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동] 효자곱

한 줄 의견
낙성대곱창도 살짝 긴장은 해야 할 듯

영업 시간
Open - 17:30, Close 24:00
예약이 가능한 듯

전화번호 & 주소
054-276-9293, 경북 포항시 남구 효성로16번길 8

2019년 7월 방문

오랜만에 곱창이 먹고 싶었다.
낙성대는 멀고, 담박집은 비싸고..
얼마전 지나가다가 발견한 가게이다.
금요일 저녁 7시에 방문하니 한 팀이 웨이팅을 하고 있었다.
분명 한우인데,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많이 착하다고 생각한다.
찌개리필 무한으로 되는 것은 낙성대 곱창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된다.
테이블 배치는 이런 식이다.
네모 테이블이 4개이고, 동그란 테이블이 4개였던 것 같다.
동그란 테이블은 수저가 벽에 붙어 있어서 처음에는 한 번 일어나야 한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티슈가 놓여져 있지 않고 벽에 붙어 있다.

귀찮긴 한데, 테이블이 넓어지고 깨끗하게 관리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것 같다.
볶음밥이 들어오면 주방에서 이러한 테이블에서 볶아주더라.
뒤쪽에 보이는 진짜 주방에서는 사장님이 곱창을 굽고 계신다.

후라이팬에 곱창이랑 대창이 잘 구워지고 있더라.
쌈, 무말랭이, 양파절임, 깻잎지, 고추 마늘, 소스류가 제공이 된다.
새송이랑 단호박은 구울 때 잘라서 넣어준다.
소금과 마늘을 섞은 참기름, 고추를 넣은 간장소스와 매운소스가 제공된다.
개인적으로는 마늘 참기름이 맛있다고 생각한다.
파채도 제공이된다. 파가 조금 빡빡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파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적당히 새콤한 맛의 고깃집 파채의 느낌이다.
낙성대 곱창과 상당히 유사한 찌개이다. 무한으로 제공되는 메뉴이다.
국물을 끟여놓고 나가기 직전에 배추랑 파를 넣고 살짝 끓여서 제공되는 것 같다.

곱창도 한 두개 정도 들어가있고, 시원한 맛이 나는 국물이다.
조미료를 넣어서 끓였을테지만.. 여튼 시원하고 맛있어서 한 번 더 추가해서 먹었다.
정말로 잘 익힌 치즈계란찜이다.
다른곳에 비해서 곱창 가격도 저렴한데 계란찜도 너무 맛있었다.

바닥까지 탄 부분이 없었고, 치즈도 별건 아니지만 부드러운 맛을 조금 증가시켜 주는 느낌이다. 사람이 많다면 하나 더 시키는 것을 추천.
모듬 2인분이다. 가격은 32,000원이다.
차돌박이, 곱창, 염통, 대창, 황소살(?)로 이루어져 있다.
황소살은 그냥 갈비살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대창과 막창은 초벌이 되어 제공이 된다.
직원분께서 딱 이 정도 조리해주시고, 대창은 바삭하게 익혀서 먹으라고 하고, 곱창은 조금만 익혀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먹어보니, 대창은 마지막에 먹어야 하고, 염통이랑 황소살은 곱창 2개 정도 먹었을 때 먹으면 된다.
곱창을 먹고 대패를 익혀먹은 뒤에 대창을 먹으면 딱 맞는 것 같다.
마지막에 이렇게 남게 되는데, 여기서 살짝 아쉬운 점이 느껴지는 부분이
떡이 마지막까지 바삭하게 잘 안 익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야채들에서 전반적으로 물이 많이 나와서 바싹하게 익히기는 조금 힘드니, 그 점은 감안하고 먹으면 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볶음밥 1인분만 주문했다.
남은 재료가 올려져있으면 일괄적으로 다 볶는 듯 하다.

가져간 다음에는 기존 불판이 아닌 새로운 불판에다가 볶음밥을 볶아서 가져온다.
떠먹기에 살짝 불편하긴 한데 그것보다 맛이 중요하지.

생각보다는 기름을 많이 버리고 볶는 느낌이라서 곱창에 볶은 볶음밥이라기보다는, 그냥 잘 볶은 볶음밥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
먹다보면 단호박이나 떡의 식감이 크게 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굽는 단계에서 다 먹고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는 볶음밥이 3천원이지만, sns 홍보를 하면 1인분이 공짜이므로 이날은 밥값은 따로 지불하지 않았다.
그리고 볶음밥과 국물을 같이 먹으면 잘 어울리니깐 볶음밥이랑 국물 리필은 같이 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최근에 가 본 곱창집 중에서 가장 괜찮았던 곳이다.
보고, 양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면 여기 방문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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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방문

다른 날 방문해서 써 보는 후기이다.

얼마 전에 방문해서 꽤 괜찮다고 생각했던 효자곱,
주말임에도 생각보다 재 방문 했을 때 손님이 없어서 당황했다.
나야 안 기다려서 좋긴하지만...ㅎ
처음에 블로그 관련해서 서비스 받고 싶다고 하더니, 오늘 올리셨냐고 묻는거에 1차 당황..
2주인가 3주전인데 한 달이 지났다고 하는 것에 2차 멘붕..
결국 해주시기는 했는데, 블로그 포스팅하는 것이 단순히 그 자리에서 이루어 지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그 블로그의 주인임을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더라.
역시 공짜로 뭘 받아 먹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날은 모듬 2인분에, 곱창 1인분을 더 주문했다.
그리고 벽에 있던 블로그 포스팅으로 서비스 2인분을 더 받았다.
맛은 여전히 좋았다. 특히 곱창이 곱이 살아있었으며, 곱창을 많이 시켜서인지, 대창을 자른 뒤에도 기름이 많아서 더 골고루 잘 익는 기분이었다.

황소살이 뭐냐고 물어보니, 역시 갈비살이라고 하더라.
다시 와서 보니 염통에 굳이 양념을 해야하 싶기도 한데, 여튼 맛있으니 딱히 불만은 없다.
볶음밥 2인분은 1인분의 정확히 2배로 나오는 것 같다.
곱창을 먹다가 중간에 파절임을 같이 볶았는데, 거기서 나온 식초 맛이 볶음밥에 들어가서 볶음밥 맛이 이상했다.
파채를 구워먹으려면 볶음밥은 포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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