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일월동] 또순이 얼큰한 명태찌개

한 줄 의견
생각보다 얼큰하진 않았는데, 재료자체의 퀄리티가 좋고 밑반찬이 맛있다.

영업시간
Open - 9:00, Close - 22:00
휴무일은 딱히 없는 것으로 보임

전화번호 & 주소
054-276-4957,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일월동 682

2018. 7. 26 방문

공대기준으로 꽤 멀지만, 맛있는 해장을 하기 위해 방문하였다.
꽤나 오래되어 보이는 간판이다.
음식점 간판을 파란색으로 쓰다니...ㅎㅎ
단일메뉴인줄 알았는데, 김치찌개도 있더라.
근데 김치찌개 저 금액을 주고 먹기에는 아깝지...ㅎㅎ

아마 찌개가격보다는 반찬가격이 많이 포함되서 그런 것 같다.
명태는 메뉴에도 있듯이 러시아산이고, 나머지는 국산이라고 한다.
테이블엔 소주잔이랑 물잔이랑 수저만 있다.
가장 먼저 생김을 찍어먹을 수 있는 간장을 준다.
계란 말이(?)라기보다는 계란 잡탕에 가까운 무엇인가를 주는데, 안에 야채가 다양하게 들어있고, 은근 겉바속촉이라서 괜찮더라.
계속 말하겠지만, 여기는 모든 음식의 간이 아주 적당하다.
좋은 재료로 적당한 간을 맞췄는데, 맛이 없을 수 없는 것 같다.

명란젓은 우리가 아는 정도의 짠맛보다는 약간 덜하고, 참기름이 발려져 있어서 고소함을 더해주었다. 리필도 가능하니 참고하길..!
취향껏 매운고추와 함께 비벼먹어도 좋을 것 같더라.
생김도 투박하게 담아주신다.
우리가 원하는 크기로 잘라먹으면 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4등분해서 김맛을 충분히 느끼는 것을 추천한다.
유난히 다른 메뉴들이 맛있어서 손이 안 갔던 오뎅볶음이다.
얘도 큼직하고 투박하게 담겨져 나온다.
다른 메뉴들이 없었다면 얘랑 김만 있었어도 행복했을 듯..!
가자미도 2인에 하나정도 구워준다.
기름에 바싹 튀겨주시기 때문에 조금 작은 뼈는 함께 먹어도 괜찮더라.

살짝 짭쪼름하게 간이 잘 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김치도 와일드하게 담아주신다.
거의 할머니댁에 온 것 같은 그런 정겨움이 아닌가..

얘도 손이 안가서 먹어보진 않았는데, 옆 사람이 맛있게 잘 먹더라.
위에 나온 양은 명태찌개 5인분이다.
양푼이 가득 담겨 나오는데, 생각보다 깊이가 많이 깊다.
사람들이 세번 정도 밥그릇에 떠 먹어도 약간 남을 것 같은 정도이다.

첫 인상에 비해서 국물 자체에 엄청 깊은 맛은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고추가루와 콩나물 파, 무로 맛을 낸 깔끔한 맛의 국물이었다.
전혀 텁텁하지 않은 전분기가 없는, 깨끗한 느낌이다.

최고급 러시아산 명태를 쓴다는데, 확실히 고기 질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럽더라.
씹는 맛도 좋고 담백한게 짭쪼름한 밑반찬들과 조화를 잘 이룬다는 느낌이다.
안에 뒤적거리면 상당히 실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걸 담지 못해 아쉽다.

여튼, 국물보다는 건더기가 맛있기때문에 해장으로는 절대 비추천이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로 9월 14일에 재방문해서 먹어보니, 고추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더라..
조금 덜 얼큰하게 먹고 싶으면 고추를 처음부터 좀 빼달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이렇게 먹으면 간이 과하니, 적당히 넣고 간장에 찍어먹어보도록 하자.
밤 11시에 작성하고 있는데, 너무 배가 고파졌다...ㅠㅠ

다음엔 조금 더 멀쩡한 속으로 방문해보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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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9. 14 방문
이게 2인분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3인분이 나온다...

이날은 다른 날과 다르게 하나도 안 바쁜데, 셀프로 다 가져가라고 시키더라..ㅋㅋ
그래도 반찬들이 여전히 너무 맛있더라...

아무것도 변한건 없어서 이거 하나만 찍어봤다.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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