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성동] 애니시

한 줄 의견
현지를 간 듯한 느낌..!

영업 시간
Open -  12:00
Close -  22:00
Break time X
네이버 기준 화 휴무, 가게에는 월요일 휴무라고 되어있음
둘 중에 하루는 쉬는 거 같으니 전화해 보길..

전화번호 & 주소
054-256-5585
경북 포항시 북구 학전로 142 1층 애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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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초 방문
지인의 친구의 지인이 포항에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맛있다는 곳이라고 하더라.
기대가 되었고, 과연 어떤 곳일까 설레면서 방문을 했던 것 같다.
외관부터 정말 신기한 곳이었다.
일본인이 디자인 한 느낌이 드는 그런 외형이랄까..
마치 대마도에 있는 친구야라는 가게를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한국어 패치가 되어있는 일본거리가 딱 이런 느낌이다.

여튼, 디저트를 잘 하시는 분께서 동경에서 포항까지 오셔서 카페를 여셨다.
애니시라는 이름은 인연이라고 한다.
가게의 전체적인 모습은 위와 같다.
내부도 상당히 일본틱한 느낌이 물씬 난다.
피규어도 보이고, 일본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제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파는건지는 확인안해봤는데, 여튼 진짜 현지 그 자체이다.
메뉴판은 위와 같다.
대부분은 카페 메뉴이고, 카레와 함께 면 메뉴들도 점심에 먹을 수 있다.

너무 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어지간하면 식사는 해 주신다고 하더라.
일본에서 가져오신 조미료도 전시를 해 두셨더라.
차 종류랑 빵 같은것도 벽에 붙여놨는데, 이 역시도 대마도에서 볼 법한 일본 특유의 디자인으로 만들어 두셨다.
조금 기다리니 카레라이스 (소)를 가져다 주셨다.
반숙이 있는 카레와, 방울토마토 반쪽짜리 3개, 장국, 오이피클, 무피클, 시치미가 기본으로 제공이 된다.

시치미의 경우는 거의 라면스프에 가까운 맛이 나고, 굳이 더 넣을 필요성은 못 느끼겠더라.
카레라이스 자체는 최근에 먹은 카레 중에서 넘버 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상당히 진한 카레에 여러 건더기가 들어있어서 상당히 묵직한 느낌의 카레였다.

밥도 적당히 잘 되어서 굳이 비벼 먹기보다는 한 숟갈씩 카레랑 떠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
한 숟가락만 뺏어 먹은 것이라서 상세히 더 설명은 못하겠지만, 여튼 이 메뉴를 먹은 지인은 다음에도 우동보다는 이 메뉴를 먹겠다고 했으며, 만족스러운 한 끼 였다고 하더라.
위 메뉴는 내가 먹은 카레우동이다. 역시 가격은 8,000원이다.
오이피클 대신에 잘게 썬 파를 주신다. 파향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따로 주시는 듯

카레우동이라서 라이스랑 똑같은 카레를 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맛의 음식이 나와서 조금 놀랐다.
일단 건더기는 튀김, 가쓰오부시, 무순, 돼지고기, 표고버섯, 토마토, 계란, 물컹한 무엇(?)이 들어있었다. 아래쪽에는 면이 꽤 많이 들어있었고 소스랑 밸런스가 딱 맞더라.

사실 소스라고 하기보다는 국물이라고 하는 것이 적합한 것 같다.
시원한 맛이 느껴지는 기름진 국물이 간도 적절히 잘 되어 있어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무순은 다소 안 어울렸던 거 같은데, 나머지 재료들은 정말 맛있었다.
돼지고기도 상당히 부드럽게 조리가 되어 있고, 국물에 잘 녹아있어서 감칠맛을 더해줬던 것 같다.
다 먹고 나니, 디저트도 궁금해서 주문해본 쉬폰케잌이다. 가격은 5,000원이다.
셋이서 왔다고 세 조각으로 나눠주시고, 크림도 각각 발라 주신점에서 주인분의 세심함을 느꼈다.

쉬폰이라서 워낙 폭신한 빵인데, 거기에 크림을 얹어주니 너무 부드럽게 잘 들어가더라.
코코넛 가루가 약간의 향을 더해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갈때보니 자격증 같은 것이 카운터 근처에 있어서 찍어보았다.

주인분께서 확실히 상당한 실력자임은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접근성이 많이 떨어지는 곳인데다가 주변에 주차할 곳도 마땅치 않아서 찾아가기는 다소 힘든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음식이 너무 훌륭해서 리뷰를 쓰는 시점에도 또 먹고 싶어지는 그러한 곳이다.
2020년 11월 초에 방문해서 먹은 카레라이스이다.
위는 (소), 아래는 (중)이고 각각 가격은 8천원 만 원이다.

이 날은 지난번 만큼의 감동은 없었는데, 여전히 맛있다고 느껴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고기도 은근히 많이 들어있었고, 작은 것을 먹어도 적당히 배가 차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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