를 약간 더 달게 만들고, 밀전병으로 싼 다음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해준다.
요로코롬 싸서 먹으면 된다.
밀전병이 많이 퍽퍽해서 개인적으로는 양상추랑 먹는 것이 훨씬 나았다.
고기도 생각보다는 많이 부드럽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오리고기의 맛이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금사오룡해삼.
통 해상에 다진 새우를 가득 채워서 튀긴 것에 소스를 입힌 요리이다.
백만송이버섯, 파프리카, 은행 등이 들어가고 전형적인 매콤한 중식소스를 사용했다.
(중알못이라 이게 무슨 소스인지는 모르겠으나, 순이가지튀김덮밥 소스와 유사하다.)
만드는 노력에 비해서 안타깝게도 맛은 약간 아쉬웠다.
멘보샤나, 이런 요리는 새우를 다져서 넣는데 새우를 다져 넣는 요리 중에서 맛있게 먹은 요리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ㅠ 고유의 식감을 해쳐서 아쉽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소스와 해삼의 쫄깃한 맛 그 두 가지는 아주 훌륭했다.
다음 메뉴는 마라전복이다.
쉽게 직역하면 매운소스(마라소스)로 조리한 전복요리인데, 이것이 이날의 베스트였다.
먹기좋게 두 조각으로 나온 전복과 함께 파프리카, 버섯 등을 넣은 마라소스.
숟가락으로 전복과 소스를 듬뿍 떠서 입에 넣으니, 금사오룡해삼과 비슷한 소스맛이 났으나 다른 속재료로 인해 약간의 차이가 나고, 파프리카 덕분에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남이 남긴 소스까지 삭삭 긁어먹었다.
스케일바가 없어서 크기비교를 못하지만.. 세상에서 젤 큰 깐풍 대하이다.
사실 이 때부터 배가 불러서 죽을 뻔했다.
다시 보니 그렇게 많이 먹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아마 북경오리가 추가된 것이 큰 요인인 것 같다.
이 대하는 여태 내가 본 녀석중에서 가장 먹을 것이 많고 컸다.
심지어 저게 껍질 거의 다 벗긴 상태에서 튀긴것이니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도 안 간다.
생각보다 머리에 살도 많고 새우가 좋았는데, 대하는 아닐것이다.
타이거 새우 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튀김옷이 조금 두꺼웠던 것 빼고는 식감, 크기, 간 빼놓을게 없더라.
그리고 아까 가져갔던 오리가, 오리탕으로 돌아왔다.
첫술 뜨는 순간 아주 익숙한 맛이 느껴졌다.
바로 닭곰탕의 맛이다. 아직 먹어보지 못했는데, 꿩탕의 맛에 더 가깝다고 하더라.
여튼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진한 국물에 후에 나온 짬뽕대신 대부분 이걸 먹더라.
식사는 짜장 짬뽕중 골라야한다.
기스면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가혹하다..
그래도 짜장을 시켰더니 꽤 괜찮게 나오더라. 고기도 많고 일반자장인데도 양파도 많아서 좋았다. 얘는 안타깝게도 다 못 먹고 남김.
그리고 화룡점정의 마무리 후식이라고 쓰기엔 너무 별로였다.
고구마 맛탕은 너무 과하게 달았고, 저 열대과일은 조합은 뭐 그냥 평범했다.
마무리가 아주.. 아주..아쉽다..
끝나고 사진찍은 것을 보니, 정말 한 끼를 잘 먹었다는 생각은 들더라.
돈이 많다면 맨날 이렇게 먹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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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점심
점심특선을 먹게 되었다.
가격은 인당 2만원이며, 생각보다 괜찮다.
샐러드 스프 요리 3가지와 식사 그리고 후식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나온 오늘의 샐러드.
발사믹과 석류 느낌의 소스가 적당히 뿌려져있는 일반적인 샐러드이다.
크게 나쁜 요소도 없고 특징도 없으나, 입맛을 돋궈주는 역할은 제대로 하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역시 속을 편하게 해주고 입맛을 돋워줄 게살누룽지스프이다.
비가오는날 따뜻하게 속을 채워줘서 그 이후에 나올 요리들에 대한 부담을 잘 덜어주는 메뉴였다.
누룽지 특유의 고소함과, 중식스프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점심특선답게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세 번째는 본격 메뉴인 칠리중새우이다.
양상추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고, 굳이 모짜렐라는 왜 올렸나 싶다.
그래도 역시 칠리새우는 항상 옳다.
새우도 두껍고 쫀득한 튀김옷이 찹살탕수육을 먹는 그런 느낌이다.
예전에 먹었던 빅새우가 살짝은 그립더라.
그 다음에 나온 것은 탕수육이다.
기본에 충실한 탕수육, 새콤달콤한 소스와 바삭한 튀김이다.
조금 아껴놨다가 짜장면이랑 먹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다음에 고추잡채와 꽃빵이 나왔는데, 멍청하게 사진을 안 찍고 그냥 홀라당 먹어버렸다.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 볶은 것이라 그런지 후추향이 약간 셌던 것 같은데, 뭐 평균은 하는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먹은 짬뽕이다.
깔끔했다. 세트메뉴를 정리해주는 과하지 않은 짬뽕이랄까.
주위에 배달업체에서 시켜먹는 짬뽕보다 재료는 적지만, 면의 식감이나 맛 등이 훨씬 우수했다고 생각된다.
아쉽게도 이날은 배가 별로 안 고파서 다 먹진 않았는데, 여튼 만족도는 높았다.
약간 비싼 감은 있지만, 가끔 먹을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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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37,000원짜리 세트를 먹었다.
먼저 나온 블루베리(소스) 샐러드.
상상하는 그 맛인데, 생각보다 조금 더 새콤하다.
게살 누룽지스프.
생강맛이 은은하게 난다.
그외에는 다른집 누룽지 스프맛이 기본적으로 난다고 보면 된다.
냉채이다.
피단이랑, 고기, 새우, 그리고 해파리 냉채로 이루어져 있더라.
그냥저냥 괜찮았다. 지난번에 비해 겨자가 톡 쏘지 않아서 좋더라.
전복야채찜이었나..
손질된 전복과 청경채, 죽순, 새송이, 브로콜리로 이루어져있고,
유산슬 소스에 마늘이 살짝 들어가있다.
칠리새우이다.
생각보다 튀김이 바삭하고, 안에 내용물이 엄청 실하다.
여기는 다른 요리들은 잘 모르겠지만 새우는 확실히 잘 하는 것 같다.
다만 소스가 너무 새콤한 것이 살짝 내 취향이 아니라서, 깐풍기 소스를 넣어 주는 메뉴를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
꽃빵과 고추잡채이다.
고추잡채가 조금 더 촉촉했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살짝 아쉬웠다.
간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다.
짬뽕은 세 젓가락 분량 정도 나온다.
이날은 왠지 모르게 너무 국물이 묵직하고 강했다.
부산각에서 먹은 그 짬뽕의 맛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것도 취향 많이 탈 것 같은 짬뽕이다.
오늘의 후식은 콘후라타. 맛탕보다는 훨씬 낫더라.
3.7만원짜리 치고는 2만원에 비해서 가격적인 아쉬움이 살짝 있지만,
전반적인 음식 퀄리티나 서비스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술 먹고 다음날 쓰는 리뷰라 조금 부실한 것 같지만, 구성만 보도록 하자..ㅎ
이런 호사를 또 누리게 될 수 있을까.. 고급 중식은 처음이라 나중에 다시 비교하겠다.
영업시간(네이버 기준)
Open - 9:30, Close - 22:00
연중무휴
전화번호 & 주소
054-277-1753, 경북 포항시 남구 대이로143번길 22-20
2017. 11. 22 방문
흠.. 최근에 미친 사람처럼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고 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랄까..
부천성 홈페이지를 보면 만족 세트가 있는데,
오품냉채, 홍게살 샥스핀, 금사오룡해삼, 자연송이와 전복, 깐풍 대하, 소안심과 대파볶음, 식사 후식세트를 먹을 예정이었으나..
북경오리를 추가하고 몇가지 메뉴를 업그레이드 해서 먹게되었다.
최종 엔트리는 부천성 특냉채, 삼슬 게살스프, 자연송이 샥스핀, 금사오룡해삼, 마라전복, 깐풍대하, 북경오리 가 되었다.
설레는 맘으로 부천성 입장.
이런 귀여운 메뉴판이 우리를 반긴다.
기본메뉴의 가격은 생각보다 높은 편인데, 그 만큼 재료를 많이 넣어주는거겟지..?
북경오리 때문에 예약을 해 놔서, 6명을 위한 세팅이 되어 있더라.
단무지, 김치, 짜사이, 고추기름 간장 물컵이 준비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짜사이가 빨갛지 않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코스요리와 함께 할 수정방이다.
면세가로 약 11만원 정도하는데, 식사하는 도중 딱 한 잔을 마셨다.
너무 깔끔하고 향이 좋아서, 앞으로 도수 높은 술을 먹을 때 마다 그리울 것 같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삼슬게살스프이다.
무슨 음식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검색을 해봐도 잘 안나오는데,
일반적인 게살스프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맛이다.
따뜻한 전채요리로는 상당히 괜찮은 느낌이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특냉채
피단(삭힌 계란), 오향장육, 오징어, 관자, 새우 그리고 해파리 냉채로 구성
피단은 다행히 생각했던거보단 먹을만 했고, 오향장육과 그 위에 있던 젤리 같은 식간의 녀석(아마도 내장같은거..?)도 향이 특이했다.
새우와 오징어는 씹는 맛은 좋았지만 겨자가 너무 과했고, 관자도 차라리 다른 요리로 나왔다면 조금더 만족도가 높지 않았을까..
해파리 자체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지만, 역시 차가운 음식을 맛있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다음 메뉴는 자연송이와 샥스핀 요리이다.
아주 비싼 유산슬의 느낌인데, 송이의 향이 첨가되어 훨씬 낫다.
송이를 이 날 처음 먹었는데, 씹는 순간 송이향이 퍼져서 다른 재료를 감싸주더라.
다 괜찮았는데, 굳이 은행을 넣은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음은 베이징 덕(북경오리)을 위한 세팅이다.
북경오리는 껍데기는 바삭하게 구워져 고소한 맛을 내고, 속은 촉촉한 요리이다.!
바베큐 통구이와비슷한데, 조금더 복잡한 과정으로 조리된다고 한다.
이렇게 장갑을 끼고 해부해주신다.
따로 시키면 한 마리에 6~7만원 하는 것 같고, 남자 3명이서 먹으면 적당하다고 하더라.
이렇게 두 접시를 썰어주시고, 살이 많이 붙은 채로 가져가신다..
왜 가져가는지는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북경오리를 먹을 떄는 바오빙이라는 밀전병에 오이채나 파채, 야채 등과 함께 싸고 그 안에 춘장소스를 넣어서 싸 먹는다.
이 집은 춘장소스를 약간 더 달게 만들고, 밀전병으로 싼 다음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를 제공해준다.
요로코롬 싸서 먹으면 된다.
밀전병이 많이 퍽퍽해서 개인적으로는 양상추랑 먹는 것이 훨씬 나았다.
고기도 생각보다는 많이 부드럽지는 않고, 일반적으로 느낄 수 있는 오리고기의 맛이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금사오룡해삼.
통 해상에 다진 새우를 가득 채워서 튀긴 것에 소스를 입힌 요리이다.
백만송이버섯, 파프리카, 은행 등이 들어가고 전형적인 매콤한 중식소스를 사용했다.
(중알못이라 이게 무슨 소스인지는 모르겠으나, 순이가지튀김덮밥 소스와 유사하다.)
만드는 노력에 비해서 안타깝게도 맛은 약간 아쉬웠다.
멘보샤나, 이런 요리는 새우를 다져서 넣는데 새우를 다져 넣는 요리 중에서 맛있게 먹은 요리가 거의 없었던 것 같다...ㅠ 고유의 식감을 해쳐서 아쉽다고 해야할까..
그래도 소스와 해삼의 쫄깃한 맛 그 두 가지는 아주 훌륭했다.
다음 메뉴는 마라전복이다.
쉽게 직역하면 매운소스(마라소스)로 조리한 전복요리인데, 이것이 이날의 베스트였다.
먹기좋게 두 조각으로 나온 전복과 함께 파프리카, 버섯 등을 넣은 마라소스.
숟가락으로 전복과 소스를 듬뿍 떠서 입에 넣으니, 금사오룡해삼과 비슷한 소스맛이 났으나 다른 속재료로 인해 약간의 차이가 나고, 파프리카 덕분에 아삭한 식감이 좋았다.
남이 남긴 소스까지 삭삭 긁어먹었다.
스케일바가 없어서 크기비교를 못하지만.. 세상에서 젤 큰 깐풍 대하이다.
사실 이 때부터 배가 불러서 죽을 뻔했다.
다시 보니 그렇게 많이 먹은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아마 북경오리가 추가된 것이 큰 요인인 것 같다.
이 대하는 여태 내가 본 녀석중에서 가장 먹을 것이 많고 컸다.
심지어 저게 껍질 거의 다 벗긴 상태에서 튀긴것이니 얼마나 큰 것인지 짐작도 안 간다.
생각보다 머리에 살도 많고 새우가 좋았는데, 대하는 아닐것이다.
타이거 새우 쯤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튀김옷이 조금 두꺼웠던 것 빼고는 식감, 크기, 간 빼놓을게 없더라.
그리고 아까 가져갔던 오리가, 오리탕으로 돌아왔다.
첫술 뜨는 순간 아주 익숙한 맛이 느껴졌다.
바로 닭곰탕의 맛이다. 아직 먹어보지 못했는데, 꿩탕의 맛에 더 가깝다고 하더라.
여튼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진한 국물에 후에 나온 짬뽕대신 대부분 이걸 먹더라.
식사는 짜장 짬뽕중 골라야한다.
기스면 먹어보고 싶었는데.. 너무 가혹하다..
그래도 짜장을 시켰더니 꽤 괜찮게 나오더라. 고기도 많고 일반자장인데도 양파도 많아서 좋았다. 얘는 안타깝게도 다 못 먹고 남김.
그리고 화룡점정의 마무리 후식이라고 쓰기엔 너무 별로였다.
고구마 맛탕은 너무 과하게 달았고, 저 열대과일은 조합은 뭐 그냥 평범했다.
마무리가 아주.. 아주..아쉽다..
끝나고 사진찍은 것을 보니, 정말 한 끼를 잘 먹었다는 생각은 들더라.
돈이 많다면 맨날 이렇게 먹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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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점심
점심특선을 먹게 되었다.
가격은 인당 2만원이며, 생각보다 괜찮다.
샐러드 스프 요리 3가지와 식사 그리고 후식으로 마무리된다.
먼저 나온 오늘의 샐러드.
발사믹과 석류 느낌의 소스가 적당히 뿌려져있는 일반적인 샐러드이다.
크게 나쁜 요소도 없고 특징도 없으나, 입맛을 돋궈주는 역할은 제대로 하는 것 같다.
두 번째는 역시 속을 편하게 해주고 입맛을 돋워줄 게살누룽지스프이다.
비가오는날 따뜻하게 속을 채워줘서 그 이후에 나올 요리들에 대한 부담을 잘 덜어주는 메뉴였다.
누룽지 특유의 고소함과, 중식스프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서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점심특선답게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기본에 충실한 맛이었다.
세 번째는 본격 메뉴인 칠리중새우이다.
양상추가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 것 같고, 굳이 모짜렐라는 왜 올렸나 싶다.
그래도 역시 칠리새우는 항상 옳다.
새우도 두껍고 쫀득한 튀김옷이 찹살탕수육을 먹는 그런 느낌이다.
예전에 먹었던 빅새우가 살짝은 그립더라.
그 다음에 나온 것은 탕수육이다.
기본에 충실한 탕수육, 새콤달콤한 소스와 바삭한 튀김이다.
조금 아껴놨다가 짜장면이랑 먹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다음에 고추잡채와 꽃빵이 나왔는데, 멍청하게 사진을 안 찍고 그냥 홀라당 먹어버렸다.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 볶은 것이라 그런지 후추향이 약간 셌던 것 같은데, 뭐 평균은 하는 맛이었다.
마지막으로 먹은 짬뽕이다.
깔끔했다. 세트메뉴를 정리해주는 과하지 않은 짬뽕이랄까.
주위에 배달업체에서 시켜먹는 짬뽕보다 재료는 적지만, 면의 식감이나 맛 등이 훨씬 우수했다고 생각된다.
아쉽게도 이날은 배가 별로 안 고파서 다 먹진 않았는데, 여튼 만족도는 높았다.
약간 비싼 감은 있지만, 가끔 먹을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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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8. 24 방문
오늘은 37,000원짜리 세트를 먹었다.
먼저 나온 블루베리(소스) 샐러드.
상상하는 그 맛인데, 생각보다 조금 더 새콤하다.
게살 누룽지스프.
생강맛이 은은하게 난다.
그외에는 다른집 누룽지 스프맛이 기본적으로 난다고 보면 된다.
냉채이다.
피단이랑, 고기, 새우, 그리고 해파리 냉채로 이루어져 있더라.
그냥저냥 괜찮았다. 지난번에 비해 겨자가 톡 쏘지 않아서 좋더라.
전복야채찜이었나..
손질된 전복과 청경채, 죽순, 새송이, 브로콜리로 이루어져있고,
유산슬 소스에 마늘이 살짝 들어가있다.
칠리새우이다.
생각보다 튀김이 바삭하고, 안에 내용물이 엄청 실하다.
여기는 다른 요리들은 잘 모르겠지만 새우는 확실히 잘 하는 것 같다.
다만 소스가 너무 새콤한 것이 살짝 내 취향이 아니라서, 깐풍기 소스를 넣어 주는 메뉴를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
꽃빵과 고추잡채이다.
고추잡채가 조금 더 촉촉했으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살짝 아쉬웠다.
간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다.
짬뽕은 세 젓가락 분량 정도 나온다.
이날은 왠지 모르게 너무 국물이 묵직하고 강했다.
부산각에서 먹은 그 짬뽕의 맛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이것도 취향 많이 탈 것 같은 짬뽕이다.
오늘의 후식은 콘후라타. 맛탕보다는 훨씬 낫더라.
3.7만원짜리 치고는 2만원에 비해서 가격적인 아쉬움이 살짝 있지만,
전반적인 음식 퀄리티나 서비스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술 먹고 다음날 쓰는 리뷰라 조금 부실한 것 같지만, 구성만 보도록 하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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