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성동] 감포해녀횟집

한 줄 의견
대방어... 최고의 감동..

영업 시간
11:30 - 23:00
둘째주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주소
054-776-1600, 경북 경주시 갓뒤길20번길 17

2019년 1월 중순 방문

낮에는 경주월드를 갔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방문한 곳이다.
점심먹으면서 예약을 했는데도 룸이 없다고 하더라.
인기가 얼마나 많은 것인가...
횟집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지인이 맛있다고 하여 어찌어찌 가게 되었다.
입구에는 이런 메세지가 적혀있었다.
두 마리의 방어를 잡아서 파는 것 같다.
예약을 해놔서 그런지 미리 자리가 다 세팅이 되어 있었다.
생김, 기름장, 씻은 묵은지, 고추, 마늘, 고추냉이, 초생강, 락교, 생선튀김 & 타르타르소스, 생굴, 미역, 방어초밥, 계란요리, 꽁치조림, 감자샐러드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밑반찬들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종류도 꽤 다양하고, 맛도 나쁜 것이 없었다.
다만 묵은지는 살짝 짜서, 다른 음식들의 맛을 많이 죽인다는 느낌이었다.
생굴이 참 맛있더라.
조금만 알맹이가 컸으면 더 좋았겠지만.. 여튼 신선해서 만족하고 먹었다.
먹다가 정신을 차리고 메뉴판을 찍어두었다.
이것저것 많은 메뉴를 판매를 하는데, 이 날은 방어와 석화를 먹게 되었다.
조금 있으니 콘치즈도 주신다.
꾸덕꾸덕하지는 않지만, 간이 적당히 잘 된 맛있는 콘치즈였다.
닭죽도 제공이 된다.
살짝 간이 있는 편이라서 다른 메뉴를 먹다가 먹어도 심심한 느낌은 아니더라.
워밍업이 되는 느낌이랄까.. 따뜻한 닭죽은 꼭 미리 먹도록 하자.
밑반찬을 먹다보면 얼린 물과 돌이 있는 그릇을 가져다 주신다.
이 위에다가 방어를 어떻게 올리지 싶었는데..
위와 같이 올려주시더라.
특대 방어를 먹었는데, 가격은 110,000원이다.

사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이게 기가 막힌다.
우선 처음에 가운데에 있는 사잇살을 기름장과 찍어먹으라고 하신다. 이것은 육회와 비슷한 맛이 날 것이라고 하시더라.
그리고 사잇살은 큰 방어에서만 나오기때문에 이것이 없으면 대방어가 아니라고 하시더라.

다음으로는 가운에 있는 빨간색 턱살을 기름장에 찍어먹으면 된다고 한다.
이는 뭉티기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시더라.
저 빨간 살들은 모두 기름장에 찍어서 담백하게 먹는 메뉴라고 하더라.

그리고 배꼽살을 와사비만 발라서 먹으라고 하시는데, 이게 진짜 별미더라..
기름진 부위라서 와사비가 느끼함을 잡아주고, 마지막에 남는 고소한 느낌만 입안에 맴돌게 되는데, 여태 먹은 방어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생각한다.
와사비는 간장과 닿으면 매운맛이 증가하는데, 그냥 먹으니깐 생각보다 맵지 않아서 신기했다.

나머지는 취향에 따라서 간장이나, 와사비와 함께 먹으면 된다.
바깥에 있는 등살부터 시작해서, 맛이 없는 부위가 하나도 없더라..
진짜 입에 넣고 씹으면 얼마나 풍미가 좋은지..
왜 생선은 큰 것을 먹어라고 하는 지 알 것 같더라..!
돌맹이를 모아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뱃살, 사잇살, 배꼽살, 심장, 꼬리살, 날개살, 갈비살, 턱살, 등살이라고 적혀있더라.
매운탕은 담백하게 제공이 된다.
산초가루가 함께 나오는데, 취향껏 넣어먹으면 된다.
향이 세므로 안 맞는 사람은 안 넣어서 먹어야 할 것인데, 안 넣으면 살짝 밋밋하다.

건더기가 들어가는 것이 거의 없어서, 그냥 술안주 정도로 생각하고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밥이랑 먹기에는 상당히 부족한 느낌..

그리고 이거 먹기 전에 사장님께서 숟가락에 회 한점 두라고 하시는데,
매운탕에 샤브샤브를 해서 먹는 방법을 알려 주신다.
겉만 살짝 익혀서 간장 찍어먹는 샤브샤브도 엄청난 별미이니 꼭 챙겨서 먹도록 하자.
추가로 주문했던 석화이다. 가격은 25,000원이다.
위와 같이 나오는데, 갯수를 세 보니깐 총 18개였다.
처음에 밑반찬으로 나왔던 굴이랑 퀄리티가 비슷한것 같더라.
역시 맛있게 잘 먹었던 것 같다.

이날은 운전을 한다고 술을 못 먹었던게 가장 아쉬웠던 점인 것 같다.

여튼, 횟집에서 이렇게 만족스러운 퀄리티로 먹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양이 적어서 아쉽긴 했는데, 또 생각나는거 보니깐 엄청 맛있었던 것 기억이 지배하나보다.
내년에 또 가야지..!

댓글 없음: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